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고위급 군간부 탈북, ‘김정은vs김여정’ 분열로 흡수 통일 가능해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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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vs김여정’ 분열로 흡수 통일 가능해지나

김일성과 김정일로 내려온 백두혈통이 최근 흔들리고 있습니다. 김정은을 불신한 북한 내부에서 불만 세력들이 김여정을 중심으로 모이고 있다는 증언인데요.

목숨을 걸고 북한을 빠져나온 고위급 장성 탈북자의 증언을 통해 드러난 분열 소식과 북한에서 벌어지는 현 상황에 대해 지금부터 자세하게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북한 군간부의 충격 증언

주중 캐나다 대사관으로 몸을 날린 남자는 북한 고위급 관계자였습니다. 그의 이름은 위성일 당중앙군사위원회 소속 위원이자 인민군 상장 출신으로 절대 낮은 위치에 있는 인물이 아니었습니다.

위성일은 최근 선전매체에서 종적을 감췄습니다. 그런데 그가 갑자기 한국에서 모습을 드러낸겁니다. 곧바로 그는 매체를 통해 충격적인 증언을 하게 됩니다. 바로 김정은으로 대표되는 ‘백두혈통’에서 분열이 일어나고 있다는 증언인데요.

심각한 내부 분열

또한, 김여정을 중심으로 한 별도의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다는 사실도 알렸습니다. 조선로동당 부부장으로서 김정은의 뜻을 전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김여정이 갈등의 핵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주장이었죠.

김여정이 갈등의 핵으로 떠오른다는 그의 주장이 주목을 받는 것은 최근 한국과 미국에 대한 발언에서 김여정이 보인 ‘파격’적인 수위를 통해 알 수 있습니다.

김여정은 최근 서욱 국방부 장관을 향해 “미친X”이라는 말폭탄을 쏟아 냈는데요. 조선중앙통신을 통한 담화에서 그녀는 “남조선 국방부 장관은 우리 국가에 대한 선제타격 망발을 내뱉으며 반공화국 대결 광기를 드러냈다”고 노골적인 적개심을 품었는데요.

그녀는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하는 데 상당한 기여를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 김정은의 의사도 반영했겠지만 그녀가 한국에게 본 때를 보여줘야 한다는 강경 의견을 실었기에 폭파까지 이어졌다는 분석이 지배적이죠.

김여정의 권력

분석가들은 김여정이 김정은 보다 더 강경한 인물로 과거 김일성-김정일로 이어지는 강성 이미지를 승계했다고 바라봤죠. “들짐승보다 못한 인간추물들”이라며 탈북자들에게 ‘배신자’ 딱지를 붙이며 모욕하는 것은 기본, 한국 고위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험한 말을 일삼았죠.

한국을 향해 할말을 다하는 그녀의 언행에서 과거의 향수를 느낀 북한 원로들이 지지를 표했다고 합니다. 게다가 경제적으로 위기를 맞이한 북한 내에서 김정은에 대한 의구심이 생기는 상황에서 김여정을 새로운 지도자로 모셔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소리도 돌았다고 합니다.

확실한 분열 정황

이미 북한에서는 조직 내부가 심각하게 붕괴하고 있는 정황이 포착되었죠. 김정은은 코로나 발발 이후 자원 수급과 협조에 큰 차질을 빚었습니다. 주요 동맹국인 러시아-중국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휘말리면서 북한 스스로 내부 문제를 해결할 수밖에 없었죠.

그렇기에 김정은은 특히 농업에 있어서 확실한 성과를 보겠다는 의지를 다졌습니다. 하지만, 야심차게 여러 정책을 펼쳤지만 뚜렷한 성과를 이루지 못했죠.

북한 내부에서는 ‘선택과 집중’을 통해 농업에 역점을 두었으나 결과적으로 실패한 것이 드러난 것이죠. 심지어 국경 근처 신의주에서는 굶어 죽은 주민들이 속출 가정에서 3-4명이 쓰러지고 있다는 사실까지 흘러나왔는데요.

북한 주민들은 물론이고 공산당 내부에서도 말이 돌자 김정은은 통치 체제를 유지하기 위해 더욱 폭압적인 정책을 사용했는데요. ‘인민의 배신자’로 낙인 찍힌 이들에 대해 가혹 행위를 일삼으며 이들에게 과거보다 더 혹독한 체벌을 가했다고 하죠.

김정은vs김여정

아이러니하게도 김여정이 돋보이게 된 계기는 바로 김정은이 김여정을 곁에 두고 중용했기 때문인데요. 2020년 북한 미사일 발사에 대해 청와대에선 유감의 메시지를 보냈는데요. 이에 김여정은 자신의 이름을 걸고 반박하면서 탄탄대로를 걷게 됩니다.

김정은 역시 이처럼 김여정의 이름으로 성명을 낼 수 있게 해주기도 했죠. 하지만, 김정은의 건강악화로 잠시 지도자 자리에 차질이 생길 무렵 ‘김여정이 대신해서 지도자 업무를 수행한다.’라는 소문이 돌자 김정은의 태도는 완전히 바뀌게 됩니다.

김정은이 김여정을 견제하기 시작한 것이죠. 그녀가 성명을 통해 남조선 비난을 손 뒤집듯 철회 하는 식의 갑작스러운 태도 변화가 그 증거인데요. 김정은의 지시에 의한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입니다.

그녀가 행동한 것들이 지나치다는 것을 깨달은 김정은이 직접 그녀 손으로 발언을 정정하기를 요구한 것이라는 분석인것이죠. 탈북자의 증언을 통해 드러난 바로는 현재 북한에서 두 축으로 나뉜 세력이 조용히 분열하는 모양새입니다.

북한 내부의 위기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백두혈통이 내비친 분열의 흔적, 조만간 북한이 스스로 자멸하기를 바라며 한국 주도의 통일이 머지않아 이뤄지기를 기원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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