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석진 대상 얘기, 유재석만 정색한 이유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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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석진 대상 얘기, 유재석만 정색한 이유 ㄷㄷ

런닝맨과 지석진을 향한 홀대로 황당함을 불러일으켰던 연예대상. 대상을 팀 수상으로 바꿔버린 데 이어 지석진에게 ‘명예사원상’이라는 구색 맞추기 상을 수여해 스스로 시상식의 권위를 떨어뜨렸죠.그런데 최근 런닝맨에서 연예대상 비하인드가 방송됬습니다.

유재석의 남다른 태도가 주목받았습니다. 모두가 지석진의 대상을 점칠 때, 유재석은 유일하게 “큰 이변은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죠. 누구보다 지석진의 흥행을 바라고 있을 유재석의 단호한 발언에 의아함을 느끼는 시청자들도 많았는데요. 그렇다면 유재석은 왜 혼자서 지석진의 대상 예측을 부정했던 걸까요?


대상 기대감을 자아냈던 지석진에게 명예사원상을 수여하고 정작 대상은 팀 수상이라는 황당한 결과를 보여준 연예대상. 올 한 해 열정을 보였던 지석진을 챙겨주긴 해야 되고


시청률 호재를 보인 미운 우리 새끼는 외면할 수 없는 상황에서 방송사는 최악의 선택을 해버렸죠. 시청자들의 심기를 건드린 건 지석진이 대상을 못 받았다는 사실이 아니었습니다.


기존의 명예사원상은 한 방송사 프로그램을 3개 이상 한 출연자에게 수여하는 공로상의 일종이었는데요. 그렇다면 지석진은 명예사원상 자격을 충족하지 못하는데도 방송사는 대상 직전 명예사원상을 시상해 조롱으로 느껴지는 행보를 보였습니다. 상을 챙겨주긴 해야겠으니 대충 챙겨주는 소위 구색 맞추기로시상식의 권위를 스스로 떨어뜨린 셈인데요. 이럴 거면 차라리 무관이 낫다며 시청자들이 분노한 가운데,

최근 런닝맨에서 유재석의 남다른 태도가 눈길을 끌었습니다. 공개된 비하인드에서 지석진은 대상 수상이 확정된 듯한 분위기였죠.

하하는 지석진에게 수상소감 준비하고 있으라고 기대감을 자아냈고, 다른 멤버들도 그의 대상을 점치는 모습을 보였는데요.


그러던 중 코로나19 감염으로 시상식에 불참한 유재석이 통화로 목소리 출연을 했는데, 그의 태도는 사뭇 달랐습니다. 멤버들이 “석진이 형 본인 생각밖에 안하고 있다”며 지석진이 대상 기대를 하고 있다는 점을 알리자 유재석은 “오늘 큰 이변은 일어나기 힘들다”고 말했죠.


멤버들과 달리 처음부터 지석진의 수상 실패를 예상한 건데요. 유재석의 단언은 연예대상 중에도 이어졌습니다. 지석진이 신인상 부문 시상자로 나섰을 때, 애드리브를 받지 못하고 버벅거리자 유재석은 하하에게 ‘역시 석삼이형 애드립이 약하네’ 라는 문자를 보냈는데요.


하하가 지석진이 대상 때문에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상황이라고 하자 ‘대상은 아니야 혹시나? 아니 절대 아니야’ 라며 아예 못을 박아버렸죠.이 같은 태도에 유재석이 통찰력이 있다는 반응이 지배적이었지만, 뭔가 알고 있었던 것 아니냐는 추측도 제기됐습니다.물론 시청자들 사이에서도 지석진의 고정 프로그램이 런닝맨밖에 없기에 대상에 무리가 있다는 의견은 있었죠.


하지만 유재석의 태도는 지석진의 수상 실패를 100% 예상하고 일부러 기대감을 낮추려는 것처럼 보였는데요. 그도 그럴 것이, 유독 연예대상 시즌만 되면 런닝맨이 홀대당했다고 합니다. 2020년만 보더라도 10주년을 기념하는 골든 콘텐츠상,


하하의 최우수상, 김종국의 대상 3관왕 뿐이었죠. 심지어 하하는 2013년 우수상 이후 7년만에 상을 받았고, 수상이 유력했던 최우수 프로그램상도 미우새에게 돌아갔는데요. 그동안 수많은 커플 캐릭터가 있었음에도 베스트 커플상은 11년 동안 한 번밖에 받지 못했습니다.


제작진을 향한 홀대는 더한데, 프로그램상을 제외하고 제작진에게 돌아간 상은11년을 통틀어 방송작가상 한 개가 전부입니다일각에서는 런닝맨에서 앞으로 대상이 안 나올 거라는 추측까지 나오는 상황인데요. 이러한 홀대의 이유로는 런닝맨이 외주제작사의 작품이라 그렇다는 의견이 지배적입니다. 런닝맨은 방송사 자체제작이 아닌 외부 제작사에서 제작한 예능이기 때문이죠.


그래서인지 이번 연예대상 비하인드에는 런닝맨 제작진이 통쾌한 한 방을 날리기도 했는데요. 사실상 멤버들이 지석진을 대상 후보로 띄워준 이유는 받으면 받은대로, 못 받으면 못 받은대로 예능적 재미를 살리기 위함이었죠. 그러나 명예사원상이라는 최악의 결과 때문에 이도 저도 못하게 된 상황에 이르렀는데요.


이에 대한 복수를 하듯, 제작진은 명예사원상 수상 장면을 아예 통편집해버렸습니다. 이런 상은 필요없고 언급할 가치도 없다는 뜻으로 보이는데요. 이는 지석진을 위한 선택이기도 했습니다.


지석진은 명예사원상을 수상한 뒤 매우 당황한 기색을 비쳤고, “‘마상’을 받은 탁재훈을 위안 삼겠다”며 달갑지 않은 모습을 보였는데요. 그렇다면 수상 장면이 다시 방송을 타는 게 유쾌하진 않겠죠. 네티즌들은 제작진이 옳은 선택을 했다는 반응과 동시에 유재석이 단호하게 말한 이유를 알겠다며 ‘오히려 지석진을 향한 배려가 아니었을까’ 라는 추측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시상식은 한 해를 마무리하며 프로그램에 들어간 많은 이들의 노고를 치하해야 하는 자리죠. 앞으로 남은 시상식들에서는 부디 공정한 결과를 볼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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