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진이 참다참다 개빡쳐서 인성 폭로당한 여배우 TO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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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지위를 이용해 부하 직원이나 동료를 인격적으로 모독하거나 무시하는 이른바 ‘갑질’ 행위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특히 매니저부터 메이크업 아티스트, 잡지 에디터 등 다양한 스태프와 협업하는 연예인들의 갑질이 도마 위에 오르는 때가 많은데요.
오늘은 제작진이 참다참다 인성 폭로해버린 여배우 TOP3를 알아보겠습니다.

김선아

방송에서는 단 1분만에 끝나는 찰나의 장면도 장시간에 걸쳐 촬영되는 드라마 세계에서 ‘대기’는 숙명과도 같죠.
배우 입장에선 자기 차례를 마냥 기다려야 하는 게 짜증날 법도 하지만, 장르 특성상 어쩔 수 없는 상황이기도 한데요.
그러나 지난 2015년 드라마 촬영이 지연되는 데 불만을 드러내며 자신이 출연하는 작품에 일침을 가한 배우가 있습니다

<복면검사>에 주연배우로 출연 중이던 김선아인데요. 당시 김선아는 자신의 SNS에 촬영 트럭으로 가득찬 현장 사진 두 장과 함께
“다른 촬영에 밀린 복면검사 팀! 한두 번이여야 화가 나지. 이젠 헛웃음만”이라며 “자꾸 이러면 웃으면서 촬영하기에도 지친다”는
직접적인 저격 게시글을 올렸습니다. 혼선이 발생해 다른 작품 촬영으로 스케줄이 지연된 거라면 배우로서 당연히 짜증날 만한 상황.
네티즌들 역시 엉망이 돼버린 촬영 현장을 보며 복면검사 제작진을 비난하기 시작했는데요. 김선아의 글로 논란이 일자
복면검사 제작진은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김선아의 주장과 전혀 다른 실상을 공개, 충격을 자아냈습니다.

제작진의 불찰로 촬영이 늦어져 자신이 대기 중이라는 뉘앙스를 담고 있는 김선아의 글과 달리 그 사진이 촬영된 당시
김선아는 촬영장 근처에 오지도 않았을 뿐더러 사진 역시 본인이 찍은 게 아니라 다른 사람이 찍어 김선아에게 보내준 거라는 주장이었는데요.
다시 말해 촬영에 임해야 할 그 시간 김선아는 촬영장에 도착하지도 않았고, 현장에 있던 사람으로부터 상황을 어설프게 전달 받아
마치 본인이 직접 본 양 SNS에 글을 올린 것이었죠. 제작진의 폭로는 여기서 끝이 아니었습니다. 촬영 지연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는 김선아가
늘 촬영을 지연시키는 가해자라는 사실도 공개했는데요. 오전 9시부터 촬영 스케줄이 예정돼 있었지만 무려 5시간이 지난 오후 2시에 등장해
사과 한 마디 안 했다는 김선아. 상습 지각의 이유는 병원 치료였습니다. 과거 영화 촬영 중에 입은 부상 때문에 액션신을 찍을 때면
늘 통증이 발생하는 터라 그때마다 병원에 방문해야 한다는 게 김선아 측 주장이었죠. 그러나 복면검사 관계자들에 따르면 김선아가 드라마에서
촬영한 액션신은 대부분 대역이었고, 병원 일정을 감안한다고 해도 그 정도의 지각은 도를 지나쳤다는 불만을 터뜨렸습니다.
예상치 못한 제작진의 폭로로 김선아를 향한 비난 분위기가 고조되자 소속사 측에서는 “악의적 흠집내기다”
“제작진과 합의된 사항이다”라며 언플을 시도했지만 네티즌의 비난은 쉽게 잦아들지 않았습니다.

김하늘

드라마에서 시청자들의 몰입감을 책임지는 역할은 배우의 노고와 노력이 8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만큼 배우의 연기력이나 작품을 위해 망가짐도 불사하는 희생 정신이 매우 중요하다고 볼 수 있는데요.

지난 2019년 방영된 드라마 <바람이 분다>에서는 이같은 배우의 역할과 정확히 반대되는 장면이 전파를 타며 시청자들의 불만을 자아냈습니다.
한 눈에 봐도 어설픈 특수 분장이 문제였는데요. 해당 장면은 주인공 김하늘이 남편 감우성의 외도를 유도하기 위해 어린 여성으로 분장,
감우성이 이를 알아보지 못한 채 아내와 너무 닮아 의심하는 장면이었습니다. 이를 위해선 김하늘이 평소 외모와 확연히 다른 모습으로
등장하는 게 작품의 개연성과 시청자들의 몰입을 고려한 연출이었을 텐데, 방송을 통해 드러난 김하늘의 모습은 우리가 아는
배우 김하늘과 다를 바가 없었습니다.

감우성은 물론 시청자들도 헷갈릴 만큼 변장한 수준이 아니라 말 그대로 코만 커다란
김하늘이 등장해 변장을 했다고 우기는 형국이었죠. 우스꽝스럽게 코만 키운 김하늘을 보며 남편 감우성이 알아보지 못하는 모습은
시청자들의 웃음과 황당함을 자아내기 충분했고, 이내 드라마의 완성도와 몰입감을 저해하는 연출에 시청자들의 비난이 고조됐습니다.

그간 웰메이드 드라마라며 호평을 자아낸 작품이었기에 <바람이 분다>의 시청자들의 실망은 클 수밖에 없었는데요.
종영을 1회 남긴 시점에서 우스꽝스러운 코 분장에 얽힌 비화가 밝혀졌습니다. 당초 제작진 측에서는 이 장면이 작품에서 매우 중요한
장면이라고 판단, 특수분장 전문팀까지 섭외하여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고 합니다. 하지만 분장을 받아야 하는 김하늘의 반대가 컸다는데요.
김하늘은 특수분장에 걸리는 시간이 너무 길고 본인이 예쁘게 나오지 않는다, 공황장애가 있다는 등의 여러 이유를 대며
한사코 특수 분장을 받는 걸 거절했다고 합니다.

이에 제작진은 안경이나 일반 메이크업으로 변화를 주거나, 대체 배우를 등장시키는 방법까지
제안했지만 이마저도 거절한 채 끝까지 코 분장만 고집한 김하늘.

심지어 매컷 촬영이 끝날 때마다 전담 헤어팀이 밀착해 카메라 세팅과 구도 잡는 것까지
방해한 탓에 촬영 시간이 지연된 적도 여러 번이었다고 하죠. 현장 스태프들이 대체로 어린 연령대로 구성된 터라 김하늘 측의 이기적인 행동에
누구도 말 한마디 하지 못했고, 결국 불만 섞인 토로가 계속되자 한 번은 제작사와 방송사의 높은 관계자가 직접 나서서 소속사에 시정을 요구할 정도였다고 하니 촬영 내내 이어진 김하늘의 고집이 어느 정도였을지 예상이 가는데요. 이 논란에 대해 한 업계 관계자는 “드라마는 적지 않은 예산도 예산이지만, 수많은 사람들의 노력와 공이 깃든 결과물인 만큼 배우를 캐스팅할 때 인지도나 스타성 이전에 인성부터 체크해야 한다”고 꼬집기도 했습니다.

난 2018년 SBS <리턴>으로 오랜만에 드라마에 복귀한 고현정은 사상 초유의 논란에 이름을 올리며 중도 하차 해야 했습니다.
드라마가 한창 방영되던 중 다른 배우도 아니고 작품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주연 배우가, 그것도 PD와의 마찰로 교체되는
이례적인 사건의 중심에 서게 된 것인데요.

논란은 방송사 SBS 측에서 “고현정과 제작진 사이 갈등이 너무 크고 배우의 불성실함으로 인해
더 이상 작업할 수 없다”는 이유로 주연배우 교체 사실을 인정하면서 불거졌습니다. 이어 한 관계자는 “아무리 스타 캐스팅이 중요하다지만
제작진을 무시하는 배우의 갑질은 용납하기 힘들다”고 덧붙이며 촬영 중 고현정의 태도가 직접적인 영향을 끼친 것으로 추측됐는데요.

다른 것도 아니고 배우의 인성 때문에 인기 드라마의 배우가 교체되는 초유의 상황에 네티즌의 이목이 집중되기 시작했고,
고현정을 향한 비난이 고조되자 고현정 측도 가만 있진 않았습니다. 초반에는 SBS의 입장문에 “한 사람이 문제라면 그 사람이 빠지는 게 맞다.
죄송하다”며 하차 통보를 수긍하는 모양새였지만, 수많은 기사가 보도되고 서로가 인터뷰에 응하는 과정에서 이내 SBS와 고현정이
상대를 폭로하고 지적하는 이른바 개싸움으로 변질되기 이른 것인데요.

먼저 제작진 측은 고현정이 주동민 PD와 싸우고 촬영장을 이탈해
돌아오지 않는 무책임한 행동을 보인 것은 물론 화해해달라는 요청도 거절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여기에 더해 PD에게 발길질을 하거나
소리도 질렀다며 폭행, 욕설과 관련한 주장도 이어갔는데요. 이에 대해 리턴 스태프라고 주장하는 한 네티즌이 PD가 고현정이 연기하는
장면 장면마다 시비를 걸고, 고현정 뺨을 때리려는 공격적인 행동을 취해 고현정이 밀치는 과정에서 이 같은 상황이 펼쳐진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양측의 주장은 모두 이렇다 할 증거가 없었기에 첨예하게 대립했습니다.

로가 남탓만 하는 상황에서 고현정을 향한 비난의 목소리에 무게가 실릴 증언이 더해지며 상황이 반전됐는데요.
역시 자신이 리턴 제작진 중 한 명이라고 주장하는한 네티즌이 “고현정이 대사도 안 외워서 드라마 핵심 중의 핵심인 법정 씬에 프롬프터를 요구했다”는 글과 함께 실제 촬영장에 설치된 프롬프터 사진을 공개한 것입니다. 일각에서는 프롬프터의 사용이 고현정의 불성실함을 보여주는 근거로 쓰이기에는 부족하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배우가 프롬프터를 요구한 것 자체가 잘못되었다는 반응도 적지 않았습니다. 촬영 초반에는 상당한 의욕을 보인 것으로 전해지는 고현정. 드라마 초반 자신의 비중이 적은 것에 대해 불만을 느꼈고, 이와 관련해 제작진과의 충돌이 반복되며 결국 그 간극을 좁히지 못해 진흙탕 싸움으로 번진 것 같네요.

가수나 코미디언과는 달리 연예인의 연예인으로 불리며 급이 다른 대우를 받는 배우들. 어쩌면 모두가 부둥부둥 해주는 이런 분위기가 배우들의 거만한 태도를 유도하고, 더 나아가 갑질로까지 이어지게 만드는 것 아닐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