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보다 중국을 더 좋아하는 여배우 TOP3

5581

<함소원>

함소원은 지난 2월 인스타 라이브를 통해 중국인 시어머니와 김치를 담그는 영상을 촬영하다 김치를 중국어 ‘파오차이’로 부르는 경솔한 행동으로 한국 네티즌들의 거센 질타를 받게 됐는데요.

가뜩이나 해당 시기는 중국인들이 한복에서부터 김치까지 한국 고유의 문화를 자신들의 것이라며 박박 우기는 동북공정이 날로 심해지던 상황이었기에 함소원의 실언은 논란을 자아냈고, 급기야 함소원이 출연 중인 방송에서의 하차를 요구하는 국민청원까지 등장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상황이 더 심각해지기 전에 사과든 해명이든 내놓아야 할 상황. 그러나 함소원은 중국 팬들은 의식한 탓인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는 확실한 사과문 대신 자신의 SNS에 김치 사진 한 장과 함께 ‘김치’라는 단 두 글자만 올리는 해명 같지 않은 해명에 나서 오히려 더 큰 반발을 불러왔는데요.

결국 논란 끝에 함소원은 아내의 맛에서 하차, 심지어 그 파장으로 아내의 맛 프로그램 자체가 폐지되는 초유의 상황이 펼쳐졌습니다.

<송혜교>

송혜교의 논란은 2020년 2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발발하기 시작한 무렵 유아인이 본인의 SNS에 올린 글 하나로 시작됐는데요.

‘우리는 인간, 우리는 지구, 우리는 하나’ 라는 글과 함께 코로나19의 발원지로 알려진 중국 우한시를 응원하는 메시지를 남긴 유아인. 평소 유아인과 절친한 사이를 자랑하던 송혜교 역시 다음날 해당 이미지를 본인 SNS에 올리며 상황은 이상하게 돌아갔습니다.

수많은 중국팬들이 유아인과 송혜교 SNS에 몰려와 두 배우를 ‘개념 배우’라며 칭찬하는 진풍경이 연출된 것인데요.

물론 중국 우한시가 코로나의 발원지로서 분명 책임을 져야 할 부분이 있긴 하지만 인도적인 차원에서 생과 사의 사투를 벌이고 있을 우한 시민들에게 일말의 동정심이나 안타까운 감정을 느낄 순 있습니다.

하지만 한국인으로서, 한국 시장을 거점으로 배우로 활동하는 연예인이라면 당연히 한국 도시를 챙기는 게 먼저 아닐까요?

무엇보다 송혜교, 유아인 두 사람이 당시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가장 큰 피해를 입고 있던 대구 출신이라는 사실은 논란에 불을 붙이기 충분했습니다.

네티즌들은 “중국 우한 시민들은 응원하면서 고향에 있는 대구 시민들의 고통을 외면하는 게 이해가 안 간다” “다신 대구에 발도 들일 생각하지 마라”라며 두 사람을 향한 분노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전지현>

전지현의 경우, 중국의 한 생수 브랜드 모델로 발탁되면서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전지현이 김수현과 함께 모델로 계약한 중국 생수 브랜드의 취수원은 백두산이었는데요.

문제는 생수 제품에 표기된 원산지가 ‘백두산’이 아닌 백두산의 중국명인 ‘장백산’으로 표기됐다는 점입니다. 그간 중국은 ‘동북공정’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백두산을 장백산으로 표기하며 백두산이 자신들의 소유라고 주장해온 바 있는데요.

일각에서는 전지현과 김수현이 장백산 표기 생수를 광고하는 건 사실상 백두산을 중국 소유로 인정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까지 제기됐습니다.

이미 광고 촬영까지 다 마친 상황에서 국민적인 여론이 싸늘해지자 “원천지 중국 표기 문제에 대해 국내 정서를 신중하게 고려하지 못한 점 사과드린다”고 밝힌 전지현과 김수현. 이와 동시에 하루만에 해당 생수 기업에 광고모델 계약 해지를 요청, 신속한 대처로 박수를 받았는데요. 하지만 일주일 후 다시 말을 바꿔 더 큰 역풍을 맞게 됐습니다.

전지현의 소속사 측은 광고주와 타협점을 찾기 위해 노력해온 사실을 강조하면서도 “광고주는 한국내 이슈가 되고 있는 정치적인 논란과 아무런 관련이 없는 기업이다” “중국 대륙에만 한정된 계약이다” 라며 계약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전한 것인데요.

SANYO DIGITAL CAMERA

결국 전지현과 김수현이 모델로 등장한 해당 광고는 중국 전역에 방영되었고, 논란 이후 현재까지 두 사람을 향한 ‘장백산 논란’ 꼬리표는 여전한 상황입니다.

“원작자의 동의하에 가공 및 발행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