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곳곳에서 발견되고 있다는 머리카락의 충격적인 실체
1571년 독일의 뉘른베르크 상공에서 정체불명의 천체 현상이 목격됩니다. 폭 1인치, 길이 5~6인치 정도인 무언가가 하늘에서 쏟아져 내리기 시작한 것인데요.
비 오듯 내리는 투명한 흰색의 무언가는 마치 굵은 거미줄 같았으며 얼핏 흰 머리카락으로도 보였습니다.
그런데 몇 분 뒤, 놀랍게도 감쪽같이 사라지는 그것! 그리고 충격적이게도 사람들은 이것이 ‘외계인이 남긴 흔적’일지도 모른다는 충격적인 주장했죠.
이것의 정체는 외계 비행체의 목격과 함께 가장 많이 발견되는 것이 ‘천사의 머리카락’이라 불리는 일명 엔젤 헤어 현상입니다.
이는 끈적 끈적한 가는 실 같은 섬유 물질이 하늘에서 갑자기 떨어지는 현상을 말하는데요. 마치 생긴 게 천사의 머리카락과 같아 엔젤 헤어라는 이름이 붙게 된 것이죠.
그런데 이 엔젤 헤어는 외계 생명체에 의해 만들어진 것처럼 아주 독특한 성질을 갖고 있었습니다. 만지려는 순간, 순식간에 분해된다고 하는데, 짧은 시간 내에 자체적으로 증발하는 특성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엔젤 헤어는 꼭 UFO 목격이 있은 직후에 주로 목격된다고 합니다.
사실 엔젤 헤어 현상은 캐나다, 핀란드, 뉴질랜드, 호주 등 오래전부터 다수의 국가에서 목격되어 왔는데요. 그러나 엔젤 헤어를 목격한 이들의 말은 일관성이 별로 없어 논란이 됐습니다.
어떤 이들은 엔젤 헤어를 만지게 되면, 그것이 바로 사라져 버리거나 젤처럼 변화하는 성질이 있다고 증언했으나 또 어떤 이들은 전혀 다른 주장을 했죠.
그렇다면 이런 엔젤 헤어가 사람들에게 가장 많이 알려지게 된 사건은 무엇일까요? 그것은 바로, 1917년 포르투갈의 파티마에서 발생한 <태양의 기적> 사건 때문입니다.
‘파티마의 기적’이라고도 불리는 태양의 기적은 성모 마리아가 많은 군중들 앞에 실제로 발현했던 일을 말하는데요.
그런데 당시 태양이 이상하게 움직이는 기현상을 보였고 그와 동시에 하늘에서 가는 실이 내려오는 이상 현상 또한 발생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때부터 이 가느다란 물질을 ‘엔젤 헤어’라 부르기 시작한 것이죠.
이렇듯 성스러운 사건의 중심에 있는 엔젤 헤어. 하지만 이것은 놀랍게도 인간 세상에 피해를 주기도 했습니다.
1959년 포르투갈의 에볼라. 역대급의 엔젤 헤어 현상이 마을을 뒤덮었는데요. 심지어는 학교가 폐쇄될 정도로 말이죠.
그런데 놀랍게도 소문에 따르면 이 사건 직전에 어김없이 UFO가 목격되었다고 합니다. 일부 사람들은 이 엄청난 현상이 외계인의 장난일지도 모른다 말했죠.
또한 당시 리스본 대학의 ‘필립 임브르그노’ 교수는 이 물질이 어떠한 유기물질 즉 단세포로 구성된 생명체일 가능성도 있다고 주장했는데요. 하지만 안타깝게도 제대로 된 연구를 진행하기도 전에 이 물질은 사라져 버리고 말았죠.
엔젤 헤어가 자외선을 이용에 에너지를 얻고 있는 유기물이라는 추측도 있지만 현실적으로 엔젤 헤어는 거미줄이라는 설이 가장 강력합니다.
사실 일부 거미는 거미줄을 낙하선처럼 이용하여 공중을 이동하는 ‘벌루닝(Ballooning)’이라는 능력을 가지고 있는데요. 많은 거미들이 동시에 벌루닝을 하며 공중을 이동했기 때문에 하늘에서 거미줄이 내려왔다는 것이었죠.
그리고 실제로 호주 골번 지역에선 하늘에서 수백만 마리 거미가 떨어져 내린 ‘거미 비’ 현상이 일어나기도 했는데요.
이를 목격한 주민들은 “베란다에 앉아 있는데 수많은 명주실이 하늘에 떠있는 것처럼 보였다”고 말하기도 했죠.
또 엔절 헤어 속에서 작은 거미가 발견된 적이 있어 엔젤 헤어가 거미줄이라는 가능성은 커지기도 했습니다.
한편 이외에도 대기 중의 전기가 먼지를 밀집시켜 긴 실 모양이 만들어졌다는 또 다른 가능성도 존재하는데요.
하지만 이것들은 모두 엔젤 헤어만의 독특한 성질을 설명할 순 없습니다. 다수의 목격담에 의하면 닿는 순간 사라지거나 젤처럼 변화한다고 하는데, 엔젤 헤어가 거미줄 혹은 먼지라면, 이러한 현상이 일어날 리 없기 때문이죠.
또 거미의 벌루닝은 1년 중 특정 기간에만 발생되는 반면, 엔젤 헤어는 수시로 발생되고 있다는 점도 반박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게다가 엔젤 헤어 현상과 세트처럼 일어나는 UFO 출현 현상을 아무도 설명하지 못하고 있어서 아직까지 논란이 되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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