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아이’가 발견한 세계사를 뒤흔든 엄청난 보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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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아이’가 발견한 세계사를 뒤흔든 엄청난 보물

오랜역사와 찬란한 문화를 가진 민족인 우리 한민족. 그 긴 역사 만큼이나 아직도 한국에선 과거를 증명할 유물들이 끊임없이 나오고 있는데요. 깊은 산속 혹은 해저 아님 사람의 발이 잘 닫지 않는 시골 등에서 아직 검증되지 않은 역사를 알려줄 귀중한 보물들이 출토되곤 하죠.

그러나 최근 다소 뜬금 없다고 생각되는 장소에서 학계를 흔든 유물이 발견됐습니다. 해당 유물들이 발견된 장소는 충남 태안군의 청포대 해수욕장이었는데요.

청포대 해수욕장은 태안의 유명 해안가로, 해수욕을 즐기러 온 사람들은 물론, 지역 주민들까지도 조개를 캐러 자주 방문하는 장소입니다.

이렇게 사람의 왕래가 많은 장소에서, 최근 몇 백 년전 것으로 추정되는 유물들이 발견됐는데요. 해당 유물은 조선시대 전기 왕실 궁궐 등 권위 있는 건축물의 지붕에 설치하던, 용머리 모양의 기와 취두와 갑옷을 입은 사람 모양의 장수상이었죠.

발견된 취두는 높이 103cm에 너비는 83cm로 다소 규모가 있었는데요. 눈을 부릅뜨고 입을 크게 벌린 커다란 용의 머리 위에, 작은 용 한 마리와 나선형의 음각선까지! 사실적이면서도 생동감 넘치는 모습이 온전하게 남아 있엇죠.

이처럼 오래전에 만들어진 취두가 상태 그대로 완전히 발굴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비늘이나 갈기, 주름까지도 파손이 거의 없는 상태로 남아있어, 역사학계에선 귀중한 연구 자료가 나왔다며 흥분하기도 했는데요. 그러나 연구하면 할 수록 이 유물에는 설명하기 힘든 의문점들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가장 큰 의문은 바로 이 유물이 발견된 장소였죠. 태안 청포대 해수욕장 해변에서 출토된 것으로 보아, 해당 취두는 궁궐에서 사용하기 위해 배를 이용해 운송하다 침몰된 것으로 추정되는데요.

원래 조선에서는 지방에서 한양까지 한강으로 이어져 있는 수로를 이용해, 진상품이나 물품들을 운송했기에, 중국에서 수입하지 않는 이상 취두가 태안 앞바다에 있을 이유가 없었습니다. 게다가 중국에서 건너 왔다고 보기에도 무리가 있었는데요. 이 취두는 오래전부터 이어져 온 우리 민족만의 전통 양식을 갖추고 있었기에, 우리나라에서 만들어진 것이 확실했죠.

그래서 일각에선 태안에서 발견된 이 유물이.. 사실 조선 전기 이전의 것이 아니냐는 주장들도 나오고 있었는데요. 바로 해당 취두가 과거 백제 시대에 만들어진 유물이라는 것이었죠.

이런 주장을 하는 학자들의 근거는 이렇습니다. 태안이 위치한 서해는 과거부터 중국과 백제를 연결하는 교통로로 활용되었는데요. 백제는 이 서해를 통해서 중국의 산둥지역과 요서지역까지 그 영향을 끼쳤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중국의 역사책 ‘송서’나 ‘자치통감’을 보면 백제가 요서와 산둥을 점거하고 진평군 등 ‘백제군’을 설치해 통치했다고 내용을 확인할 수 있죠. 그래서 산둥반도와 요서에는 백제에서 만든 유물이 자주 출토 된다고 하는데요. 일부 역사 학자들이 이번에 태안에서 발견된 취두를 이와 관련지어서 보는 것입니다.

그러나 만약 이 내용이 사실이라면 역사학계는 크게 흔들리게 될지도 모르는데요. 과거 우리 교과서에서는 백제와 산둥반도 그리고 요서지역을 연관 지어서 가르치곤 했죠.

하지만 중국 정부에서 이런 내용을 강력하게 부정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발해는 물론 고구려의 역사까지도 어떻게 해서든 자신들의 역사라고 주장하는 이들인데 자기 땅, 자기 역사라고 생각했던 산둥반도와 요서지방이 사실 한반도의 것이었다는 사실을 절대로 인정할 수가 없었던 것이죠.

그래서 중국은 세계 역사학계에 압박을 넣기 시작했습니다. 백제와 산둥의 연관성을 어떻게든 지우려고 노력했죠. 관련 기록들을 전부 날조로 치부하는 동시에 증거가 되는 유물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백제의 흔적을 지워갔습니다. 이를 위해서라면 자기 선조들이 쓴 역사책도 거짓이라며 깎아 내리는 짓도 서슴지 않았는데요.

이렇게 해서 결국, 백제와 산둥,요서를 언급하는 교과서들은 줄어들고 있는 추세죠. 하지만 이번에 태안에서 발견된 유물의 등장으로 이런 분위기는 완전히 반전되었습니다!

학자들의 주장처럼 유물과 백제의 연관성이 증명된다면, 이는 곧 바로 산둥과 요서를 백제가 통치 했다는 증거로서 사용될 수도 있는데요. 그렇게 된다면 중국의 주장은 철저히 무너져 내리게 되는 것이죠.

흔히, 우리 민족의 뿌리는 동이족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들은 고조선을 넘어 한반도, 만주, 요서와 산둥 지역까지 분포하고 있었는데요. 과거 로마인들이 지중해를 거점으로 하여 성장했던 것처럼 우리의 선조들도 황해 바다를 중심으로 서로 교류하며 발전해온 것이죠.

아마 백제도 이 사실을 알고 있었던 거 같습니다. 광개토대왕이 중국에게 빼앗긴 선조들의 요동과 만주 벌판을 되찾은 것 같이, 백제인들도 옛 조상의 영역인 산둥반도와 요서지역을 수복하려고 노력했던 것일지도 모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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