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에게 “배신당한 백지영”이 10년만에 날린 ‘사이다’

35678

<하루아침에 폭망한 여가수>

1999년 섹시한 라틴 댄스를 기반으로 한 <부담> <대쉬> 등의 곡을 선보이며 단숨에 대한민국 대표 솔로 여가수로 자리매김한 백지영.

하지만 한순간에 이른바 ‘B양 비디오’ 스캔들의 주인공이 되고 말았습니다.

지금으로 따지면 백지영은 엄연한 몰카 촬영의 피해자였지만 시대적 분위기 탓인지 피해자 대우는커녕 대중들의 뭇매와 따가운 눈총을 받다 곧바로 활동을 중단해야 했습니다.

2001년 6월, 반년만에 비교적 빠르게 복귀했을때에도 대중들은 물론 방송국 관계자들에게까지 외면을 당하며 밤무대 위주로만 근근히 활동을 이어가야 했죠.

<이상민의 제안>

백지영이 대중의 기억 속에서 잊힐 무렵 룰라 출신의 이상민이 대뜸 발라드를 내자며 강력하게 추천하며 접근했습니다.

본인과 어울리지 않는 발라드 곡에 거부감이 있던 백지영이 이를 거절하자 이상민은 백지영을 무려 1년을 넘게 설득했다고 하는데요.

그렇게 이상민의 간곡한 권유에 백지영이 마침내 녹음하게 된 곡은 그녀가 다시 전성기를 맞게 도와준 곡 <사랑 안해>였죠.

<이상민의 배신>

문제는 노래 녹음을 끝내자마자 이상민의 소속사 ‘상마인드’의 재정 상황이 어려워지면서부터 시작됐습니다.

백지영은 제발 음반만큼은 낼 수 있게 회사 부도를 막아 달라고 부탁하며 앨범 제작에 사용될 돈으로 이상민을 위해 보증까지 섰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상민은 결국 회사를 부도 처리했고 백지영의 앨범은 언제 나올지 알 수 없는 불투명한 안갯속에 놓이게 됐죠.

부당한 처사에 백지영은 계약 해지를 요구했으나 이상민은 오히려 계약상 발매할 앨범이 남아있다며 내용증명을 보낸 것인데요.

거기다 이상민에게 돈을 받지 못한 빚쟁이들이 보증을 선 백지영의 집까지 쫓아와 협박하는 상황이 발생하며 백지영은 한동안 힘든 나날을 보내야 했습니다.

<손절당한 이상민>

다행히 백지영은 이상민의 소속사를 떠나 워너뮤직코리아와 계약을 체결한 뒤 녹음해둔 <사랑 안해>를 발표해 공전의 히트를 기록했죠.

수년이 지나 한 방송에 출연해 그때의 상황을 회상한 이상민에 따르면 백지영에게 보낸 내용증명은 채권자들이 협박해서 어쩔 수 없이 한 선택이었다고 하는데요,

그러나 백지영은 <힐링캠프>에 출연해 이상민에게 빚 보증을 선 상황에 대해 언급, “나는 방송에서 한 번도 얘기한 적이 없는데 상민오빠가 말하는 걸 보고 화가 났다”며 좋은 얘기도 아닌데 뭐하러 얘기했는지 모르겠다”고 정색했습니다.

<두사람의 재회>

그러던 2016년, 두 사람 수년만에 처음으로 방송에서 마주하게 됐는데요, 이상민이 고정멤버로 출연하는 <아는 형님>에 백지영이 게스트로 출연한 것입니다.

조심스레 그때의 빚 보증 사건에 관해 운을 뗀 이상민은 “어려울때 도와준 백지영이 고맙다” “내용증명 보냈을때도 아무말 안하고 기다려줬다”면서 백지영을 향한 미안함과 고마움을 드러냈는데요.

이에 백지영은 “원래 저런 사람 아니다. 가벼운 사람이면서 언제 그런 말투 썼냐” 며 많이 변해버린 이상민의 태도를 지적했죠.

그 후에 “다 이해한다”며 이상민을 용서하고 이해한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지만 네티즌들 반응은 그닥 달갑지만은 않네요.

“원작자의 동의하에 가공 및 발행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