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인척 연기해서 남자 이용해먹고 버린 여자 연예인 TOP3

5635

누군가를 지극정성의 마음으로 사랑하면 자신의 모든 걸 내어주어도 아깝지 않다고 여기게 마련입니다. 사랑하는 사람이 경제적으로 힘든 상황에 놓일 경우 열일 제쳐두고 지갑부터 여는 것도 이런 마음에서일 텐데요.

하지만 상대의 이런 순수한 마음을 교묘히 악용, 자신의 사리사욕을 채우는 데만 몰두하는 이들도 적지 않습니다. 오늘은 애인인 척 연기해서 남자 이용해먹고 버린 여자 연예인 TOP3를 알아보겠습니다. 

<에이미>

한때 철없는 부잣집 딸 캐릭터로 여러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활발한 방송 활동을 이어간 에이미. 하지만 2012년 9월, 몇몇 연예인이 연루되며 사회 문제로 떠오른 ‘프로포폴’ 남용 사건에 이름을 올리며 몰락하기 시작했는데요.

당시 징역 1년을 구형받은 에이미는 미국 시민권을 포기하겠다는 파격 선언을 내놓는 등 나름 반성하는 모습으로 어필, 마침내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구치소에서 풀려났지만 이후 상황은 예상치 못한 전개로 흐르며 네티즌들의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2014년, 프로포폴 사건 당시 기소를 담당한 검사 전모 씨와 추문에 휩싸인 것인데요. 전모 검사는 과거 에이미가 성형수술을 받은 뒤 수술 결과에 불만족을 표하자 수술을 집도한 의사를 협박해 700만원 상당의 재수술을 받게하고 여기에 보상금 1500만원까지 받아내는 등 에이미의 해결사 역할을 자처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거기다 에이미에게 1억원의 거액을 빌려준 정황까지 밝혀지며 에이미와 심상치않은 관계로 언론의 집중 관심을 받게 된 전모 검사. 사건의 기소를 담당한 검사와 그 사건의 중심에 선 피고인이 연인 관계라니…

마치 영화에서나 볼 법한 두 사람의 관계에 모두의 귀추가 주목됐고, 이에 전모 검사는 “에이미가 인간적으로 불쌍해서 도와줬다”라는 해명을 했지만 에이미 측의 주장은 달랐습니다. 전모 씨의 해명 직후 JTBC 뉴스 인터뷰에 출연해 “검사와 내가 애틋한 관계인 건 사실이다”며 검사와 연인 관계임을 만천하에 공개한 것인데요.


검사가 자신의 연인의 사건을 담당하는 건 공권력 오남용의 여지가 충분했고, 관련 논란에 비난이 빗발치자 결국 전모 검사는 집행유예와 동시에 검사직에서 파면당하며 사실상 법조계에서 퇴출됐죠. 

전모 씨가 여자친구를 극진히 사랑한 죄로(?)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을 무렵, 에이미는 과거 미국 국적 포기 의사를 밝힌 것과 달리 한국 국적 취득이 어려워 미국 시민권을 포기할 수 없었고 이 때문에 이듬해 강제 출국 명령을 받았는데요.


미국으로 추방되기 이틀 전, 한 언론사와 마지막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남들은 프로포폴 해도 잘만 사는데 나만 한국에서 쫓겨나야된다”며 자신에게 내려진 처벌이 가혹하다고 주장한 에이미.

이와 동시에 전모 검사와 연인 관계였다는 사실도 부인, 검사 신분으로 자기를 도와줬다고 하면 그야말로 큰일 날 수 있으니 참작될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높은 여자친구라고 둘러댔던 것이라는 폭탄 발언까지 전했는데요. 


하지만 언론에 보도된 내용을 종합해보면 검사는 에이미에게 지인 이상의 호감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일을 처리해 준 것이 확실해 보입니다. 여자친구가 아니라는 전모씨의 주장을 뒤집으며 연인 사이임을 인정했지만 또 다시 그 관계를 부정한 에이미. 그때그때 자신의 입맛대로 상대를 구슬리는 듯한 느낌을 지울 수 없네요.

<혜미>

지난해 11월, 특정 걸그룹의 모 멤버가 일반인 남성에게 5천만원의 사기 혐의로 피소를 당하고 잠적했다는 믿지 못할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걸그룹 사기 사건의 주인공은 2015년 4인조 걸그룹 블랙스완으로 데뷔, <내일은 미스트롯> 등에 출연하며 조금씩 이름을 알린 혜미였는데요. 


사기의 시작은 혜미가 그룹 활동이 변변치 않자 아프리카TV BJ로 전향하면서부터였습니다.  개인 방송을 진행하며 남성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으던 혜미는 방송 때마다 자신에게 별풍선을 아끼지 않던 시청자 A씨와 개인적으로 연락을 취하게 됐고, 이 과정에서 실제로 만남을 갖기도 했다고 전해집니다. 


방송을 즐겨보던 BJ와 실제 만나게 된 A씨가 혜미에게 이성적인 호감을 갖는 건 당연한 수순이겠죠. 이후 벌어진 일은 모두가 예상 가능할 만큼 뻔했습니다. A씨는 혜미가 생활비가 부족하다고 불평을 늘어놓을 때마다 적게는 5만원에서 많게는 30만원에 달하는 금액을 매일 입금해주었다는데요.


A씨가 혜미에게 보내는 돈은 조금씩 증가, 급기야 집안에 문제가 생겨 급전이 필요하다는 혜미에게  500만원이라는 거금을 쾌척하는가 하면 오피스텔 보증금 2천만원에 매달 월세, 심지어 혜미가 직접 사용할 수 있도록 본인 명의의 신용카드까지 만들어줬죠. 

A씨가 1년여의 기간동안 혜미에게 제공한 금액은 모두 합쳐 무려 5천만원 정도. 생활비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어쩔 수 없이 팬으로부터 돈을 빌렸다면 착실히 모아 조금씩 갚아 나가야겠다고 생각하는 게 정상이겠지만, 이후 혜미가 보인 행보는 납득이 되지 않습니다. 


A씨에게 받은 돈을 유흥비로 탕진하는 것은 기본, A씨가 보증금을 마련해준 오피스텔에서는 다른 남자와 데이트를 하는 등 상식 이하의 행동을 이어간 것인데요.

A씨의 폭로글로 사건의 전말이 공개되자 혜미는 “A씨와 사귀는 관계가 아니었다”고 주장했지만, 여성과 아무 사이도 아닌 남성이 수천만 원에 달하는 돈을 선뜻 빌려주었다는 데 쉽게 공감하는 사람은 없었고, 두 사람의 관계는 단순 팬과 BJ가 아닌 그 이상의 관계임이 명백해 보였습니다. 


자신을 호구이자 물주로 대하는 혜미의 행동에 빡친 A씨는 채무 변제를 요구하며 혜미를 고소, 결국 ‘사기 걸그룹’으로 언론을 장식하게 된 혜미. 이른바 먹튀 논란으로 비난이 일자 혜미는 “A씨가 돈을 빌려주면서 잠자리를 요구하는 등 과도한 요구를 해왔다”며 법적으로 대응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전했는데요.


하지만 A씨는 “혜미에게 호감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나 혜미가 나에게 전혀 호감이 없다는 걸 알고 어떤 관계나 스킨십을 요구한 적 없다”고 주장, 단지 혜미가 아이돌로 반드시 성공할 것을 조건으로 내걸었다는 ‘팬심’을 전해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죠.

진작에 혜미의 의도를 간파하고 차곡차곡 증거를 모은 A씨와 달리, A씨가 자신에게 단단히 빠졌다는 생각에 야금야금 돈만 뜯어낸 혜미. 결국 A씨의 꼼꼼하고 치밀한 주장에 제대로 된 반박도 못 내놓다가 팬과 블랙스완 멤버들에게 사과 입장을 전하며 연예계 은퇴를 선언했습니다. 

<엘린>

희대의 히트곡 <빠빠빠> 단 한 곡을 남긴 채 사라진 비운의 걸그룹 크레용팝. 멤버 가운데 활동 당시 큰 주목을 받지 못했던 엘린은 2018년 아프리카TV BJ 데뷔라는 쉽지 않은 결정을 내렸는데요. 나름 이름을 알렸던 걸그룹 멤버가 BJ로 전향하는 데 우려를 드러내는 이들도 많았지만 엘린의 결정은 옳았습니다.


BJ 전향 후 얼마 지나지 않아 한 달에 수억 원을 버는 인기 BJ로 떡상한 것인데요. 잘 알려진 대로 BJ의 수익은 시청자들이 얼마나 많은 별풍선을 쏘느냐에 달려 있죠. 엘린 역시 한 달에 수천만 원씩 별풍선을 쏘는 열혈 시청자들 덕분에 크레용팝 활동 당시와는 비교도 안 될 만큼의 수익을 거둘 수 있었고, 이 중 열혈팬 ‘뭉크뭉’의 활약은 단연 남달랐습니다.


뭉크뭉은 과연 직업이 무엇일까 하는 궁금증을 갖지 않을 수 없을 만큼 엄청난 비용을 엘린 방송의 별풍선으로 쏟아 부었는데요. 뭉크뭉이 엘린에게 쏜 별풍선을 현금으로 환산하면 약 7억원. 여기에 따로 제공한 선물 등을 포함하면 총합 10억 원 정도의 금액을 엘린을 위해 지출했다고 하는데요.


그렇게 엘린은 든든한 지원군을 등에 업고 BJ로 승승장구하는 듯 싶었지만 뭉크뭉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엘린의 두 얼굴을 폭로하는 게시글을 올리며 잘 나가던 인터넷 방송 활동에 적신호가 켜졌습니다.

뭉크뭉의 폭로글 내용에 따르면 엘린은 소위 말하는 전형적인 ‘꽃뱀’ 그 자체였는데요. 뭉크뭉은 엘린과 사적인 카톡 대화를 꾸준히 해온 것은 물론 엘린의 어머니를 소개받거나, 지인들의 사적 커플 모임에 엘린과 함께 참여하는 등 연인 사이임이 분명한 관계를 지속해왔다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엘린이 자신에게 “3년 뒤에 같이 살자”는 미래를 약속하는 뉘앙스의 말을 건네는 등 애정을 드러내는 데 거리낌이 없었다고 하는데요.

시작은 BJ와 시청자였지만 특별한 만남을 지속하며 뭉크뭉은 엘린을 BJ 이상으로 생각하게 됐고, 이 과정에서 잠정적 애인인 엘린에게 수억 원의 돈을 지급한 것이었죠. 약 1년여 간 물심양면으로 엘린을 지원하던 뭉크뭉은 좀 더 진지하고 확실한 관계로 발전하고 싶은 마음을 엘린에게 고스란히 전했지만 돌아온 엘린의 반응은 냉담했습니다.


그간 뭉크뭉으로부터 10억 원에 달하는 돈을 받아 놓고도 “자신에게 그런 감정을 가지고 있는지 몰랐다”며 “단순한 오빠 동생 관계”라고 뻔뻔하게 딱 잘라 선을 그은 엘린. 뭉크뭉은 상세한 내용이 담긴 폭로글을 게재하면서도 엘린에게 10억을 돌려받을 생각보다는 자신과 똑같은 피해자가 나오지 않았으면 하는 차원에서 폭로를 결정하게 되었다는 심정을 전했는데요.


실제로 반드시 사과를 받아내겠다며 엘린의 공식 사과가 없을 경우 고소할 의사가 있다는 강경한 태도를 고수한 뭉크뭉. 빼도 박도 못하는 증거와 증언들에 엘린은 곧 “금전적인 도움뿐 아니라 큰 허물을 감싸준 것을 알고도 이기적인 생각으로 상황을 악화시켜 죄송하다”며 뭉크뭉의 주장이 대부분 사실이라고 인정할 수밖에 없었죠.


그렇게 사과와 동시에 BJ 활동도 중단했지만 관련 논란이 조금씩 잦아들자마자 다시 방송에 복귀한 엘린. 구독자 수가 1만명 가까이 감소하며 조금 휘청이나 싶었지만 언제 논란이 있었냐는 듯 다시 인기 BJ 자리를 탈환하고 한달에 수억 원 이상의 수입을 기록하며 잘 먹고 잘 살고 있다고 하네요. 


비단 남녀 사이뿐만 아니라 대인 관계에서는 조금 더 좋아하는 사람이 을일 수밖에 없죠. 관심과 사랑을 받고자 돈이든 애정이든 모든 것을 쏟아붓는 상대의 마음을 악용해 재물과 이익을 편취한 세 사람. 돈도 돈이지만 사람의 마음을 갖고 놀았다는 점에서 더 큰 실망감이 느껴지네요.

“원작자의 동의 하에 가공 및 발행된 콘텐츠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