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이라고 혼자만 특별대우 요구하다 개망신당한 여배우 TO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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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늬>

건강함이 돋보이는 글래머러스한 몸매와 시원시원한 미소로 2006년 미스코리아 진에 당선되며 배우 데뷔에 성공한 이하늬. 당시 이하늬는 이듬해 개최된 미스 유니버스에도 진출하여 최종 4위라는,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순위를 기록해 박수를 받기도 했죠. 대회 종료 후 그야말로 금의환향해서 기자회견도 열고, 예정된 연예계 데뷔 코스도 밟는 등 이하늬에게는 앞으로 꽃길만 펼쳐질 것으로 보였습니다.

하지만 귀국도 하기 전부터 일반 대중들의 정서에 반하는 굉장히 민감한 논란에 휩싸이며 구설에 올랐는데요. 논란의 핵심은 이하늬 측이 귀국 시 요구한 기자회견 장소였습니다. 이하늬 측은 인천공항에 도착한 직후 기자회견을 개최할 의사를 밝히며 인천공항의 ‘해당화실’을 예약했는데요.

문제는 이곳이 보통의 장소가 아니라는 점입니다. 인천공항 해당화실은 대통령과 국무총리, 국회의장, 대법원장이 해당하는 3부요인과 이에 준하는 아주 높은 서열의 고위직 관료 및 외국 원수 등만이 사용할 수 있는 귀빈실로, 일반에게는 오픈되지 않는 것이 원칙이죠.

물론, 세계 만방에 대한민국 이름을 알린 미스 유니버스 4위라는 기록이 기념비적이긴 하나, 총리급 이상만 사용할 수 있는 의전실을 미스코리아 당선자라는 이유로 선뜻 내어주는 건 상식에 어긋난다는 반응을 자아냈고 결국 여론이 급속히 악화되자 이하늬 측은 기자회견을 전격 취소했습니다.

이에 관해 일각에서는 전 국정원 제2차장 출신의 고위 공무원인 이하늬의 아버지 덕분에 특별대우가 가능했던 것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되기도 했는데요. 그렇다해도 이상업은 당시 현직을 떠나있었던 상황, 원칙적으로 해당화실을 사용할 권한이 없었기에 대체 무슨 생각으로, 어떤 경로를 통해 해당화실에서 기자회견을 계획했는지 논란은 잦아들지 않았습니다.

이에 이하늬 측은 “인천공항에 2단계 시설 공사가 진행되고 있어 일반 의전실을 이용할 수 없어 해당화실을 이용하게 됐다” 고 해명했는데요. 기자회견 장소가 인천공항 하나만 있는 것도 아니고, 제대로 설득되지 않는 해명에 싸늘한 반응이 이어지는 한편 바로 직전에 세계 유수의 영화제 ‘칸 영화제’에서 무려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배우 전도연과 이창동 감독이 훨씬 엄청난 업적으로 세우고도 해당화실 예약은커녕 수수한 차림으로 입국한 모습과 비교돼 더 큰 비난을 불러오기도 했습니다.

<박수진>

2015년 13살 연상의 배우 배용준과 깜짝 결혼을 발표하며 세간을 떠들썩하게 만든 걸그룹 슈가 출신의 배우 박수진. 결혼 1년 후인 2016년에 이어 2018년에는 아들과 딸을 연이어 출산하며 많은 이들의 축복을 받기도 했죠. 배용준-박수진 부부의 다복한 가정에 부러움이 이어진 것도 잠시, 2017년 11월 난데없이 병원 특혜 논란이 불거지며 파장이 일었습니다.

박수진과 같은 출산 병원인 삼성병원에서 아기를 낳았다는 한 네티즌이 올린 폭로글이 논란의 시작이었는데요. 글 작성자는 “26주 980g으로 태어난 우리 아들. 작년 11월 9일에 태어나 75일 살다가 1월말에 천국에 갔다”며 삼성병원 측의 신생아 집중치료실 관리 문제를 지적, 이어 이 과정에서 박수진이 첫째 아이를 출산한 당시 인큐베이터 사용 순서를 어기고 새치기를 하는 바람에 충분히 살 수 있었던 아기가 사망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게다가 신생아 중환자실 면회는 원칙적으로 하루 두 번, 부부만 면회가 가능한데 배용준-박수진 측은 부부 본인들은 물론 조부모에 매니저까지 중환자실을 들락날락했다는 충격적인 사실까지 폭로했죠. 다른 산모 가족들과는 확연히 다른 특별한 혜택을 받았다는 사실만으로도 분노를 자아내기 충분한데,

거기다 불공정한 관리 시스템으로 어린 생명까지 목숨을 잃었다는 사실은 사회적 공분을 불러왔고 이내 박수진-배용준 부부를 향한 강도 높은 비난이 쏟아졌습니다. 해당 글 내용이 빠르게 확산되자 박수진은 바로 자신의 SNS에 인큐베이터 새치기는 절대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하는 사과문을 게재했는데요. 새치기는 사실이 아니라고 강력히 주장하면서도 “부모님이 신생아 중환자실에 출입했고 면회 횟수도 다른 환자들보다 많았다” 며 특혜를 받은것이 사실임을 인정했습니다.

하지만 해당 사과문을 본 다른 산모들까지 추가 폭로에 나서며 박수진의 특혜 논란은 더욱 거세졌는데요. 한 산모에 따르면 삼성병원 신생아 중환자실은 가장 위중한 상태에 놓인 아기들은 A셀에 있고 상황이 나아질수록 B, C, D셀로 이동하는 원칙으로 운영되는데 박수진의 아기는 출생 직후부터 퇴원할때까지 관리가 제일 철저한 A셀에서만 머물렀다고 주장, 명백한 특혜였음을 지적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최초 논란 발생 당시 삼성병원 측에서는 박수진이 모유수유를 하느라 조부모 면회가 이루어졌다고 주장했으나 애초에 A셀 안에서는 직접 모유수유가 불가능할뿐더러 모유수유가 가능할 정도로 건강한 아기는 A셀에 존재할 수 없다는 지적도 제기됐는데요.

상황만 피하고자 애매한 변명을 늘어놓은 박수진과 특혜 인정을 교묘히 피하기 위해 박수진 실드를 감행한 삼성병원을 향한 비난은 거세졌고 엄청난 질타에 직면한 박수진은 당분간 활동을 중단해야 했습니다. 한동안 외부 노출을 극도로 자제하며 조용히 지내던 박수진, 인스타그램을 통해 조심스럽게 근황을 알렸지만 싸늘한 반응에 못 이겨 현재는 댓글창을 닫은 채 간간히 사진만 올리고 있다고 하네요.

<이승연>

요즘 세대들에게는 낯설지만 90년대를 경험한 세대들에게는 한 시대를 풍미한 그 시절 최고의 인기스타 중 하나로 꼽히는 배우 이승연. 드라마, 영화, 예능까지 TV만 틀면 나오던 이승연의 일거수일투족을 향한 일반 대중들의 관심도 상당했는데, 뛰어난 스타성과는 별개로 거의 제로에 가까운 준법정신에 발목이 잡혀 연예계 생활의 내리막을 걸어야 했습니다.

당시 이승연은 바쁜 스케줄을 소화하는 와중에 “약 6개월가량을 준비해서 운전면허증을 취득한 게 제일 기뻤던 일 중 하나”라고 언급할 만큼 운전 면허를 취득한 사실을 공공연히 자랑하고 다닌 바 있는데요. 하지만 새빨간 거짓말이었습니다.

면허를 취득하길 희망하는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반드시 거쳐야 하는 시험 과정을 모두 생략한 채 불법적인 경로로 운전면허를 취득한 사실이 얼마 못가 드러난 것인데요. 당시 보도된 기사 내용에 따르면 1998년, 이승연은 한 운전면허학원의 모델 사진을 찍어주는 것을 대가로 도로주행 대리시험과 학과 성적 조작을 요구, 시험도 제대로 치르지 않고 운전면허증을 취득하는 간 큰 범죄를 저질렀습니다.

타인의 생명에 위협을 가할 수 있는 운전대를 잡는 행위는 국가 원수 대통령이라도 반드시 시험을 거쳐야만 허가받을 수 있는데, 한낱 유명 연예인이라는 이유로 대리시험에 점수 조작까지 감행하다니. 관련 사실이 언론을 통해 공개되자마자 대중의 분노와 질타가 이어졌죠. 이후 그녀가 보인 무개념 행보는 들끓는 비난에 기름을 들이붓는 격이었는데요.

자신에게 내려진 불구속 처분에 대해 겸허히 인정하고 반성하기는커녕 “인기인이라 호되게 당하고 있다” “이 사건을 대형뉴스로 포장하는 KBS에 앞으로 절대 출연하지 않겠다” 며 뻔뻔한 반응을 보인 이승연. 결국 이승연은 불법 운전면허 취득 논란으로 징역 8개월,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아 범죄자가 되고 말았습니다.

지금이라면 잠정 활동 중단은 고사하고 활동 복귀조차 힘들 만한 사안이지만, 당시 이승연은 고정으로 진행 중이던 토크쇼 <세이세이세이>에서도 짧은 사과 한 마디만 남긴 채 계속 활동을 이어갔는데요. 당연히 시청자들의 항의가 빗발쳤고, 결국 시청률이 눈에 띄게 떨어지며 하차를 결정, 이후 2년여 간 강제 자숙을 해야 했습니다.

여차저차 복귀에는 성공했지만 배우 이승연을 향한 여론은 싸늘하게 식은 지 오래. 예전같지 못한 인기를 반등시키고자 2004년에는 누드집 발간에 도전했으나 위안부를 소재로 한 정신 나간 기획으로 밝혀지며 대국민 사과를 했고, 이후 프로포폴 투약 등 크고 작은 사건이 연달아 터지며 90년대 신드롬을 일으킨 인기 연예인이라는 과거가 무색하게도 드문드문 조용하게 활동을 이어가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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