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이라도 쌍둥이 올림픽 부르자’는 말에 김연경의 벼른 듯한 사이다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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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둥이 자매는 학폭 논란으로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넜습니다. 하지만 전력 보강을 위해 일시적으로 복귀 시켜야 한다는 여론이 일기 시작했는데요.

“이재영, 이다영 부재가 크긴 큰 것 같다”, “지금이라도 쌍둥이 출전 시켜서 메달 땄으면 좋겠다”, “복귀시켜라, 국가의 자존심이 달렸는데”라고 이야기하며 승리는 해야하지 않겠냐는 주장을 내세웠습니다.

여자배구팀은 올림픽 초반부터, 김연경 선수의 원맨팀이 아니냐며 여론이 대부분이었습니다.

국제배구연맹 발리볼네이션스리그에서도 15위에 오르는 부진한 실력을 보이며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과연 잘 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을 불러일으키기도 했죠.

도쿄올림픽에서도 부족한 실력을 보여줄까 걱정하는 여론에, 김연경 선수와 모든 선수들은 절대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한일전에서 승리하기 위해 어찌나 노력했는지, 김연경 선수의 허벅지 핏줄이 터져서 피부가 붉게 물든 장면이 카메라에 포착됐습니다.

그날 경기에서만 무려 30득점을 기록했던 김연경 선수. 그녀의 ‘단독 캐리’였을 것 같았지만 오히려 ‘팀워크’였기에 가능했다고 공을 돌렸는데요.

터키와의 경기에서도 승기를 잡아 이제는 ‘김연경 원맨팀’이 아닌 ‘원팀’이라는 평가를 받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특히 배구팀의 박정아 선수 또한 필요한 순간 포텐을 터뜨려주며 클러치 박이라고 불리는 중인데요.

당당히 보였던 실력만큼, 자신감 생긴 인터뷰들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고 들어갔다, 4강전 무조건 이긴다는 생각으로 준비해서 이기겠다.”라며 마음다짐을 단단히 보여주었죠.

그리고 여기 또 다른 활약을 보인 선수가 있는데요. 바로 이다영의 그늘 뒤에서 늘 백업만 도맡았던 염혜선 선수입니다.

엄혜선 선수는 이다영의 백업 선수로 있다가 세 번이나 팀을 옮기는 상처를 받아들여야 했습니다.

경기 도중, 김연경 선수에게 똑바로 하라는 소리까지 들었지만 감독과 팀의 신뢰를 등에 업고 올림픽 중반부부터 포텐이 터지기 시작했습니다.

이번 올림픽 한일전에서 승리하자, 엄혜선 선수는 주전으로 뛴 경기에서 처음으로 일본을 이긴 것이기에 감동의 눈물을 쏟았는데요.

이렇게 여자배구 대표팀의 포텐이 터진 이유는, 이재영, 이다영 선수를 부르자는 여론에 대답대신 행동으로 보여준 거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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