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동안 광고만 찍는 원빈에 대해 부인 이나영이 털어놓은 속마음 (컴백 안하는 진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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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넘게 작품없는 미남배우>

최근 배우 김새론이 술에 만취한 상태로 인도 근처 변압기를 들이받는 역대급 음주운전 사고를 내면서 별안간 함께 주목을 받게 된 배우가 있습니다.

김새론이 2010년 아역시절 폭발적인 연기력을 선보였던 영화 <아저씨>에 함께 출연한 원빈인데요.

원빈은 당시 극중 외로운 소녀 김새론을 든든하게 지켜주는 카리스마 넘치는 킬러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각종 영화제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는 등 데뷔초 불거졌던 발연기 논란이 무색하게도 배우로서 최고의 정점을 찍게 되었습니다.

충무로의 모든 시나리오가 사실상 원빈으로 향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던 시기, 하지만 원빈의 차기작 소식은 좀처럼 들려오지 않았고 현재까지 원빈의 최근 작품은 아저씨가 유일한 상황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원빈이 대중에게 잊히지 않고 꾸준히 회자되는 이유는 그의 열정 넘치는 CF 출연 덕분입니다. 사실 원빈은 본업인 영화배우 활동은 10년이 넘게 휴업 중이지만 광고모델로서는 단 한 해도 쉬지 않고 소처럼 일하는 아주 드문 케이스에 해당하는데요,

이 때문에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원빈을 영화배우가 아닌 광고모델이라고 불러야 한다는 조롱 섞인 비판도 수년째 이어지고 있는데, 원빈이 배우 활동을 그렇게 오래 쉬고 있는 이유는 대체 무엇 때문일까요?

<원빈의 사정>

지난 2018년 말, 6년여만에 영화 <뷰티풀 데이즈>로 스크린에 복귀한 이나영은 프로모션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10년째 배우 활동이 요원한 남편 원빈에 대한 질문을 받았는데요,

이나영은 남편을 향한 부정적인 여론을 의식했는지 ‘그러게 왜 연기를 안해서 욕을 먹는지 모르겠다’며 유쾌하게 입을 열었습니다. 그러면서 ‘원빈도 작품을 통해 이야기를 하고 싶어 한다. 휴머니즘 같은 감정을 전달하고 싶은데 그런 시나리오를 찾다 보니 본의 아니게 늦어지고 있는거 같다’며 남편 원빈의 공백이 길어지는 이유에 대해 아직 적합한 작품을 만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킬러들의 수다> <태극기 휘날리며> <우리형> <마더> 그리고 <아저씨>까지 원빈의 필모그래피를 살펴보면 흥행성은 물론 작품성까지 고루 인정받은 수작이 대부분입니다.

실제로 원빈은 <신과 함께>의 하정우 역할, <부산행>의 공유 역할에 이어 드라마 <태양의 후예>의 송중기 역할 등 비교적 최근까지 신드롬적인 인기를 끌었던 작품들에 1순위 물망에 오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아내 이나영이 언급한 대로 액션, 블록버스터보다는 휴머니즘을 강조한 감정선이 진한 작품을 선호하는 탓인지 모두 고사하면서 본의 아니게 10년이 넘는 지금까지 공백기를 갖고 있는 것이죠.

그래서 원빈은 명감독 이창동의 새 작품에 긍정적으로 출연 의사를 내비치며 영화팬들의 뜨거운 기대를 불러모은 바 있는데요,

하지만 중간에 시나리오가 변경되는 이슈가 발생하는가 하면 제작사에서 본격적인 출연 여부를 결정하기도 전에 원빈을 앞세운 과도한 언플을 감행하면서 결국 작품이 엎어지고 말았습니다.

‘배우가 자신이 출연할 작품을 깐깐하게 고르는 게 뭐가 잘못됐냐’ ‘가치관에 따라 다작하는 배우도 있고 과작하는 배우도 있는 거다’라는 원빈의 선택을 존중하는 입장도 있는 한편, ‘아무리 욕심을 부리는 거라 해도 10년 넘게 작품을 안 하는 건 배우로서의 의지가 없는거다’는 비판이 들끓고 있습니다.

어느덧 만 44세의 어엿한 중년으로 접어든 그가 과연 오랜 공백을 깨고 스크린에 복귀할 것인지 아니면 지금처럼 CF에만 출연하며 광고모델로서의 삶에 안주할 것인지 궁금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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