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적인 주의사항으로 전국민을 속여버린 제품 TO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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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도 몇번씩이나 마주치는 주의사항들! 당연한 소리만 적혀있을 것이라고 생각해 제대로 읽어보지도 않고 넘어가기 일쑤인데요.

주의깊게 살펴보면 흥미로운 주의사항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변태 사용 금지라는 메세지가 적힌 폭죽이라든지, 정해진 용도로만 사용해달라는 와인 마개라든지, 타기전에 꼭 바닥이 있는지 확인하고 타라는 엘리베이터처럼 도대체! 왜? 적혀있는지 모를 주의사항들도 있다고 합니다.

오늘은, <왜 써있는지 모를 주의사항이 적혀있는 제품 TOP 3>에 대해 알아볼게요!

3위 유한락스

세균과 바이러스를 말끔하게 없애주는 청소용품 락스. 흔히 볼 수 있는 이 락스 뒷면에 아주 생뚱맞은 주의 사항 하나가 적혀있는 것. 알고 계신가요?

바로 “식품첨가물 공전에 의거, 참깨에는 사용할 수 없습니다.”라는 문구입니다. 들깨도, 검은깨도 아닌 하필 참깨를 콕 찝어 콕 찝어 이런 주의를 준 이유는 뭐였을까요?

이에 대한 답변은 유한락스 홈페이지의 한 질문글에서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유한락스 홈페이지에 한 소비자가 왜 참깨에 사용할 수 없냐고 묻자, 다른 네티즌이 답변을 달아준 것인데요.

그에 따르면 ‘식품 사기’우려 때문! 1971년 일본에서는 악질 장사꾼들이 검은 깨를 락스에 담가 탈색시킨 흰깨로 판매하는 식품 사기가 성행했다고 합니다. 이에, 일본의 보건복지부인 후생성에서 나서서 이를 금지시켰고 당시 일본 후생성 지침을 번역해서 쓰던 우리나라 식약처에서도 덩달아 금지시켰다고 하죠.

식약처 관계자는 한 언론 인터뷰에서 이런 소문에 대해 “관련 내용은 들어서 알고 있지만 워낙 오래된 일이라 명확한 이유는 찾을 수 없었다.”며 해당 가설을 완전히 부정하지는 않았는데요.

한편, 업체 대신 답변을 달아준 네티즌은 일본에서는 이미 삭제된 내용을 우리나라에서는 느린 일처리로 여전히 고치지 않았다는 지적을 하기도 했죠.

하지만 확인 결과, 일본에도 여전히 이런 조항은 남아있다고 합니다. 이런 특별한 사연만 있었을 뿐, 참깨와 락스가 만난다고해도 유독물질이 발생하는 것은 아니라고 하니. 이제는 빼도 괜찮은 문구일 것 같네요.

2위 스크류바

한국인의 여름을 책임지고 있는 국민 아이스크림 스크류바! 그런데 2018년, 이 스크류바의 뒷면에 의미를 알 수 없는 주의사항이 추가되어 화제가 된 적이 있죠.

“다른 용도(신체접촉 등)로 사용하지 마세요.”라는 주의사항입니다. 이 문구를 본 많은 사람들은 도대체 다른 용도는 무엇이며, 신체 어디에 접촉하는 게 위험하다는 걸까…? 라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죠.

사람들의 상상력이 점점 막을 수 없을 정도로 부풀다 못해 다양한 사용후기가 나오는 사태에까지 이르자 롯데제과에서 결국 나서서 해명을 하는데요. 롯데제과에 따르면 차가운 아이스크림에 피부가 붙어버리는 사고가 많아 표시한 문구이며, 해당 아이스크림 뿐만 아니라 다른 아이스크림에도 다 표기가 되어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최근에 이 표기가 사라진 것이 확인되었습니다. 이 표기가 없어진 것에 관해, 어느 언론사에서는 향간에 떠돌았던 민망한 괴담 때문에 이러한 주의사항을 지웠다고 보도하기도 했는데요.

어느시점인지 정확하게 알 수는 없으나, 법적 표기사항 위주로 표시를 하다보니 공간이 한정되어 해당 주의사항이 지워졌을 뿐, 괴담때문에 사라진 것은 아니라고 합니다. 드디어 수많은 상상력과 소문으로 속앓이를 한 스크류바의 누명이 끝이 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주의사항이 지워졌다고 해도, 차가운 아이스크림이 피부에 닿으면 여전히 위험하니 스크류바는 꼭 입으로 잘 녹여드셔야 한다는 것 잊지마세요!

1위 초코파이

한국인을 상징하는 정 이라는 이름까지 붙으며 약 40년간 오래동안 한국인과 함께 해온 초코파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아직도 눈치채지 못한 뜻밖의 재료가 있다고 합니다. 초코파이 뒷면의 주의사항을 찬찬히 살펴보면 노란색으로 표시된 한 줄이 눈에 들어오는데요.

밀, 우유, 계란, 대두… 모두 고개를 끄덕끄덕하면서 살펴보다가도마지막에 적힌 세글자를 보면!! 깜짝 놀랄 수 밖에 없습니다. 바로 소고기가 초코파이에 함유되어 있기 때문이죠.

이 소고기의 정체에 대해 네티즌들은 마시멜로에 들은 젤라틴 때문이다, 포장재에 들어간 것이다, 감칠맛을 위해 소고기 다시다를 넣었기때문이다… 등 각종 추측을 내어놓았는데요.

초코파이에 들어간 소고기의 정체는 바로 우지 쇼트닝! 쇼트닝은 상온에서 고체형태를 유지하는 요리에 쓰는 지방을 이야기 하는데요. 즉, 우지쇼트닝은 소고기로 만든 지방이라는 뜻이죠. 쇼트닝을 넣으면 다른 재료를 넣은 것보다 풍미와 바삭바삭한 식감이 살아나기 때문에 넣는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여기서 드는 한가지 의문! 소고기를 먹지 못하는 인도로 수출되는 초코파이는 어떻게 판매되는 걸까요? 놀랍게도 인도에서 판매되고 있는 초코파이는 계란과 소고기등의 재료를 모두 제외한 채식 초코파이라고 하는데요.

오리온의 세심함이 엿보이는 부분이죠. 기회가 된다면 우리나라와 인도의 초코파이를 비교하면서 먹어보고 싶어지기도 하네요~

우리가 늘 별 생각없이 지나치는 주의사항들. 처음엔 웃기고 황당하다고 생각했던 주의사항들도 나름 사연과 이유가 있던 주의사항으로 느껴지네요~ 오늘 하루만큼은 구매한 제품의 주의사항을 한번쯤 주의깊게 읽어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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