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의 49년 인생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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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상에서 가장 핫한 또라이, 아니, 천재 기업가, 일론 머스크 사람들은 그에게 왜 이렇게 열광하는 걸까요?

#미친 이력

이 사람의 이력을 간단하게 정리해보면 페이팔의 전신 X닷컴 창업자, (1999) 우주항공기업 스페이스X 설립자이자 CEO (2002) 전기차기업 테슬라 CEO, (2004 투자) 현재는 직함이 CEO 아니고 테크노킹이랍니다. 왜 이러는거죠?

태양광회사 솔라시티 인수 (2006 투자, 2016 인수) 인공지능 연구기업 오픈AI 설립 (2015) 인간의 뇌와 컴퓨터를 연결하는 뉴럴링크 공동창업 (2016) 교통에 혁신을 가져올 터널회사 더 보링 컴퍼니 설립, (2016) 정도네요.

03 September 2020, Brandenburg, Grünheide: Elon Musk, Tesla boss, comes to the construction site of the Tesla Giga Factory. In Grünheide near Berlin, a maximum of 500,000 vehicles per year are to roll off the assembly line from July 2021 – and according to the car manufacturer’s plans, the maximum is to be reached as quickly as possible. Photo: Patrick Pleul/dpa-Zentralbild/ZB (Photo by Patrick Pleul/picture alliance via Getty Images)

#아이언맨 실제모델

아이언맨의 실제 모델로도 알려져있죠.

#트윗

그는 2021년 초, 테슬라 주가 폭등으로 세계 1위 부호를 잠깐 찍었을 당시, “별일이네, 다시 일이나 해야겠다”라는 간지나는 트윗을 남겼는데요. 평소에는 주체 안되는 실시간 트윗으로 테슬라 주주들의 원성을 사고 있습니다.

코인에 진심인 편으로 자기 아들 물려준다면서 “도지코인 가즈아” 뭐 이런거 쓰기도 하고, “테슬라 주가 솔직히 너무 비싸다”이런 말을 해서 시총 10% 증발시키기도 했고요.

#테슬라 공매도

팬도 많은만큼 안티도 엄청 많습니다. 테슬라 시총은 현재 내로라하는 완성차 기업들을 합친것만큼 클 정도로 어마어마한 성장을 했는데요. 사실 처음부터 이렇게 탄탄대로는 아니었죠. 공매도를 어마어마하게 당했습니다. 처음에는 전기차 배터리가 얼마나 비싼데, 그게 그렇게 빨리 상용화가 되겠냐는거였죠.


게다가 전기차도 힘든데, 테슬라는 단순하게 완성차에서 이익을 내는 구조가 아니라, 장기적으로는 자율 주행 플랫폼에서 이익을 내는 구조를 꿈꾸는데, 솔직히 회의적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고요.

현재주가의 반값이 될거다, 10분의 1 될거다, 하면서 테슬라를 죽어라 때렸는데. 기가팩토리 짓고, 반값 배터리 만든다고 하고, 사람들이 보니까 진짜로 전기차 시대도 앞당겨버렸네? 진짜 자율주행도 되겠는데? 일론 머스크라면 하겠는데? 하면서 계속 오르니까 결국엔 기관들도 울면서 두손두발 다들었고  이제는 모건 스탠리도 880불 가즈아~ 하는 레포트를 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 미국 테크주들이 너무 과열됐다, 닷컴 버블 때 생각난다, 하는 이야기가 나오면서 테슬라도 약간의 주가 하락을 겪고 있는데요.

영화 빅쇼트의 주인공, 2008년 경제 위기를 맞췄던 마이클 버리는 지금도 테슬라는 주가의 10% 갈수도 있다”고 하면서 공개적으로 테슬라 공매도를 하고 있습니다.

#유머로 승화

근데 또 일론머스크는 한창 공매도 당할 때, 이걸 가지고 역으로 “그래~ 테슬라 숏 많이 쳐봐라~”하면서 테슬라 숏츠를 굿즈로 출시했습니다? 심지어 재밌고 예쁘니까, 불티나게 팔렸죠. 진짜 천잰가봐요.

이번에도 코인에 투자하는 것 가지고 사람들이 까니까 자기는 직함을 CEO에서 테크노킹으로 바꾸고,  테슬라 CFO, 최고 재무관리자는 마스터 오브 코인으로 바꿔서 비꼰 것이라는 의견들도 나옵니다. 근데 또 재밌는 점은 마스터 오브 코인은 미드 왕좌의 게임 속에서 재정담당관을 뜻하는 중의적인 단어이기도 합니다.

#박살나는 워라밸

하지만, 무엇보다도 사람들이 좋아하는 건 그의 열정과 비전입니다. 그는 일할 때는 인성 파탄자로 유명하죠. 우선 자기부터 워라밸 따위 없고요. “주 40시간 일해서는 세상을 바꿀수 없다. 적어도 80시간 일해야 된다. 주 80시간이면 지속 가능한 정도이고, 최대 100시간 정도도 할만하지 않냐“ 고 말했습니다.

실제로 2018년에는 ”올해 한 주당 평균 100시간 근무했다. 인생 최악의 해였다“는 말을 남겼습니다. 한주에 100시간이면 주7일 내내 하루 14시간, 15시간씩 일한다는 건데, 저는 평균이라는 말이 더 소름돋네요.

#일론 머스크의 꿈

그는 무엇 때문에 이렇게 하는 걸까요? 그는 자주 이런 발언 들을 하는데요. ”나는 단지 미래를 생각했을 때 슬프지 않았으면 좋겠다“ ”내가 이런 일을 하는 이유는 아폴로 시대처럼 당신들이 뭐든 가능하다고 믿게 하기 위해서이다.“

그는 화성으로 사람들을 이주시키겠다는 꿈을 가지고 있습니다. 전기차처럼 지속 가능한 에너지를 발전시키는 것은, 자원이 빠르게 고갈되어가는 가운데 필연적인 발전이지만, 다행성종이 되는 것은, 필연적인 일이 아니기 때문에 더욱 화성 이주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합니다.

우리가 노력하지 않는다면 인류는 지구에 영원히 갇힌채 언젠가는 지구와 함께 멸망을 맞을지 모른다는 것입니다.

#우주로

애초에 일론 머스크가 지금과같은 스페이스X를 설립하는 것은 예정에 없었다고 합니다. 그는 사실 경영학 전공이었고, (이후 물리학 복수 전공) 우주항공은 독학했다고 합니다. 그는 단지 우주 항공 사업에 사람들이 더 많이 투자하고, 기술이 발전하고, 더 많은 관심을 받을 수 있도록 일조 하고 싶었다고 합니다.


처음에 그가 계획했던 것은 화성에서 에너지를 발생시켜 우주 항공의 비용 절감 및 자금 충원을 도우려는 것이었습니다. (화성 오아시스) 그는 실제로 로켓을 사기 위해 러시아까지 날아갑니다.

그러나, 그가 알게된 것은 로켓을 한번 발사하는 단가가 미친 듯이 비싸다는 것이었습니다. 도무지 각이 서지 않았죠. 그는 처음부터 계산을 해보기 시작합니다. 혼자 로켓의 구조를 독학하며 로켓에 들어가는 원자재들을 하나 하나 분해해 계산한 것이죠.


그리고 뭔가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알게됩니다. 더 저렴하게 만들 수 있다. 이건 가능하다. 그렇게, 민간 우주항공기업, 스페이스 X가 탄생합니다. 그리고, 세계 최초로 로켓 추진체를 회수해 로켓 재사용에 성공합니다.

불과 약 10년 전, 스페이스X는 팰컨로켓 발사를 3번 연속 실패했으며, 테슬라는 파산 직전까지 갔었고, 일론 머스크는 이혼까지 겪던 시기도 있었는데요. 성공할 가능성이 10%가 되지 않더라도, 확률이 자신의 편이 아니라도, 그럼에도 포기하지 않는다는 그의 꿈, 이것이 바로, 많은 이들이 이 멋진 또라이를 응원하는 이유가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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