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장훈이 자기 고집만 밀어붙이는 성시경에게 날린 일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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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장훈이 자기 고집만 밀어붙이는 성시경에게 날린 일침

설강화를 둘러싼 논란이 여전히 뜨거운 가운데, 해당 드라마를 옹호하는 발언으로 도마 위에 오른 연예인이 있죠.

바로, 국내 최정상급 발라드 가수 중 한 명으로 방송에서도 자주 모습을 비추며 대중적인 인기를 얻었던 성시경인데요. 이번 논란과 함께 성시경이 과거 방송에서 보인 유난히 고집스러운 태도들과 그를 향한 동료 연예인들의 일침들도 재조명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옹호 발언

최근 성시경은 논란의 드라마 ‘설강화’를 옹호하는 발언으로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설강화는 방영 이전부터 역사 왜곡 논란으로 방영 금지 청원이 올라온 작품인데요.

해당 드라마의 OST 첫 주자가 성시경임이 알려지자 팬들 사이에서는 우려 섞인 목소리가 이어졌습니다. 논란의 작품에 엮여 이미지에 피해가 갈까 걱정한 팬들이 댓글을 남긴 건데요.

이에 성시경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라이브 방송을 통해 “문제 없다”며 “몇 번, 몇 번, 몇 번, 몇 번에 몇 번을 확인했다”고 강조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또 “저도 바보가 아니지 않냐. 그렇죠?”라며 “제가 할 수 있는 드라마가 얼마나 많은데 너무 많은 분이 ‘설강화, 설강화(안 된다)’라고 하니 저도 속상하고 화가 나더라.”, 그게 만약 사실이면 저도 큰일이고 배우도 큰일이지 않나. 그럴 리가 없지 않나”라고 목소리를 높였죠.

하지만 성시경이 몇 번이나 확인을 거듭했다고 강조했던 드라마는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더욱 심각한 수준으로 논란이 커졌고 이를 옹호했던 성시경도 비난을 피할 수 없습니다.

설강화

설강화가 논란이 되고 있는 이유는 명백합니다. 남자 주인공이 운동권인 척 하는 간첩이라는 설정과 안기부 팀장이 정의로운 인물로 묘사되고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이유인데요.

본 드라마는 픽션이라고 강조하면서, 민주화 운동이 일어난 시대 배경을 편의적으로 가져와 소품처럼 사용했다는 비난도 피할 수 없었죠.

또 전 세계적으로 K팝, K드라마가 위세를 떨치는 와중에 블랙핑크의 지수를 여주인공으로 내세움으로써, 잘못된 역사의식을 심어줄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았습니다.

즉, 역사적으로 민감한 1987년을 시대적 배경으로 갖다 쓰고 싶었다면, 적어도 일말의 역사 왜곡 우려가 나오지 않게끔 보다 섬세한 접근이 필요했을 터.

하지만 이러한 팬들의 우려 섞인 시선에도 성시경은 “다수가 옳은 것이라 하더라도 우리와 다르면 ‘없애버리자’라는 생각은 대단히 위험한 것”이라며 자신의 의견을 거듭 어필, 역사 왜곡을 우려하는 이들을 오히려 맹신주의자로 몰아가는 듯한 태도로 논란이 되었죠.

서장훈 일침

한편 해당 논란과 함께, 성시경이 과거 여러 방송에서도 다른 사람의 충고는 가벼이 여기고 자기의 생각만을 밀어붙였던 고집스러운 태도들도 재조명되고 있는데요.

성시경은 얼마 전, 출연한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 자신의 성격에 대해 언급하는 서장훈에 대놓고 불편한 기색을 드러내며 반박하는 모습이 포착되었습니다.

이 날 성시경은 컴백 앨범과 더불어 여러 주제들로 MC들과 이야기를 나눴는데요. 자신이 결혼을 못하고 있는 상황이 고민이라고 말문을 연 성시경은 “긍정적이고 유머 코드가 맞는 사람, 코드가 맞아야 한다”고 이상형을 밝혔습니다.

이에 서장훈은 “까칠한 것도 너랑 똑같으면…”이라며 성시경의 평소 까칠한 성격을 언급했는데요. 그러자 성시경은 “앞뒤 없이 까칠하지 않다”며 발끈하는 모습을 보이며 “부당한 일을 겪었을 때 따지는 까칠함이면 오히려 합리적이고 똑똑한 사람이라 생각한다”고 서장훈의 말에 반박하는 모습을 보였죠.

또, 방송인 이수근은 ‘인생술집’에 출연해 “종민이가 화가 나서 딱 한 번 인상 쓴 걸 본 적이 있는데 성시경과 싸울 뻔 했을 때다.”라며 성시경에 대해 폭로한 적이 있는데요.

연예계 대표 순둥이로 유명한 김종민조차 ‘1박 2일’ 시즌2를 촬영하면서 성시경과 트러블이 있었고, 주먹다짐을 하기 직전에 상황까지 갔던 것.

이에 누리꾼들은 예능과는 어울리지 않는 성시경의 딱딱한 말투나, 사사건건 가르치려드는 태도가 김종민과 마찰을 빚었을 것이라 추측하기도 했죠.

한편, 최근 출연한 ‘놀면 뭐하니’에서 평소 자신의 생각과 다른 경우에는 절대로 소신을 굽히지 않는 성시경의 태도를 지적한 유재석의 말도 재조명되었는데요.

유재석은 이 날 성시경에게 “얘는 변하지 않았다. 옛날부터 한 마디를 안 진다”라고 일침, 칭찬이 오가는 훈훈한 분위기 속에서도 계속해서 토를 다는 성시경에 의미심장한 한마디를 던져 화제가 되었죠.

물론, 성시경의 말대로 소수의 의견이 존중되어야 하는 건 맞지만, 과거의 상처로 고통스러워할 피해자들의 아픔을 조금이라도 생각했다면 신중했어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인데요.

말 한마디 한마디가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공인의 위치에 있는만큼, 앞으로 화제의 중심에 선 작품을 그토록 단언할 때는 보다 더 신중을 기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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