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다시는 못먹게 될지도 모른다는 음식 TOP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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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다시는 못먹게 될지도 모른다는 음식 TOP4

4위. 초콜릿

유독 지치고 스트레스 받는 날, 입에서 자연스럽게 튀어나오는 말이 있죠? “아~ 당 떨어져…” 이럴 때 달달한 초콜릿 한 조각이면 세상 행복한데요. 하지만 이런 초콜릿이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고 합니다.

바로 기후 변화 때문인데요. 초콜릿의 원료인 카카오는 다양한 나무와 식물이 존재하는 열대 지역의 숲 속에서만 자라는데요. 이런 조건에 들어맞는 장소는 별로 없으니 당연히 카카오를 재배할 수 있는 곳도 아프리카 부근의 한정된 나라들 뿐이겠죠?

그런데, 최근 들어 사막화 현상이 심해지면서 카카오 나무가 자랄 수 있는 숲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고 합니다. 그러니 카카오 수확량도 덩달아 뚝 떨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요.

게다가 카카오 나무는 작은 질병에도 쉽게 죽는 ‘나무계의 개복치’라 이미 매년, 카카오 열매 수확량의 30% 이상을 아깝게 버리고 있는데요. 기후 변화가 심해질수록 해충과 질병은 더 확산하기 때문에 앞으로는 버려지는 카카오 열매의 수가 판매되는 것보다 더 많아질지도 모른다고 합니다.

영국의 한 보고서에 따르면, 초콜릿의 생산량은 앞으로 매년 10만 톤씩 줄어들 것이며 2050년이 되면 카카오는 거의 절멸 위기에 처할 거라고 하는데요. “그냥 유전자 조작해서 부활시키면 되는 거 아냐??” 하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설령 유전자를 조작해 카카오 재배에 성공한다 하더라도, 카카오는 기후 조건에 따라 맛이 완전히 달라지는 열매라 지금과 같은 맛이 날 거라곤 장담할 수 없다고 합니다.

3위. 커피

전 세계에서 석유 다음으로 많이 팔리고, 하루에 23억 잔 이상 소비되는 커피! 이제는 밥보다 더 자주 마시는 음료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이런 커피 구하기가 앞으론 하늘의 별 따기가 될 것 같습니다.

바로 원두가 귀해졌기 때문인데요. 커피 재배에 알맞은 기후와 토양을 지닌 ‘커피 벨트’ 국가들이 기후 변화의 직격탄을 맞으면서, 최근 원두 생산량이 급감했다고 하는데요. 특히 세계 최대 커피 생산국인 브라질의 피해가 컸다고 하죠. 갑작스러운 가뭄에 이어 한파까지 겪으면서 작년에만 커피 생산량이 22% 이상 줄었다고 합니다.

이렇게 줄어든 생산량 때문에 실제로 커피 가격도 확 올랐죠. 스타벅스까지 버티지 못하고 몇 년간 동결돼 있던 가격을 올린 상황인데요. “뭐 그래도 고작 400원 정도니까… 괜찮지 않을까?” 안심하기엔 불안한 부분이 많다고 합니다.

‘커피의 고향’이라 불리는 에티오피아 역시, 기후 변화로 인해 날씨가 점점 건조하고 따뜻해지고 있어 조만간 국토의 절반 이상에서 원두 재배가 불가능해질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기 때문인데요.

과학자들은 2038년이 되면 커피의 총생산량이 지금의 절반 정도로 줄어들고, 2040년이 되면 아라비카와 로부스타 품종이 멸종할 거라는 충격적인 예측을 내놓기도 했는데요. 실제로, 킬리만자로 커피로 유명한 탄자니아의 커피 생산량은 1960년대에 비해 이미 반 토막 난 상황이라고 하니 먼 미래의 일로 느끼기엔 벌써 그 미래가 코앞까지 닥친 것 같네요.

2위. 감자

한 움큼 집어 입안에 넣으면 와작와작 소리와 함께 퍼지는 짭쪼롬한 맛에 한 봉지, 두 봉지, 살찌는 줄 모른다는 포카칩! 그런데 이런 포카칩 생산이 중단될 위기에 처했었다고 합니다.

바로 세계 최대 감자 산지인 미국의 워싱턴주와 아이다호 주에서 폭염, 화재와 같은 이상 고온 현상이 일어나 감자 생산량이 급격히 하락하자 감자 수출을 일시적으로 중단했기 때문인데요.

이렇게 감자가 똑 떨어지다 보니, 포카칩을 만드는 회사 오리온도 대형마트와 편의점에 “발주를 중단해달라”고 요청하는 초유의 결정을 내릴 수밖에 없었는데요.

다행히, 이후 밝혀진 바에 따르면 감자를 해운으로 들여오는 과정에서 문제가 생겨 잠시 포카칩 생산에 차질을 빚은 것은 사실이지만, 지금은 2월까지 쓸 미국산 감자 수량 확보에 성공했고, 2월 이후로는 호주산 감자를 사용할 계획이라 괜찮다고 합니다.

하지만, 안도하기엔 이를 것 같습니다. 호주 역시 기후변화로 인한 평균 기온 상승, 산불, 잦은 가뭄에 시달리면서 감자를 포함한 농산물 생산량이 점점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죠.

게다가 감자로 유명한 우리나라의 강원도 역시, 폭염으로 인해 감자 생산에 차질이 생긴 건 마찬가지인데요. 점점 더워지는 날씨 때문에, 몇십 년 뒤면 강원도 감자 자체가 아예 사라질 거라는 연구 결과까지 나왔다고 합니다.

감자는 어디서든 잘 자라고 바이러스에도 강한 작물이지만, 열 스트레스에 매우 민감한 편이라 요즘 같은 기후 위기가 지속되면 생존이 위태롭다고 합니다.

1위. 딸기

최근 카페에 가면 볼 수 있는 각종 딸기 음료와 딸기 케이크들! 이런 건 보통 겨울철 시즌 메뉴로 나오는 경우가 많아 기분 전환을 위해 지갑을 열게 되는데, 가격을 보곤 깜짝 놀라 지갑을 도로 닫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무리 물가가 많이 올랐다 해도 이건 좀 아니지 않나..’ 하는 생각에 고개를 내젓게 되는데요. 이건 가게의 상술이라기보다, 딸기 가격 자체가 올라도 너무 오른 탓이 크다고 합니다. 작년에 비하면 50% 이상, 평년에 비하면 무려 70% 이상 올랐다고 하니 정말 어마무시하죠.

실제로 요즘 딸기 한 팩 사려고 하면 만 원이 훌쩍 넘고, 게다가 프리미엄 딸기는 2만 원이 넘는 경우도 허다한데요. 왜 이렇게 점점 비싸지는 걸까요?

그건 바로 수확량이 줄어들면서 딸기가 아주 귀해졌기 때문인데요. 딸기는 더위와 습기에 유달리 취약한 과일인데, 지난해 늦장마와 고온 현상이 닥치면서 한창 자랄 시기였던 딸기 모종이 많이 죽었다고 합니다. 그 범위만 해도 딸기 재배 면적의 40% 이상이었다고 하니, 얼마나 큰 피해를 보았을지 상상이 가실 텐데요.

여기에 이상기후로 인한 병충해까지 끊임없이 발생한 데다, 겨울에는 한파가 불어 닥치면서 딸기 성장 속도를 늦췄다고 합니다. 결국 한 해 농사를 아예 접는 농가까지 속출! 이렇게 딸기 가격이 비싸질 수밖에 없었다고 하죠.

달콤한 맛과 높은 품질로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큰 사랑을 받는 한국산 딸기지만, 이대로 가면 딸기 농사는 점점 힘들어질 거라고 하는데요. 실제로 한 농부는 “34년간 딸기 농사를 지어왔지만, 올해 같은 경우는 처음”이라며 당혹스러움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비닐하우스 딸기도 이렇게 재배하기 힘든 상황이다 보니, 노지에서 자연적으로 나는 딸기는 이제 아예 사라졌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죠. 이 때문에 하우스 환경 개선, 스마트팜 재배 등 다양한 방식을 활용해 신선한 딸기를 키우려 애쓰는 사람들도 있지만, 아직 대중화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합니다.

맛도 좋고 몸에도 좋고, 예쁘기까지 해 만인이 사랑하는 딸기! 그렇지만 이렇게 점점 수확량이 줄어들다가는 케이크 위에 올라간 딸기 하나가 아주 귀해지는 날이 올지도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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