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윤기가 올린 사진 하나에 이게 한국 쇼트트랙이다 난리난 이유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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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윤기가 올린 사진 하나에 이게 한국 쇼트트랙이다 난리난 이유 ㅋㅋ


2022 베이징 올림픽에서 본인의 유튜브 채널 이름처럼 대한민국 국민들의 마음을 ‘꽉 잡은’ 곽윤기 선수. 올림픽 경기 내내 수많은 짤과 명장면을 만들어낸 곽윤기 선수가 보여준 리더십과 친화력은 연일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외국 선수들을 상대로 ‘오징어 게임’과 딱지치기, 한복 등을 자연스럽게 놀이로 전수해주며 한국 문화까지 야무지게 알려 극찬을 받았는데요. 곽윤기 선수는 금메달 뿐만 아니라 유튜브 골드 버튼을 받고 싶다며 남다른 욕심을 드러내 웃음을 자아냈죠. 


이렇게 완벽한 스케이팅 실력을 뒤로한 채, 본인을 ‘유튜버’라 칭하며 콘텐츠 제작에 진심이었던 곽윤기 선수가 전한 소식에 누리꾼들이 뜨겁게 반응했습니다. 대체 어떤 사진이었을까요?

# SNS


최근 곽윤기 선수는 개인 SNS와 유튜브 커뮤니티에 ‘둘은 커서 유튜버가 되는데…’라며 자신의 과거 사진 한 장을 게재했습니다. 이 사진에는 이번 경기에 함께 출전한 앳된 모습의 이준서 선수가 함께 서있었는데요. 


곽윤기 선수의 개인 SNS에는 이 사진과 함께 현재 곽윤기 선수의 키를 훌쩍 뛰어넘은 이준서 선수와 함께 찍은 사진이 공개되었습니다. 


곽윤기 선수는 자신과 이준서 선수를 쇼트트랙 인생 첫 페이지와 마지막 페이지라고 표현하며 후배에 대한 애정을 숨김없이 자랑했는데요. 이준서 선수 역시 같은 사진을 SNS에 게재하며 “운동 시작할 때 만난 삼촌이 지금은 맏형..”이라는 게시글을 남겼습니다.


게다가 이 사진은 이준서 선수의 sns에서 자신의 뒷모습을 찍은 사진을 제외하고, 유일한 인물 사진이었기에 두 사람의 우정이 얼마나 깊어졌는지 느껴졌는데요. 실제로 두 사람의 나이차이는 11살로, 이준서 선수가 초등학생이었을 당시 곽윤기 선수가 성인이었다는 사실에 누리꾼들은 놀라움을 자아냈죠. 


한편으로는 11살이라는 나이차를 뛰어넘은 두 사람의 훈훈한 우정이 현재 ‘쇼트트랙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의 분위기를 대변하는 것 같다는 반응도 있었습니다. 


대한민국 스포츠계에 만연해있던 군기 문화의 흔적들이 이번 대회에 출전한 쇼트트랙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에선 일절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었죠. 


2022 베이징 올림픽에선 유독 빙상연맹 파벌로 인한 잡음이나 선후배 선수들 간의 보이지 않는 갈등이 없었기 때문에 각종 논란 속에서도 선수들이 각자의 기량을 펼칠 수 있었던 것 같은데요. 전세계 외신에서도 일명 ‘핑크머리’ 곽윤기 선수의 소신 발언과 남다른 리더십에 주목하며 극찬을 쏟아내고 있죠. 

# 삼촌


11살 차이가 나는 이준서 , 곽윤기 선수가 서로를 부르는 호칭은 ‘삼촌’과 ‘아가’, ‘초딩’ 이었습니다. 곽윤기 선수가 올린 단체 사진에서 이준서 선수는 “삼촌 제가 무릎 구부려든거 아시죠?”라는 댓글을 달아 훌쩍 커버린 자신과 키차이가 나게 된 곽윤기 선수에게 장난을 치기도 했죠. 


한편, 이준서 선수는 베이징 올림픽에 출전하기 하루 전, 곽윤기 선수를 따라 유튜브 채널을 만들어 심경을 전했는데요. ‘내뒤로 다준서’라는 채널 이름을 곽윤기 선수가 추천해주었다는 소식도 들려왔죠. 


유튜브 채널을 통해 매력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두 선수는 메달이나 승부에 있어 여유를 가지고 훈련에 임하는 성격이라는 점 역시 공통점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곽윤기 선수와 이준서 선수는 1년 전만 해도 어색한 사이였다고 하는데요. 1년 전 곽윤기 선수의 유튜브 채널에 등장했던 이준서 선수는 지금보다 더 앳된 얼굴이었습니다. 


두 사람은 아직 친해질 계기가 없었다고 설명했고 곽윤기 선수는 나이차가 11살이라 쉽게 밥도 같이 못 먹겠더라고 밝혔죠. 당시 이준서 선수는 성시백 선수와 곽윤기 선수 중 롤모델로 성시백 선수를 꼽아 장난을 쳤는데요.


하지만 정작 자신에게 팬서비스로 사진을 찍어준 선수는 성시백 선수가 아닌 곽윤기 선수였다며 뜻밖의 인연을 자랑하기도 했죠. 곽윤기 선수 역시 최근 올린 SNS 게시글에 과거 인터뷰 내용을 언급해 ‘아가준서는 섹시백의 큰 팬이지만’ 이라며 장난스럽게 이준서 선수에게 뒷끝있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그 팬서비스의 결과라니ㅋㅋ”, “이 둘은 커서 유튜브 라이벌이 됩니다”, “이렇게 보니까 나이차가 진짜 실감나네”, “이번 올림픽에서 분위기가 좋았던 이유가 있었네ㅋㅋ”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또, 두 사람은 이젠 완전히 뒤바뀐 서로의 키차이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는데요. 곽윤기 선수는 키가 작은 선수들의 강점으로 빠른 움직임을 꼽는 한편, “키가 크니 발 움직임이 달라지더라”라고 언급한 이준서 선수의 큰 키와 피지컬을 부러워하는 장면이 포착되어 팬들의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 은퇴설?


15일, 베이징 올림픽에 출전한 쇼트트랙 국가대표팀의 연습 장면이 포착되었는데요. 늘 훈훈하던 대표팀 선수들은 마지막 훈련임을 직감한 듯 함께 사진 촬영을 하거나 개인별로 따로 빙판 위에서 사진을 남기는 등 추억을 기록하기에 바빴습니다. 


마치 4년간 준비해온 이번 대회를 마무리하는 듯한 모습에 누리꾼들은 가슴이 찡해진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죠. 


한편, 이번 올림픽에서 국가대표팀 훈련이 끝나고도 여자 선수들을 이끌어주었다는 곽윤기 선수는 이번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 경기에 대해 “냉정히 볼 때 아쉬움이 있었는데 결국 해내는 걸 보고 소름끼쳤다. 한국인은 어려움을 헤쳐나가는 DNA가 있는 것 같다. 정말 뿌듯했다”라고 솔직한 소감을 밝혔는데요. 


동시에 이들의 선전이 남자 대표팀에도 큰 동기부여가 됐다며 이번 올림픽에선 아쉬움을 남기고 싶지 않다고 밝혔죠. 올해 34세가 된 곽윤기 선수는 은퇴설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도 최근 “선수 은퇴 경기는 아니다. 일단 몸 상태를 보면서  선수 생활 연장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일단락했습니다. 


실제로 이번 계주 경기에서 일명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해낸 곽윤기 선수의 활약이 기대된다는 반응들이 속출하고 있죠.


유난히 고된 대회 일정 속에서도 한국 선수들은 숙소 앞 눈사람을 만드는 등 동심으로 돌아가는가 하면, 서로를 격려하고 응원하며 훈훈한 장면을 자주 보여주었는데요. 


대한민국 국민 역시 이들이 흘린 땀과 노력을 알기에 메달의 색깔보단 보다 더 안전하게 대회를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오길 바라고 있는 상황입니다. 앞으로 얼마 남지 않은 경기 일정동안 우리 선수들이 다치지 않고 깔끔하게 대회를 마무리하고 오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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