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친 몰래 일본에서 두킹하다 딱걸린 한류스타의 최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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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상우와 김하늘>


2003년 개봉한 영화 <동갑내기 과외하기>는 그시절 대한민국 로코 영화 열풍의 선두에 선 작품 중 하나였는데요. 권상우와 김하늘은 이 작품을 통해 처음 만나 찰떡 호흡을 자랑하며 500만 가까운 관객수를 기록, 관객과 평단에서 호평을 자아냈습니다.


덕분에 2006년 개봉한 <청춘만화>에서도 커플로 공연하며 자타공인 최고의 남녀배우로 남다른 케미를 과시할 수 있었죠. 


연달아 두 편의 로맨틱코미디 영화에 남녀 주연으로 출연하면서 권상우-김하늘 커플을 응원하는 팬들이 많아지는 건 자연스러운 흐름이었고, 급기야 두 사람이 실제 연인으로 발전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들려왔는데요.


실제로 권상우와 김하늘은 청춘영화 개봉 무렵 결혼설에 휩싸이기도 했죠. 쏟아지는 결혼설 기사에 양측은 부인했지만, 온라인상에는 두 사람이 상견례를 했다, 서로의 촬영장에 응원차 방문했다는 등의 이야기가 떠돌며 이 둘의 열애를 사실로 받아들이는 분위기가 지배적이었습니다.

<헤어진 두사람>


현재까지도 권상우와 김하늘이 이 무렵 연인 사이였다는 건 정설처럼 여겨지고 있는데요. 그도 그럴 것이 두 사람은 서로와 스캔들이 난 것 외에는 이 기간동안 단 한 번의 염문을 뿌린 적이 없었을 뿐더러 몇몇 인터뷰에서는 서로를 암시하는 듯한 발언을 했기 때문이죠.


권상우의 경우 2007년 드라마 <못된 사랑> 방영에 앞서 진행된 한 인터뷰에서 “작년까지는 여자친구가 있었는데 지금은 솔로다”라고 밝힌 바 있고. 김하늘은 2012년 출연한 토크쇼 <힐링캠프>에서 “연애 기간이 길었다”며 “2006년 29살에 좋아하던 사람과 해어져서 많이 불안정했다”라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둘의 결혼설이 불거진 게 2006년이고 그 이후부터 서로를 향한 언급이나 같은 작품에서의 활동이 전혀 없는 걸 보면 권상우와 김하늘은 결혼까지 생각한 깊은 사이를 유지하다 2006년에 어떠한 이유로 관계를 마무리 지은 게 거의 확실한 듯한데요.


김하늘이 힐링캠프에서 전 남친을 향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던 걸 보면 가볍게 만난 것 같진 않은데… 두 사람 사이엔 과연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K군 동영상>


두 사람이 헤어진 이유는 2006년 10월에 불거진 ‘톱스타 K군 몰카 사건’ 을 통해 추측할 수 있습니다. 당시 국내와 일본을 오가며 한류스타로서의 최전성기를 누리고 있던 권상우의 인기를 순식간에 뒤흔든 이 사건은 한 언론사가 한류스타 K군의 정사 장면이 담긴 동영상을 입수했다는 기사를 보도하면서 세간에 알려지기 시작했는데요.


해당 언론사가 공개한 사진에는 권상우로 추정되는 남성이 한 숙박업소에서 속옷만 입은 채 TV를 보고 있는 장면이 담겨 있었습니다.


비록 얼굴 부분이 모자이크 돼있긴 했지만 기사에서 특정한 조건들을 바탕으로 네티즌들은 이내 권상우를 지목했고 얼마 못 가 모자이크가 없는 사진까지 공개되며 영상 속 K군은 권상우임이 드러났죠.


이에 권상우의 동영상을 찾는 사람들로 온라인이 발칵 뒤집히자 권상우의 소속사측은 “권상우와 친분이 있는 사진 작가가 돈을 노리고 합성한 것” 이라며 해당 사진은 합성이고 K군 영상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는데요.


하지만 문제의 사진 작가가 누구인지는 끝까지 공개하지 못한 권상우의 소속사. 이와 동시에 최초로 기사를 보도한 언론사에서 해당 사진이 합성이 아니라는 사실을 인증받으며 ‘권상우 동영상’ 의 존재는 사실이라고 가닥이 잡히기 시작했습니다.

<권상우가 차인 이유>


다행히 권상우 동영상이 끝까지 공개되지는 않았기에 맞다, 아니다 확실한 정리 없이 흐지부지된 이 사건. 하지만 권상우와 김하늘의 팬들은 정황상 ‘이 사건이 진실이 맞다’ 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문제가 된 해당 영상은 권상우가 2006년 하반기 스케줄차 일본에 방문했다 딴짓(?)을 하다 찍힌 게 맞고, 이 사실을 알게 된 여자친구 김하늘이 충격을 받아 이별을 통보했다는 것인데요.


시기 역시 두 사람이 언급한 2006년으로 일치하는 데다 많이 사랑했지만 헤어지게 됐다는 힐링캠프에서의 김하늘의 발언을 미루어보면 퍼즐이 딱 맞춰집니다.


동갑내기 과외하기를 통해 만나 2006년까지 연인 관계를 지속했다면 3년 이상 만나온 남자에게 더러운 이유로 배신당한 건데, 실제로 김하늘은 이 무렵 정신적으로 많이 힘들었는지 매년 꾸준한 작품 활동을 이어오다 헤어진 직후인 2007년 한해동안은 활동을 전면 중단하기도 했죠.


그러나 여자친구의 마음에 큰 상처를 남긴 권상우의 행보는 달랐습니다. 김하늘이 힘든 시기를 보내던 2007년 12월, 권상우는 현재의 아내 손태영을 향한 구애에 나서기 바빴는데요,


토크쇼 <놀러와>에 출연한 손태영이 “더이상 연애하고 싶지 않다”며 눈물을 흘리는 장면을 보고 제대로 꽂혀 동료 김성수를 졸라 손태영과의 자리를 마련한 권상우.


수년간 사귄 전 여친 김하늘과 헤어진지 얼마 되지 않아 손태영으로 갈아탄 권상우는 1년도 채 지나지 않은 2008년 9월 결혼에 골인, 이후 속도위반으로 결혼 5개월만에 아기까지 낳는 나름 겹경사를 맞게 됐습니다.


2006년부터 2008년까지 이어진 타임라인 상 김하늘과 권상우 사이에 손태영이 끼어들어 권상우를 빼앗았다고 알고 있는 사람들이 적지 않은데, 이렇게 정리해서 보니 권상우 김하늘 커플의 결별은 다른 이유가 아닌 권상우가 문제였던 것 같은데요.


오랜기간 권상우와 친분을 유지해온 김하늘이 권상우의 결혼식에 참석하지 않은것도, 이런 이유라면 납득이 가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뭐, 김하늘과 권상우 각자 가정을 이뤄 행복한 결혼생활을 하고 있는 걸 보면 역시 결혼할 짝은 따로 있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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