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희>
요리연구가 김명희는 광희가 진행을 맡았던 EBS 인기 요리프로그램 <최고의 요리비결>에 출연하면서 유명세를 얻었습니다.
하지만 김명희가 식품개발회사의 부대표로 재직 중이던 상황에서 200억원 상당의 허위 세금계산서를 발행하고 이를 근거로 중소은행으로부터 총 26억원의 대출을 받아 챙긴 혐의로 2017년 구속되었는데요.
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은 김명희는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 여기에 무려 60억원에 달하는 벌금까지 선고받았다고 전해집니다.
김명희는 법원에 상고장을 제출하면서 재판을 계속 이어갈 것 같은 움직임을 보이더니 대법원 최종심까지 피고인의 법원 출석 의무가 없다는 점을 악용해 단 이틀만에 중국으로 출국해버렸기 때문인데요.
당시 김명희 측은 ‘사업상 출장’을 핑계 삼았지만 일부 언론사의 취재 결과 김명희는 출국 이후 주변 사람들에게 한국으로 다시는 돌아오지 않겠다는 뜻을 공공연하게 밝혀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제 막 스무살이 된 외동딸에게마저 “앞으로 나에게 연락하지 마라”는 문자를 남긴 걸 보면 피붙이 가족까지 손절하고 영원히 국내에 발을 들일 생각은 없어 보이네요.
<비앙카>
2000년대 후반 외국인 여성들이 출연하는 토크쇼 <미녀들의 수다>에 고정멤버로 활약하면서 인기를 얻게 된 비앙카 모블리.
비앙카는2013년 인터넷 쇼핑몰 CEO로 알려진 한 한국인 남성과 결혼하면서 여러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한국인 남편과의 귀여운 신혼 에피소드를 공개했습니다.
하지만 비앙카는 2012년 10월부터 11월 말까지 대마초를 피우고 지인에게 구매를 알선한 혐의로 이듬해 3월 불구속 입건되는 충격적인 마약 사건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비앙카의 주장에 따르면, 아이돌 그룹 DMTN의 멤버 최다니엘이 비앙카에게 대마초를 권해 수차례 피우게 되었다고 하는데요.
문제는 해당 지검에서 조사를 마친 뒤 출국금지 조치가 되어있지 않은 틈을 타 그대로 미국으로 출국했다는 점입니다.
4월 말에 예정돼 있던 공판에 이미 미국으로 런한 비앙카는 당연히 출석하지 않았고, 2차 공판 때까지 비앙카가 모습을 드러내지 않자 법원은 부랴부랴 구속영장을 발부했지만 그녀는 이미 미국으로 자취를 감춘 후였죠.
분노하는 한국 네티즌들을 비웃기라도 하듯 비앙카는 불과 몇 달 뒤 미국에서 친구들과 술자리를 즐기는 듯한 사진이 공개돼 비난 세례를 받고 있네요.
<윤지오>
지난 2009년, 연예계 유력 인사 성접대 의혹을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신인 여배우 故장자연의 사건이 조명되면서 엄청난 파장이 일었죠.
그 때 ‘장자연 사건’의 유일한 목격자이자 증인이라고 주장하는 여배우가 등장하며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습니다. 장자연과 같은 회사에 소속돼 있던 배우 윤지오가 그 주인공인데요,
장자연의 억울한 죽음을 기리고자 얼굴과 실명을 공개하면서까지 당당히 목소리를 내기 시작한 윤지오를 향해 대중들은 열화와 같은 성원과 응원을 보냈습니다.
윤지오는 이후 방송 인터뷰 뿐만 아니라 <13번째 증언>이라는 책까지 발간하며 장자연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 전력을 다 하는 듯 보였죠.
그러다 윤지오가 신변의 위협을 받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경찰 측에서는 천만원의 예산을 투입, 윤지오에게 서울 시내의 한 호텔과 밀착 경호팀을 제공하는 이례적인 배려를 해주기도 했는데요.
하지만 윤지오는 무언가가 마음에 들지 않았는지 민간 경호업체를 이용하겠다며 후원 계좌를 오픈해 네티즌들의 금전적인 지원을 유도하기 시작, 윤지오가 처한 상황에 안타까움을 느낀 이들이 십시일반으로 모금을 진행하기에 이르렀죠.
그런데 윤지오는 기본적인 내용 확인을 요구하는 사람들에게 “이게 증인을 대하는 태도냐” “당신들의 궁금증을 해소한들 뭐가 달라지냐”며 제대로된 확인조차 거부했습니다.
이후에는 개인 방송을 진행하며 금전적인 후원에만 관심이 있는 모습을 보여 그녀를 응원하던 이들도 등을 돌리기 시작했는데요.
더욱이 평소 윤지오와 친분이 있던 김수민 작가가 “윤지오가 장자연 사건에는 관심이 없고 본인이 매스컴의 주목받을 방법만 고심하기에 연을 끊었다”고 폭로하며 상황은 윤지오에게 더욱 불리하게 돌아갔습니다.
김수민 작가의 법률 대리인 박훈 변호사는 “윤지오가 장자연 사건에 대해 뭔가 아는 것처럼 모금까지 시작했지만 이는 아는 사람을 기망하여 재물을 편취한 행위” 라고 주장하며 윤지오를 고소함과 동시에 출국까지 금지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죠.
윤지오에 대한 문제가 제기되려던 때, 윤지오는 이미 캐나다로 도망간 후였습니다. 얼마 후 캐나다에서 보란 듯 “제 집주소 알지 않냐”며 끝까지 법무부를 조롱하며 생일파티까지 열어 논란이 됐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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