헐리웃 스타감독이 인터뷰에서 밝힌 ‘오로지 한식’만 배우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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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리웃 스타감독이 ‘오로지 한식’만 배우는 이유

전 세계인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는 ‘한식’ 특히 미국에서는 한국인 셰프들이 한식 푸드트럭으로 연이어 대성공을 거두면서, 관심이 날로 커지고 있죠.

이 같은 한식 열풍에, 헐리웃의 한 스타 감독은 한국인 셰프에 대한 영화까지 제작했다는데요. 관련된 소식 지금부터 알아보겠습니다.

미국을 점령한 K-푸드트럭

얼마 전, ABC 뉴스에서는 미국 유타주에서 컵밥 푸드트럭을 운영하는 한국인 셰프들을 소개했습니다.

10년 전 아주 작은 푸드트럭에서 시작했던 사업은 급속도로 성장해, 지금은 유타주의 대표적인 아시아 식당이 됐다며, 매출 300억을 올렸다고 보도됐죠.

우리에게는 간편하게 끼니를 때우기 좋은 길거리 패스트푸드와도 같은 컵밥이 이토록 인기를 얻은 이유는 무엇이었을까요?

커다란 용기에 밥과 고기, 채소까지 얹어낸 한국식 ‘한 그릇 요리’는 미국인들 사이에서 맛있는 ‘건강식’으로 통했습니다. 합리적인 가격과 빠른 서비스로 미국인들에게 엄청난 만족감을 주었죠.

컵밥 영화의 등장

한식의 인기가 갈수록 치솟자 헐리웃의 한 유명 영화 감독은 한식과 관련한 영화를 제작하기까지 했습니다. 그 주인공은 바로, 영화 <아이언맨>의 감독으로 잘 알려져 있는 존 패브로인데요.

패브로 감독은 촬영장에서 한국식 바베큐를 딱 한 번 맛보고선 곧장 <아메리칸 셰프>라는 작품을 내놓았다고 합니다. 그는 영화의 각본, 연출, 제작, 주인공 역할까지 맡아 1인 4역을 소화했죠.

<아메리칸 셰프>가 한국계 미국인 셰프 로이최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요리 영화라, 스테이크와 함께 쭈꾸미를 메인 요리로 내놓는 등 한국적인 요소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실화 기반

실제로 로이최 셰프는 미국 최고의 요리학교인 CIA를 졸업하고, 5성급 호텔인 비버리 힐즈 힐튼 호텔의 주방장 자리까지 올라갔지만 1년 만에 해고를 당했다고 하는데요.

아내와 딸을 둔 가장의 책임으로 자존심도 버리고 보조 셰프 자리라도 얻으려고 했지만, 그 마저도 구할 수가 없었다고 합니다.

그는 마지막 도전으로 ‘고기(Kogi)’ 트럭을 끌고 다니며, 김치와 불고기에 멕시코 음식 타코를 접목한 ‘한국식 타코’를 선보였고 그야말로 대박이 나면서 일약 스타덤에 올랐습니다.

그는 푸드트럭의 대부로 떠오르며 미국 타임지 선정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까지 이름을 올렸는데요. 아메리칸 셰프의 패브로 감독과의 인연도 바로 이 푸드트럭을 통해 시작됐죠.

특별한 인연

아이언맨 촬영 당시, 여주인공을 맡았던 기네스 펠트로가 배우들과 제작진들에게 정말 맛있는 음식을 대접하고 싶다면서 특별이 로이 최 셰프의 ‘Kogi 트럭’을 불렀다고 하는데요.

패브로 감독은 로이 최 셰프가 요리를 대하는 진지한 태도와 세련되지는 않아도 푸근한 마음을 갖게 해주는 한식이 매우 마음에 들었다고 합니다.

한식과 로이 최 셰프의 매력에 푹 빠진 패브로 감독은 곧장 영화 제작을 제안했고, 촬영하면서 최 셰프에게 직접 한식 요리를 배웠습니다. 덕분에 한국 음식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외국인 된 것이죠.

그는 영화 제작이 끝나고 나서도 한참을 한식에 푹 빠져 지냈고, 한식의 매력을 잊지 못한 나머지, 그는 이후 <더 셰프쇼>에서 또 한 번 최 셰프를 초대해 한식을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해당 방송에서는 김치 볶음밥, 미역국, 갈비찜까지 다양한 한식을 선보였는데요. 지금까지도 패브로 감독은 로이최 감독과 절친한 사이로, 자주 함께 만나 한식을 즐긴다고 합니다.

미국에서 한식이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었던 이유는, 끊임없이 연구한 한국인 셰프들의 노고가 있는데요. 앞으로도 이들의 요리가 미국은 물론 전 세계로 뻗어 나가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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