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끈한 관종 신세계 정용진 부회장 SNS폭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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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은 신비롭다는 말, 이 남자에겐 예외다. 바로 신세계 정용진 부회장. 최근 SNS로 인해 논란의 중심에 선 이 남자에 대해 알아본다.

#프로필

1968년 9월생, 현직 신세계그룹 부회장이자 KBO리그 SSG 랜더스의 구단주이다. 플루티스트 한지희 씨와의 사이에서 1남 1녀와 전처소생 1남 1녀까지 총 2남 2녀의 귀여운 자식들과 행복한 생활 중이다.

#평행세계

삼성 이재용 부회장과의 인연이 깊다. 두 사람은 원숭이띠 동갑으로 같은 초중고등학교를 나온 뒤 이재용은 서울대 동양사학과, 정용진은 서울대 서양사학과에 입학하였다.

둘 다 군 면제를 받았으며, 이후 이혼 경력까지 닮아버린 이 사촌 형제들은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중이다.

#마이너스의 손

국내 굴지의 유통왕으로 불리는 정용진이지만 모든 사업이 성공할 수는 없었다. 일본의 대형 쇼핑몰 돈키호테를 벤치마킹해 만물상 컨셉으로 출시한 ‘삐에로쑈핑’은 그의 대표적인 실수로 꼽힌다.

연간 방문객 420만 명의 쾌거를 기록했지만 전국 7개 지점은 차례대로 영업 종료를 기록 중이다. 드럭스토어 시장에도 과감하게 도전했지만 실패했고 189억원을 들여 제주 소주를 인수, 3년간 570억을 추가로 투자했지만 65억의 적자만 남긴 제주 푸른밤 소주 역시 그의 뼈 아픈 과거다.

프랑스 파리를 모티브로 한 레스케이프 호텔도 계속 적자를 누적하는 중이다. 또한 유통왕 정용진이라는 별명 뒤에는 표절왕이라는 낙인이 함께할 수밖에 없었는데, 이마트부터 스타필드, 노브랜드까지 마케팅 콘셉과 내부까지 흡사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성공사례들은 많은 소비자에게 호평을 받고 있어 앞으로의 도전이 기대된다.

#SNS 하는 재벌

2010년에는 한 회사의 대표와 키보드배틀을 뜨기도 해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음성 기반 플랫폼인 클럽하우스에서 SSG랜더스 구단주로서 롯데와 키움에게 선전포고를 날려 시선을 끌었는데, 야구단 인수 관련한 협상 자리에서 트러블이 있었음을 암시하며 SSG가 키움을 상대로 승리하자 “이 XXX들 잘됐다 싶을 정도로 기분이 좋았다”라며 키움을 “발라버리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유머러스한 이 남자의 욕망은 결국 충돌을 만들고 말았는데, 박원순 전 서울 시장과 문재인 대통령의 세월호 사건의 방명록을 참고하여 만든 문구를 SNS에 올리면서 정치 성향에 대한 논란에 휩싸였다.


“미안하고 고맙다”라는 단어 사용과 우파적인 행보로 한쪽에서는 열렬한 지지를, 한쪽에서는 불매운동까지 벌어지는 소동의 주인공이 된 가운데 “반려견 죽은 와중에 저 드립을?” “한 순간에 흑역사 만들어버리네” “이건 뇌절인듯” 반려견의 추모 글에서까지 해당 단어를 사용해 누리꾼들 사이에서도 다소 비난을 받았다.

“이젠 제일 짧은 손가락으로 올릴 거다.” 이후 SNS 때문에 불매운동까지 화두에 오르자 앞으로는 주의하겠다는 의사가 느껴지는 글을 올렸다.

#200억 저택

올해 6월 포브스 기준 한국 부자 순위 23위에 랭크되었다. 현재 그는 분당구의 단독주택에서 거주하고 있는데, 이는 경기도에서 가장 비싼 단독 주택으로 지난해보다도 더 오른 163억 원을 기록했다.

과거 그가 이사를 올 때면 그 일대의 가격이 오를 뿐만 아니라 화려한 조경과 웅장한 규모 덕분에 관광지 코스가 되기도 했을 정도라고 한다.

#미친 피지컬

운동을 매우 좋아해서 집에 체육 공간이 있을 정도라고 한다. 90kg의 덤벨까지 갖춰놓을 정도로 운동에 익숙하고 잘하는 듯하다. 사회인 야구단에서도 3년간 투수로 활약했다고 하며,SK 와이번스를 인수해 야구단을 창설하게 된 계기 역시야구를 좋아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현재는 180cm에 90kg으로 나이를 잊은 건강미가 눈에 띈다. 다만 과거 그가 병역판정검사 당시에는 과체중 면제 한계선인 103kg을 약간 웃도는 104kg으로 군 면제를 받았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면제를 위해 고의로 과체중이 된 것 아니냐는 의혹을 받았다.

#핫한 주변인들

정용진뿐만 아니라 주변인들 역시 이야깃거리가 많다.어머니인 이명희는 아빠와 오빠에게 사랑받는 막내딸이었지만 며느리였던 고현정을 단박에 휘어잡고, 이별의 아픔에 정신 못 차리는 아들을 엄동설한에도 10km를 뛰어서 출근시켰다고 한다.

고현정과 정용진은 브로드웨이에서 처음 만났다고 알려져 있다. 좌석을 찾지 못해 애를 먹고 있는 고현정 모녀를 정용진이 도와주었고, 식사와 관극을 함께 하면서 친분이 깊어졌고 결국 결혼까지 하게 되었다.

이혼 후에도 고현정은 전남편에 대해 정용진 자체는 좋은 사람이라고 밝혔지만 성인이 될 때까지 아이들을 볼 수 없다는 조건이 얼마나 시댁살이가 팍팍했겠냐는 의혹을 자아냈다.


의외의 인맥도 눈에 띈다. 백종원과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못난이감자 30톤과 해남 왕고구마 450톤을 구매해달라는 백종원의 부탁을 흔쾌히 수락했다. 플루티스트이자 2011년 정용진과 재혼한 그의 아내는 전지현과 절친으로, 그녀 역시 만만치 않은 인맥을 자랑하는 것이 밝혀졌다.

신세대 마케팅으로 우리에게 다가오는 유쾌한 재벌, 정용진. 2,700명의 생계를 책임지고 있는 총수인 만큼 더 멋지고 신중한 모습을 볼 수 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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