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로 발견되어버린 전설 속 기괴한 식물

13099

실제로 발견되어버린 전설 속 기괴한 식물

혹시 태국에서 전설로 내려오는 꽃의 요정 ‘나리폰’에 대해 들어본 적 있으신가요? 나리폰은 불교 신화에 등장하는 부처의 수호자로 악당들의 덫을 방해하는 역할이었다는데요.

이런 방해 동작에 악당들이 나리폰을 위협하려 하자 천사들이 부처의 집 근처에 나무를 심어 악당들로부터 나리폰을 보호했다고 합니다. 이로 인해 태국에선 나리폰을 행운의 존재라고 여겼다네요.

보통 숲속 과일나무의 꽃송이에 살았던 나리폰에겐 짙은 과일 향기가 풍겼다고 하는데요.

수명은 불과 1주일 정도밖에 안되지만 이 기간 동안 사람과 마찬가지로 걸을 수 있거나 말을 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합니다.

또한 나리폰이 살고 있는 과일 나무를 함부로 베거나 그 과일을 먹게 되면 곧바로 나리폰이 검붉은 색으로 변해 죽는다고 하는데요. 그렇기에 가끔 근처에 다가온 사람에게 돌을 던질 때도 있었다네요.

아주 오래전부터 전설로 남은 ‘꽃의 공주’라고 불리는 나리폰… 하지만 전설은 전설일 뿐. 그동안 나리폰의 실체를 목격한 사람은 단 한 명도 없었다고 합니다.

태국의 한 사람은 자신이 나리폰을 발견했다고 주장했지만 결국 그건 가짜로 밝혀지며 나리폰을 둘러싼 미스터리는 점점 미궁 속으로 빠지던 순간.. 전설 속에만 존재하던 이 나리폰이… 이번엔 진짜로 발견되었다면 믿으시겠습니까…?

태국의 어느 아름다운 숲. 프랑무니 사원의 한 스님이 산딸기를 따다 그만 산속에서 길을 잃고 맙니다. 길을 찾기 위해 한동안 숲을 거닐다 힘이 다 빠진 스님은 꽃이 늘어진 나무 밑 그늘에서 잠시 쉬어가기로 하는데요.

그러다 깜빡 잠이 든 스님은 꿈을 꾸게 됩니다. 자신의 눈앞에 세 여자가 나타난 꿈… 꿈에서 깨고 나니 여인들은 없었고 알 수 없는 강한 향기가 스님의 코를 찌르기 시작합니다.

그 향기에 이끌려 발걸음을 옮긴 스님이 발견한 건… 다름 아닌 과일나무였습니다. 하지만 과일나무보다 스님의 눈에 띄었던 건 바로 과일나무에서 떨어진 특이한 꽃송이였는데요.

당시 꽃송이를 발견한 스님은 “산에서 딸기를 따던 중 난생처음 보는 꽃을 발견하고 화창한 날에 꽃잎이 피지 않은 게 이상하여 꽃잎을 들춰보니 꽃잎 안에 검붉은 무언가가 있었는데 이게 미라 같기도 하나 겉모습이 꼭 사람과 흡사하여 조심스럽게 채취하였다”라고 전했습니다.

곧바로 스님은 절에 내려가 다른 스님들에게 이렇게 고백합니다. “전설 속 나리폰을 발견한 거 같습니다…” 그 이후 나리폰이라 추정되는 꽃송이를 신문사에 제보하며 전국 각지에서 이 꽃송이를 보기 위해 수많은 사람들이 찾아왔다고 하는데요.

그로부터 몇 달 뒤 나리폰이 발견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미국에서 건너온 학자들이 스님에게 간절히 부탁을 합니다. “잠시 나리폰을 가져가서 연구를 해도 되겠습니까?” 학자들의 절실한 부탁에 스님은 결국 꽃송이를 그들에게 넘겨 주었다는데요.

그렇게 나리폰을 건네받은 학자들이 다시 미국으로 건너가 연구한 끝에 한 가지 충격적인 사실이 밝혀지게 됩니다…

이 꽃송이를 엑스레이 촬영한 결과 두개골은 사람과 다르지만 골격은 사람과 같으며 인간의 DNA와 꽃의 DNA가 섞여 있었다고 하는데요. 그렇지만 학자들은 오직 이 결과만 가지고 나리폰이라 확정 지을 수 없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해부학 전문가는 나리폰이 아닌 6개월 된 태아의 시체라며 “미라”라고 반박했습니다. 꽃으로 보이는 머리는 뇌와 두개골이 형성되지 않아 저렇게 보이는 거라는 주장을 했는데요.

여러 의혹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미스터리로 남아 있는 나리폰의 정체… 이 정체 모를 나리폰을 위해 작은 신당까지 마련한 스님은 혹시 나리폰이 더 있을까 궁금하여 다시 한번 숲속을 찾았으나 아쉽게도 이와 비슷한 꽃송이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하네요.

과연 나리폰은 실제로 존재할까요…? 스님이 발견했다는 꽃송이가 진짜 나리폰이 맞을까요…?

“원작자의 동의하에 가공 및 발행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