방송에서 돈자랑 오지게 하더니 정체 들통나 개망신당한 출연자 TO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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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상>

2013년 경북대에 재학 중인 한 학생이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전해달라며 자그마치 1억원을 학교에 쾌척, 이목이 집중된 바 있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기부자의 정체가 경북대 정치외교학과 4학년에 재학 중인 박철상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언론의 조명이 이어졌습니다.

모두의 궁금증이 향한 건 다름 아닌 기부금의 출처! 박철상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10년 넘게 주식 투자를 진행하고 있고, 이를 통해 운 좋게 수익이 쌓여 무려 400억 대의 큰 자산을 갖게 되었다고 전했습니다.

이후 박철상은 대학생 신분으로서는 최초로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으로 가입하면서 수백억 대의 자산가로 이름을 떨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 무렵, 유명한 자산가 신준경이 박철상이 벌어들였다는 수익 역시 정확하지 않으며 수익률이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박철상에게 “증거를 제시하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하지만 증거를 공개하지 않아 대중의 의심을 사기 시작한 박철상. 아니나 다를까 얼마 뒤 박철상이 언론의 주목을 받기 시작한 후부터 남의 돈을 빌려 이른바 ‘기부 돌려막기’를 했다고 하죠.

결국 정체가 뽀록난 청년버핏 박철상은 경찰에 구속됐고, 수사 과정에서 드러난 그의 통장 잔고에는 단돈 29만원만 들어있어 모두에게 놀라움을 안겼습니다.

<카걸>

지난해 ‘한국에서 제일 가는 부자 유튜버’ 라는 타이틀로 화제가 된 인물이 있는데요. 바로 유튜버 카걸입니다.

카걸은 슈퍼카를 리뷰하는 건 기본, 자동차 회사 맥라렌 본사에 방문해 맥라렌 외동딸이 직접 본사 투어를 시켜주어 화제가 되었는데요.

게다가 영국의 귀족 파티에 초대를 받고, 국내 최상급 레지던스 시그니엘에 거주해 많은 이들의 이목을 끌었죠.

남편 피터박과 함께 예능 프로그램 <유퀴즈온더블럭>에까지 출연하면서 두 사람을 향한 대중의 관심은 더욱 커졌는데요.

이 방송을 통해 이름이 알려지자, 한 유튜버가 “(카걸과 피터박이) 아무리 소액 투자를 했어도 초기 주주라면 주요 명단에 있어야 하는데 피터박의 이름을 찾을 수 없다”며 구체적인 문제를 지적했는데요.

자동차 공장 투어 신청 화면

이 유튜버의 말대로 카걸의 외제차들은 전부 시승용 차량에 불과했고 슈퍼카 브랜드 ‘맥라렌’ 본사에서 촬영한 영상 역시 돈만 내면 누구나 받을 수 있는 가이드 서비스의 일종이었습니다.

“리치몬드 공작 파티는 215 파운드(약30만원)만 내면 참여가능한 파티”라고 적힌 설명란

영국 리치몬드 귀족 파티 역시 리치몬드 공작과의 개인적인 친분으로 파티에 참석하게 되었다는 이들의 주장과 달리 온라인 회원가입을 통해 신청만 하면 역시 누구나 방문할 수 있는 이벤트에 불과했죠.

게다가 유퀴즈 방송에서 유재석에게 선물한 100만원 상당의 페라리 그림 역시 페라리 본사와 전혀 협의되지 않은 복제품으로 드러났는데요..

취재 결과 남편 피터박의 정체는 유명 자동차 잡지 ‘탑기어’의 한낱 외주 PD로 드러나 종적을 감추고 말았죠.

<이희진>

이희진은 여러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돈 자랑, 집 자랑, 차 자랑까지! 부자라는 사실로 유명해졌습니다.

이희진의 회사

그러나 이희진의 방송 노출이 많아지자 한 회계사가 이희진의 회사가 금육감독원 전자공시에 조회되지 않는 점에 의문을 제기했는데요.

이어 이희진의 주장대로 그의 자산이 120억 이상이라면 외부 감사 대상에 해당하는데 이희진은 그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며 이희진을 저격했죠.

이희진은 대수롭지 않은듯 ‘악플’이라며 일축, 얼렁뚱땅 넘어가려고 했지만 팩트와 상당한 근거에 기반한 저격은 결국 이희진을 무너뜨리기 시작했습니다.

저격 과정에서 이희진이 그동안 자신의 SNS와 여러 방송에서 자랑한 고급 외제차 대부분이 리스였음이 드러났고, 부동산 역시 대부분 은행 대출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진 것인데요.

여론은 빠르게 악화됐지만 이희진은 오히려 전담법무팀까지 운영하며 악플을 고소하고 관련 게시글을 삭제하며 입막음에 나섰죠.

하지만 이희진은 그간 유사 투자 자문업체를 운영하면서 회원들에게 장외주식을 10배 오를 주식이라고 거짓으로 추천하며 동생 명의의 계좌로 미리 사놓은 주식을 최고가로 팔아넘겨 수백억 대의 차익을 챙긴 것으로 전해집니다.

확인된 피해자 규모만 3천 명, 피해금액이 1천억원에 달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이희진을 향한 비난은 고조됐고 결국 이희진은 장외주식 부정거래와 사기 혐의로 구속됐죠.

재판 결과 이희진은 수백억 대의 추징금과 징역형을 선고 받았지만 사기친 돈을 차명으로 빼돌린 뒤 벌금을 낼 돈이 없다는 이유로 일당 1800만원에 달하는 황제 노역을 할 예정이라는 소식이었죠.

하지만 그는 구속 수감된 상태에서 자신이 은닉한 재산을 노린 범죄자들에게 부모님을 참혹하게 잃는 끔찍한 범죄의 유가족이 되었죠.

부메랑을 맞았다는 반응이 이어지던 한편, 지난해 3월 만기 출소한 이희진은 본인 역시 피해를 입었다며 뻔뻔하게 자신을 고소한 사람들을 맞고소 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지만 그후로 현재까지는 잠잠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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