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질 스토커한테 소름끼치는 선물 받은 유튜버 TO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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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혹시 개인적으로 좋아하고 애착이 가는 유튜버가 있으신가요? 많은 사람들이 유명 유튜버를 비롯해 BJ, 스트리머 등의 인터넷 방송을 챙겨보는 이유는 그들이 연예인에 비해 친근하게 느껴지기 때문일 텐데요. 팬들과 가까운 거리에서 소통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유명 유튜버들은 여느 연예인 부럽지 않은 인기를 누리기도 합니다.

하지만 밝은 빛에는 그림자가 따르는 법이죠. 지금 이 순간에도 수많은 인터넷 방송인들이 도를 넘은 스토킹 문제로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합니다. 오늘은 악질 스토커한테 소름끼치는 선물 받은 유튜버 TOP3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3위 릴카

프랑스어, 게임, 축구 등 다양한 콘텐츠로 유튜브에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릴카는 최근 스토킹을 당하고 있다고 밝혀 화제가 되었는데요.

지난 1월 12일 라이브 방송에서 릴카는, 밤 11시경만 되면 누군가 현관 앞에 물건을 놓은 후 벨을 누르고 도망간다는 사실을 밝혔습니다.


해당 팬이 지금껏 놓고 간 물건은 호두과자, 김치전, 난방기 등으로 다양한데요. 누군가 집앞에 물건을 놓고가는 것 자체만으로 소름 돋는 일이지만 릴카의 스토커가 유독 소름 돋는 이유는 그녀의 상태에 맞춰 선물이 달라진다는 점입니다.

가령 그녀가 방송 중 아프다고 언급한 날 밤에는 약을 두고 가는 식이죠. 이에 릴카는 “본인이 나를 챙겨준다고 착각하는 거 같은데 너무 소름 돋고 역겹다”라며 고충을 토로했습니다.

릴카는 작년 여름에도 비슷한 일을 당한 적이 있는데요. 그녀가 팬카페 공지사항에 요즘 두통이 심하다고 공지를 올리자 누군가 집 앞에 두통약을 두고 간 것입니다. 당시 릴카는 팬카페를 통해 “이것은 범죄행위이며, 멈추지 않으면 모든 CCTV를 확인하고 신고하겠다”라고 강경하게 대응했었는데요.

작년과 올해의 사건이 동일 인물의 소행인지는 알 수 없으나 이것은 분명 팬심을 빙자한 범죄라는 사실을 인지하고 이제 그만 멈추었으면 좋겠네요.

2위 도아

아프리카TV에서 노래와 당구 방송을 진행하며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BJ 겸 유튜버 도아. 그녀는 지난 2019년, 라이브 방송 도중 한 팬이 선물한 태블릿 PC를 공개했습니다.

도아는 선물을 거듭 사양했으나 해당 팬이 “꼭 주고 싶다”라며 고집을 꺾지 않아 마지못해 받은 뒤 SNS로 감사의 뜻을 표했다고 전했는데요.


하지만 몇 달 뒤 우연히 태블릿 PC를 살펴본 도아는 충격에 빠졌습니다. 바로 기계 뒷면에 작은 USB가 꽂혀 있었기 때문이죠. 더 소름 돋는 사실은 도아가 팬으로부터 USB를 선물 받은 것이 처음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도아의 말에 따르면, 한 남성 팬이 몇 년간 지속적으로 USB를 보내며 꼭 열어보라고 강요를 해왔고 심지어 운전 중인 도아의 차 문을 두드린 다음 창문으로 USB를 넣고 간 적도 있었다고 하는데요.

당시 도아는 “절대 열어보지 않을 것이며, 무엇이 들어있든 이런 걸 주는 것 자체가 기분 나쁘고 불쾌하다”라고 의사를 분명히 밝혔고, 이 말을 들은 해당 팬은 작전을 변경해 USB를 꽂은 태블릿 PC를 선물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이에 도아는 “만약 나에 대한 애착이 커서 이런 행동을 한 것이라면, 완전히 잘못 생각했고 나는 당신이 더 싫어졌다”라며 일갈한 바 있는데요.

방송을 본 시청자들 역시 “저건 팬심이 아니라 스토킹이다””안에 뭐가 들었을지 모르니 신고하기도 버리기도 애매하겠다””안 보는 게 좋을 것 같지만 궁금하긴 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과연 스토커가 그토록 보길 바랐던 USB에는 무엇이 들어있었을까요? 무서운 만큼 내심 궁금할 법도 한데, 몇 년간 단 한 번도 열어보지 않은 도아의 현명한 판단이 돋보이는 사례였습니다.

1위 남순

지난 2018년, 아프리카TV의 인기 BJ 남순을 향한 심각한 스토킹이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었습니다. 당시 남순의 스토커는 그의 집을 찾아와 벨을 누르고 도망가는 것을 시작으로, 급기야 집 안까지 들어와 방문을 노크하기에 이르렀으며, 또 한 명의 스토커는 커터칼을 들고 나타나 얼굴을 그어버리겠다는 협박까지 서슴지 않았죠.

이에 남순은 결국 스토커를 고소했고 남순을 죽이겠다며 날뛰던 그녀는 징역 6개월을 선고받고 감옥에 수감되었습니다. 이로써 길었던 스토킹 사건이 일단락되는 듯 보였는데요.


하지만 몇 달 후, 남순은 세 통의 편지를 받게 됩니다. 수신자는 바로 교도소에 수감 중인 스토커였는데요. 남순이 방송에서 공개한 옥중편지에는 “사랑이 뭔지를 배웠다”, “네가 꿈에 열 번 정도 나왔다”,”사랑해” 등의 내용이 쓰여있었습니다.

편지의 내용을 들은 시청자들은 “아직도 정신 못 차렸네” “조현병인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끝날 듯 끝나지 않는 스토킹에 시달리는 남순을 걱정했는데요.

하지만 남순은 “처음에는 화가 났지만 얘도 인생이 있는데 불쌍하다”라며 그녀의 형량을 줄일 방법을 모색하는 등 관대한 모습을 보였으며, 스토킹의 전말이 담긴 모든 영상을 본인의 유튜브 채널에서 삭제한 상태입니다. 새로운 인생을 찾길 바란다는 남순의 따뜻한 말처럼, 지금부터라도 남이 아닌 자신에게 집중하는 삶을 살았으면 좋겠네요.


인터넷 방송 시장이 커감에 따라 어느 정도 이름이 알려진 방송인이라면 남녀를 불문하고 대부분 크고 작은 스토킹에 시달린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대다수의 스토커들은 자신의 행동이 나쁜 것이 아니라 오히려 상대를 위한 것이라 합리화한다고 하죠.

관련 법 개정도 중요하겠지만, 상대가 원치 않는 과도한 애정 표현은 그 의도가 무엇이 되었든 범죄가 될 수 있다는 인식이 하루빨리 인터넷 방송 문화에 깊이 자리 잡았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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