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찬반 논란으로 뜨거웠던 한국 출입금지 경고문 TOP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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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찬반 논란으로 뜨거웠던 한국 출입금지 경고문 TOP6

몇 년 전부터 논란의 중심이 된 ‘노 키즈 존’! 조용히 식사할 손님들의 권리와, 자유롭게 출입할 아이들의 권리가 부딪치면서 아직까지도 입장 차이가 좁혀지지 않고 있죠?

바로 이 ‘노 키즈 존’이 생겨난 후, 사회 각지에선 ‘노 유튜버 존’, ‘노 퍼퓸 존’처럼 특정 대상의 출입을 금지하는 가게가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는데요. 오늘은 <찬성? 반대! 논란에 휩싸인 출입 금지 가게 TOP6>에 대해 알아볼게요!

6위. 노 틴에이저 존

최근 SNS에 올라온 한 게시글! 자주 가던 스터디 카페에서 ‘중학생 출입 금지’ 안내문을 붙였다며, 이를 신고할 수 잆냐는 내용이 담겨 있었습니다.

그전까지는 영유아와 초등학생으로 한정되어 있던 출입 금지 대상의 나이대가 중학생까지 올라갔다는 사실 때문에 큰 화제가 됐죠.

업주들은 ‘노 틴에이저 존’을 만든 이유로 매장 내 흡연, 욕설, 바닥에 침을 뱉는 행위, 1인 1주문 무시 등 일부 청소년들의 비위생적이고 통제가 되지 않는 모습을 꼽았는데요.

예시를 돕기 위한 사진 (위 내용과 전혀 상관 없음을 알립니다)

특히 스터디 카페의 경우, 조용히 공부해야 하는 곳에서 시끄럽게 떠드는 학생들 때문에 들어오는 민원이 많아 어쩔 수 없이 내린 결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5위. 노 시니어 존

얼마 전 ‘나이 때문에 빈정이 상했다’는 게시글이 인터넷에 올라오면서 화제가 됐는데요.

다름 아닌 캠핑장 예약 때문! 한 캠핑장이 ’40대 이상 커플은 예약을 받지 않는다’는 공지사항을 띄우면서, ‘젊은 사람들이 오는 분위기라 안 맞다’는 이유를 내세운 게 문제가 됐는데요.

해당 업체는 ‘고성방가와 과음으로 인한 문제를 차단하기 위해 커플 또는 여성 전용 캠핑장으로 컨셉을 잡았다’, ‘2-30대 고객, 특히 젊은 여성 취향에 맞췄기 때문에 40대 이상 고객과는 전혀 컨셉이 맞지 않는다’고 강조했다고 합니다.

이 밖에도 ‘노 시니어 존’을 내세운 가게는 또 있습니다. 바로 서울 관악구에 위치한 실내포장마차! 언뜻 평범해 보이지만, ’49세 이상 정중히 거절합니다’라는 손글씨가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혹시 가게 주인이 2-30대라서 그런 걸까, 싶지만! 오히려 이 식당의 주인은 중장년층 여성이라고 합니다. 비슷한 나이대의 손님들이 자꾸 추파를 던지는 바람에 대응하기가 어려워 이런 제한을 둔 거라고 하네요.

4위. 노 커플 존

커플을 금지하는 ‘노 커플 존’ 카페가 있어 화제라고 합니다.

이 가게의 주인은 ‘3년간 소수 커플들의 애정행각을 지켜보며 제재해왔지만 이로 인한 스트레스가 너무 커서 공황장애까지 올 지경’이었다며 ‘또다시 이런 시간을 보내기 힘들어 노 커플 존으로 운영하겠다’는 굳은 결의를 밝혔습니다.

실제로 칸막이가 있는 음식점이나 술집에서 지나친 애정행각을 하다 걸린 커플들의 사례가 종종 인터넷에 올라와, 당사자들이 망신살을 뻗치는 경우가 있긴 하죠.

3위. 노 교수 존

며칠 전 SNS에 올라와 큰 파장을 일으킨 사진 한 장! ‘노 프로페서 존(No Professor Zone)’! 이 경고문에는 ‘다른 손님들의 편안한 이용을 위해 XX대학교 정규직 교수님들은 출입을 삼가주시길 바란다’는 내용이 적혀 있습니다.

해당 술집을 운영하는 A씨는 “매장을 운영한 뒤 ‘진상 손님’이 딱 세 명 있었는데 모두 대학 교수였다”며, “직업을 알게 된 건 ‘내가 여기 교수인데~’라고 말했기 때문”이라는 웃지 못할 사연을 밝혔습니다.

이렇듯 “쉬기 위해 들른 술집에서 손님들이 담당 교수를 마주치는 일이 없도록 하고 싶었다”는, 배려심 깊은(?) 마음에서 만들어진 ‘노 교수 존’!

이러한 반응에 대해 A씨는 “직업을 내세워 무례하게 구는 것에 대한 혐오는 표현하고 싶었다”며 굳건한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하지만 인터넷을 통해 가게의 사연이 널리 알려지자 해당 대학 교수회 측에서 항의가 이어졌고, 결국 한 달 만에 ‘노 교수 존’ 결정을 철회하고 말았다고 합니다.

2위. 노 래퍼 존

“저 혹시… 래퍼세요? 그렇다면 당신은 우리와 함께 갈 수 없습니다!” 홍대의 한 음식점에서 써 붙였다는 이 협조문! ‘최근 들어 래퍼 분들에 대한 손님들의 항의와 민원 신고가 많이 접수되고 있어 래퍼들의 출입을 제한하겠다’고 적어놓았는데요.

그 이유로 시끄러운 대화, 욕설, 음악 크게 듣기, 가게 앞 담배꽁초 무단 투기 등을 들고 있죠? 점주는 몇 번이나 양해를 구했지만 고쳐지지 않았다며 래퍼 전체의 출입을 막겠다는 대형 선포를 했습니다.

여기에 시끄러운 야외 공연으로 인해 래퍼들과 가게 주인, 인근 주민들의 갈등까지 심해지면서 일명 ‘래퍼 기피 현상’은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고 합니다.

1위. 노 미접종자 존 / 노 백신 존

1차, 2차를 넘어 3차까지 온 백신 접종! 끝난 줄 알았던 ‘거리 두기’가 다시 시작되면서 미접종자에 대한 사회적 압박도 심해지고 있죠?

이에 따라, 최근에는 미접종자의 출입을 아예 금지하는 ‘노 미접종자 존’이 늘어나는 추세라고 합니다.

바쁜 시간대일 경우, 방역 패스를 일일이 확인하는 것이 어려운 데다, 만약 위반 사항이 적발될 경우 과태료에 영업 정지 행정 처분까지 받게 되기 때문인데요.

해당 점주들은 “실수로 방역지침을 위반해서 과태료를 물게 될 바엔 처음부터 미접종자 출입을 막는 게 낫다”며 “미접종자를 아예 막으면 손님들이 우리 가게를 ‘청정지역’이라고 생각해 마음 놓고 들어오지 않겠느냐”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미접종자들 사이에선 “기저질환 환자들은 백신을 맞고 싶어도 못 맞는데, 불청객 대우까지 받아야 하냐”며, 차별이라고 보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고 하는데요.

예시를 돕기 위한 사진 (위 내용과 전혀 상관 없음을 알립니다)

한편! 이런 사회적 분위기를 역행하는 곳도 있습니다. 바로 대구의 한 애견유치원! 이곳은 미접종자의 출입을 막는 ‘노 미접종자 존’이 아니라, 백신 접종자를 거부하는 ‘노 백신 존’이라고 합니다.

심지어 정부의 백신 패스 지침에 반대하면서 미접종자를 대상으로 반값 할인 이벤트까지 진행 중인데요.

해당 애견유치원 관계자는 ‘노 백신 존’ 사유를 “부작용을 호소하는 지인이 많고 쉐딩 현상이 걱정돼서”라며, “우리 유치원에 근무하는 직원들은 앞으로도 백신 접종을 할 계획이 없다”는 뜻을 밝혔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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