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동을 거쳐간 10명의 여배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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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동을 거쳐간 10명의 여배우들

1. 려원 (2004)

2004년, 강남의 한 카페에서 김제동과 려원이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만남을 가졌다는 목격담이 퍼졌다. 증언에 따르면 두 사람은 마치 연인처럼 다정한 모습으로 40분 가량 카페에 머물렀다고 한다.

김제동과 려원이 같은 프로그램에 출연한 적도 없다 보니, 이는 당연히 열애설로 불거졌다. 하지만 이 소식을 전해 들은 김제동은 “편안하게 밥 먹고 수다 떠는 여자 후배들은 많다”며 그렇게 따지면 이효리, 이수영이랑은 밥도 더 자주 먹는데 왜 열애설이 안 나는 거냐고 했다.

그는 호주를 다녀온 려원이 전해줄 게 있다고 해서 잠시 만났을 뿐이라고 해명하면서도 그 물건이 무엇인지는 끝까지 함구했다. 그래놓고 무려 6년 뒤 방송에서 케케묵은 열애설 얘기를 꺼내며, 신문 1면을 장식한 적도 있다고 자랑했다.

2. 송윤아

김제동은 방송을 통해 수 차례 송윤아에게 노골적인 애정공세를 펼쳤다.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는 김제동의 가족이 송윤아를 며느릿감으로 꼽았고 연말 시상식에서는 김제동이 송윤아에게 꽃다발을 주며 축하,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기도 했다. 물론 송윤아는 눈길조차 주지 않고 설경구와 결혼했다.

이후 방송에서 설경구와 만난 김제동은 결혼식에 초대 받았지만 가지 못했음을 시인하며 “네가 차려준 식탁에서 밥을 먹고 싶었는데 네가 사준 식탁에서 밥 먹는 것도 나쁘진 않다”고 송윤아에게 영상편지를 띄웠다. 선물한 책 돌려 달라고 찌질함까지 덧붙였다.

3. 손예진 (2009)

두 번째 이상형은 배우 손예진이었다. 김제동은 공공연하게 손예진이 이상형이라고 고백하며 ‘내가 결혼하면 은근히 질투할 것 같은 여자 스타’ 중 한 명으로 손예진을 뽑기도 했다.

이 같은 대답에 경악을 금치 못한 출연자들이 이유를 묻자, 김제동은 “타 프로그램에서 손예진을 이상형으로 꼽은 적이 있는데 손예진이 그에 대해 ‘불쾌하지는 않다’고 대답했다”는 궁색한 답변을 내놨다. 참고로 김제동은 손예진과 실제로 만난 적이 단 한번도 없다고 한다.

4. 이효리 (2011)

이미 막역한 관계인 것으로 유명한 김제동과 이효리. 그런데 이효리가 김제동을 이상형이라고 밝힌 적이 있다. 김제동은 이효리가 “나는 산 좋아하고 책 잘 읽고 인간관계 좋은 사람이 이상형이야”라고 말하며 머리를 쓰다듬길래, ‘드디어 내 인생에 이런 날이 오는구나’ 하고 설렜었다고 한다.

하지만 이 말을 들은 이효리는 “조금만 잘생겼더라면” 이라고 덧붙여 김제동을 충격에 빠뜨렸다. 이효리는 제동오빠랑 너무 잘 맞지만, 솔직히 외모는 너무 아니라며 “사람을 만날 때 이 사람과 키스하면 어떨까 상상해보는데 김제동과는 진짜 상상도 하기 싫다”고 ‘확인사살’까지 했다.

여기에 한 네티즌이 올린 ‘제동과 효리가 잘 어울린다! 둘이 결혼하면 좋겠다’는 글에 이효리는 ‘막말하지 맙시다’라는 글로 응수, 김제동의 꿈을 산산조각냈다.

5. 박하선 (2012)

손예진 다음으로 박하선에게 관심을 보인 김제동. 실제로 박하선은 하이킥으로 스타덤에 오른 후, 수많은 남자연예인들에게 연락을 받았다고 하는데 그 중에 실제로 만난 딱 한 명이 있으니, 바로 김제동이었다.

박하선은 김제동에게 고추장을 선물로 받았다며 교제 제안은 있었지만 그냥 삼촌과 조카 사이로 지내기로 했다고 선을 그었다.

6. 유진 (2012)

이쯤 되면 끈기가 대단한 김제동. 그는 SES 요정 출신 유진과 함께 등산 데이트를 한 뒤 정상에서 통장을 보여주며 대시를 했다고 한다. 이는 당연히 실패했고, 옆에서 이효리가 “너도 보여줬니?”라고 동조해 조롱만 자아냈다.

7. 진보라 (2015)

그 와중에 김제동에게 먼저 호감을 표현했던 여자도 있다. 미모와 끼를 갖춰 방송계에서도 활약했던 피아니스트 진보라다. 그녀는 한 방송에서 대뜸 김제동에 대한 애정을 고백, 먼저 문자도 했었는데 한 번 답이 오더니 그 뒤에는 씹혔다고 털어놨다.

알고 보니 과거 김제동의 톡투유에 출연했을 당시, 다른 남자 출연자와 피아노 연주를 하던 진보라는 “김제동 씨와는 마지막에 연주를 하고 싶다”고 말했고, 김제동은 “나 그렇게 쉬운 남자 아니다”라고 앙탈을 부렸던 적이 있다.

이 날 진보라는 “김제동에게 한 마디 하라”는 MC들의 짓궂은 성화에 “눈이 오는 날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란 영상편지까지 남겼다. 그렇게 가는 곳 마다 김제동 이야기를 꺼내던 진보라, 사실 농구선수 김명훈이랑 열애 중이었다. 김제동에게 데이트 신청을 했는데 잘 안 됐고, 그러던 와중에 좋은 분을 만나게 된 거라고 한다.

8. 김아중 (2015)

다음은 미녀는 괴로워의 히로인 김아중이다. 김아중이 개인적인 일로 힘들었던 시기, 김제동이 그녀를 산으로 인도하면서 조금씩 가까워졌다고 한다.

놀랍게도 김아중은 실제로 김제동이 남자로 보였던 순간이 있었다고 하는데, 김제동이 통화로 법정스님의 책을 읽어준 순간이었다고 한다. 김아중은 그때 ‘이 남자 되게 감동적이다’라는 느낌이 들었다고 밝히면서 “만나서 읽어줬으면 또 달랐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 사실을 알게된 김제동은 본격적으로 김아중한테 들이대기 시작했다. 두 사람이 짜장면을 먹게 된 상황, 김제동은 “나랑 있으면 매일 짜장면 먹을 수 있다”고 슬슬 시동을 걸었지만, 김아중은 일단 이를 완곡하게 거절했다. 김제동은 굴하지 않고, “나랑 사귈래?” 라고 돌직구 질문을 던졌다. 김아중도 굴하지 않고 무미건조하게 “그래볼까요?” 라고 답했다.

마지막 시도로, 김제동은 채식 포기 선언까지 했다. 채식주의자인 김제동은 짜장면 속 고기를 골라내다가 “네가 나와 사귀면 고기를 먹겠다. 계속 채식을 할까, 아니면 고기를 먹을까”라고 또 다시 대시했다. 참고 참던 김아중은 “안 맞는데 굳이 그럴 필요가 있냐”고 일침을 날렸다.

9. 안소영 (2015)

김아중이 고군분투한 철벽 쇼가 끝난 뒤, 얼마 지나지 않아 김제동은 또 한 번 열애설에 휘말렸다. 상대는 리포터 안소영으로, 김제동이 연예인 야구단 동료들과 함께 한 저녁 자리에 미모의 여성과 동석해 여자친구 아니냐는 의혹을 받았다고 한다. 하지만 소식을 전해 들은 안소영은 “정말 난데없는 일”이라고 정색하며 김제동과 특별한 관계 아니라고 열애설을 일축했다.

10. 정은채 (2018)

김제동은 공개적으로 배우 정은채를 만나보고 싶다고 밝혔다. 라디오스타에서는 정은채가 출연하는 줄 알고 나왔다면서 대놓고 실망감을 표출하기도 했는데, 결국 정은채가 김제동의 톡투유에 출연하며 만남이 성사됐다.

하지만 김제동은 모두의 예상과는 다른 반응을 보였다. 별 감흥 없는 리액션을 보이는가 하면, 정은채의 말꼬리를 잡고 무안을 주기도 했다.

라디오스타에서 한 말은 그냥 장난일 뿐이었나 싶었던 순간, 다른 게스트가 “아까 대기실에서 제동 씨는 말 한 마디 못했다. 눈도 못 마주쳤다”고 밝혀 나쁜남자 스타일로 수작부린 거였다는 사실이 들통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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