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적인 과거를 숨기고 청순 걸그룹으로 데뷔한 여자 아이돌 TO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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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그룹은 소속사 주도 아래 진행되는 철저한 관리 시스템을 거쳐 완성됩니다. 멤버별 본연의 매력보다는 만들어진 이미지로 소비되는 경우가 많다 보니 간혹 그룹 콘셉트와 판이하게 다른 실제 모습으로 논란이 될 때도 있는데요. 오늘은 충격적인 과거를 숨기고 청순 걸그룹으로 데뷔한 여자 아이돌 TOP3를 알아보겠습니다.

TOP 3 주은

제국의 아이들, 나인뮤지스가 소속돼있던 대표적인 중소 아이돌 기획사 ‘스타제국’에서는 2016년 ‘올망졸망’이라는 독특한 이름의 걸그룹을 선보일 예정이라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그렇게 데뷔 멤버를 향한 관심이 모아지는 가운데, 유독 한 사람을 향한 관심이 폭발했습니다.

예사롭지 않은 과거를 지닌 연습생 ‘주은’이 그 주인공이었는데요. 주은이 올망졸망이라는 깜찍한 이름의 걸그룹으로 데뷔한다는 소식이 알려지자마자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주은의 동창생으로 추정되는 사람들이 음주, 흡연 인증 사진을 수십 장 올려졌습니다.
또한 주은으로부터 학ㅍ을 당한 피해자들의 증언글이 잇따르는 등 주은의 과거를 폭로하는 분위기가 형성되었는데요. 데뷔도 전에 불미스러운 논란에 연루된 멤버를 안고 가긴 부담이었는지 소속사에서는 주은을 퇴출시켰고, 올망졸망도 데뷔가 무산되는 듯 보였습니다.
그러나 3년이 지난 2019년, 주은이 이번에는 스타제국의 레이블 소속사에서 다시 데뷔를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소속 그룹은 ‘마음을 울리는 아름다운 음악을 들려주겠다’는 청순한 컨셉의 걸그룹 ‘아리아즈’였는데요.
일진 논란이 불거진 당시 주은은 분명 퇴출된 것으로 전해졌는데, 어떻게 된 일일까요? 당시 스타제국에서 주은을 퇴출시킨 건 맞지만 2018년 다시 데려온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기존의 올망졸망 데뷔 멤버들을 다시 구성해 이름만 ‘아리아즈’ 로 바꿔 데뷔하였습니다.
이름만 바꾸면 모를 줄 안 걸까요? 소속사의 눈 가리기 야옹 식의 꼼수에 네티즌들은 분노했고 이내 주은이 중학교 재학 당시 일삼았던 음주, 흡연 등의 비행 행적은 물론 사이버 폭력에 준하는 인신 모독성 욕설과 저격 발언들이 다시 한번 끌올되기 시작했습니다.
비행의 정도와 인성 수준이 갱생 불가능한 노답 이라는 반응과 함께 큰 화제가 된 주은의 학ㅍ 및 일진 논란은 결국 이틀 후 소속사에서는 공식 입장을 발표합니다. 주은이 모든 사실을 인정했고, 현재 자신의 과거를 반성 중이라는 말만 하고 그대로 주은을 포함하여 진행되었는데요.
그렇게 여론이 크게 악화된 상황에서 데뷔를 강행한 주은은 아리아즈 데뷔 쇼케이스 현장에서 과거 논란에 관한 질문에 대해 “깊이 뉘우치고 반송하고 있다”라며 “팀에 피해가 가지 않게 바른 행동, 바른 생각을 가지고 열심히 하겠다 ” 라는 뻔한 준비된 답변을 건넸습니다.
아리아즈는 열심히 활동하겠다는 바람과 달리 데뷔 앨범 한 장만 내고 소리소문없이 사라져버렸습니다. 맴버 하나로 대체 몇 명이 피해를 입은건지, 소속사의 대처가 아쉬울 따름입니다.

TOP 2 로아

김민경은 2016년 <프로듀스 101>에 참가하자마자 <은하철도999>의 메텔을 연상시키는 섹시하면서도 청순한 외모로 주목을 받았습니다. ‘플레디스’ 소속으로 함께 출연했던 멤버들 중에서도 단연 눈에 띄는 비주얼 덕분에 빠른 속도로 주목을 받았는데요.
여기에 매력적인 음색, 출중한 가창력까지 조명되며 어렵지 않게 상위권에 안착, 이변만 없다면 데뷔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됐죠. 하지만 방송을 통해 얼굴과 이름이 알려지면서 그녀의 어두웠던(?) 과거가 공개됐고, 이로 인해 높았던 인기가 수직 하락을 하였습니다.
팬들의 충격을 자아낸 과거 논란은 한 장의 사진으로 불거졌습니다. 미성년자 시절 술집에서 친구들과 음주를 하고 있는 사진이 널리 알려졌기 때문인데요. 김민경의 사진은 다른 일진 논란 아이돌의 술집 사진과 분위기가 조금 달랐습니다.
타이트한 의상을 입고 술집에서 나이 많은 아저씨의 무릎 위에서 사진을 찍은 모습이었는데요. 이 모습을 본 팬들은 물론 일반 대중들에게도 큰 충격을 안기기 충분했습니다. 소속사 측에서는 술집 출입과 음주 외에 다른 논란은 절대 없었다고 일축했지만, 프듀에서 청순하고 순수한 매력으로 어필하던 것과는 전혀 다른 헐벗은 복장의 사진이 임팩트가 너무 컸던 탓일까요?
결국 김민경은 방송 중반부터 줄곧 통편집되더니 최종 42위라는 굴욕적인 순위로 탈락하게 되었습니다. 비록 듀에서는 탈락했지만 소속사만큼은 김민경의 비주얼과 실력에서 가능성을 보았던 걸까요?
애프터스쿨 이후 무려 8년 만에 내놓은 걸그룹 ‘프리스틴’에 말 많고 탈 많았던 민경을 ‘로아’라는 예명으로 합류시키며 심지어 리더자리까지 내어주었습니다. 그래도 데뷔 초반에는 나영, 은우, 시연, 결경 등 프듀 출신 멤버들이 대거 포진된 덕분인지 그룹을 향한 관심은 나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활동 중간중간 민경의 그 문제의 사진이 주기적으로 회자되며 ‘양주갑’ 이라는 조롱이 나오기 일쑤였고, 민경 본인의 이미지는 물론 프리스틴 그룹 전체 이미지를 훼손하는 데 일조했습니다. 그렇게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던 프리스틴은 소속사에 의해 방치된 채 결성 2년 만에 해체되었습니다.

TOP 1 솜이

<프로듀스 101> 최종 멤버에 발탁되며 I.O.I에서 활약한 정채연이 소속된 그룹으로 결성 당시부터 주목을 받았던 걸그룹 ‘다이아’는 비슷한 시기에 데뷔한 신인 걸그룹 중에서도 단연 돋보이는 외모로 ‘비주얼 그룹’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었습니다.
그러나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 법인데요. 다이아는 데뷔 전 쏟아졌던 관심이 무색하게도 매번 시원찮은 성과를 냈었습니다. 그 후 2017년에 2집을 준비하면서 상승세를 꾀하기 위해 새 멤버 주은, 솜이를 영입하게 되었는데요.
이렇게 분위기 환기에 나섰지만 이마저도 여의치 않았습니다. 지지부진한 활동이 지속되며 폭망 수순을 밟아가던 중 한 팬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충격적인 사진을 공개하며 다른 의미로 뜨거운 관심을 받게 되었습니다.
어느 클럽의 전광판을 찍은 것으로 추정되는 사진에는 멤버 솜이의 이름이 떡하니 올라와 있었습니다. 사진 게시자의 부연 설명에 따르면 다른 멤버들은 그룹 이름을 알리기 위해 열심히 활동하고 있는 와중에 중간에 합류한 새 멤버인 솜이는 지인들과 클럽에 놀러 다니는 불성실한 태도를 임했다고 하는데요.
이 상황에서 솜이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남자친구가 운영하는 카페를 홍보하는 괘씸한 정황까지 포착되었습니다. 다른 멤버들은 어떻게든 그룹을 살려보겠다고 유튜브 활동도 하고 여러 예능 프로그램에까지 출연하는 등 가릴 것 없이 바쁘게 활동하는 상황에서 혼자 자유로운 사생활을 만끽하는 솜이를 향한 시선이 고울 순 없었던 것 같습니다.
거기다 전광판에 게재된 문구의 저급함에서 사생활 수준이 알만하다는 반응을 자아내며 다이아 팬들은 하나둘 등을 돌리기 시작했습니다. 이 시기 솜이 친척 오빠라고 주장하는 사람이 “솜이가 사업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인스타에 사진을 올려줘 고마운 마음에 전광판에 솜이의 이름을 올렸다” 라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친척 오빠가 도를 넘은 수위의 단어를 사용해 그것도 클럽 전광판에 친척 동생 이름을 올리다니, 상식적으로 납득이 되지 않았고 오히려 논란에 부채질을 하는 형국이 됐는데요. 솜이는 어떠한 해명도 없이 잠잠하다 논란 4개월 만에 인스타 라이브 방송으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그러나 약에 잔뜩 취했는지 정서적으로 온전치 못한 모습으로 등장해 우려를 낳았는데요. 팬들에게 ‘쉬는 동안’ ‘돌아오겠다’ 등의 이야기를 한 것으로 보아 당분간 활동을 중단한 것으로 추측되었습니다. 이후 공식 탈퇴는 아니지만 이후 그룹 활동에 참여하지 않는 것으로 보아 정황상 탈퇴는 확실한 것으로 보입니다.
과거는 과거일 뿐 현재가 중요하다는 목소리도 있지만, 평범치 않았던 과거가 이미 널리 공개된 상황에서 청순한 컨셉의 걸그룹으로 활동한다면 누구나 괴리감과 거부감을 느낄 수밖에 없지 않을까요? 연예계에 불거진 일련의 논란들을 보니 연습생을 발탁할 때 외모, 실력만큼이나 인성과 학교생활 또한 중요하게 고려해야 하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