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기만해도 기분 나빠지는 싸이코패스 동물 TO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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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날 때부터 감정을 관장하는 뇌 영역이 발달하지 않아 반사회적인 행동과 공감 및 죄책감 등이 결여된 모습을 보이는 사람을 일컬어 흔히 ‘싸이코패스’라고 부르죠. 

과연 사람이 맞나 싶을 만큼 극악무도한 만행을 저지르는 싸이코패스들! 우리 인간 세계에서만 존재하는 건 아니라고 합니다. 주로 귀엽고 아기자기하게 묘사되는 동물 세계에서도 인간 싸이코패스 못지않은 악랄하고 파렴치한 싸이코패스들이 있다는데요.

오늘은 <보고나면 기분 더러워진다는 싸이코패스 동물 TOP3>에 대해 알아볼게요!

TOP 3. 뻐꾸기

“뻐꾹 뻐꾹~” 맑고 청아한 소리로 시간을 알려주는 뻐꾸기 시계! 이 시계의 주인공이라고도 할 수 있는 뻐꾸기는 귀여운 이름을 갖고 동물인데요. 게다가 해충을 잡아먹는 익조로도 알려져있어 많은 농사꾼들에게 사랑을 받아온 새입니다.

그런데!!! 사람들 사이에서의 인식과는 다르게 새들 사이에서는 그야말로 인성 쓰레ㄱ… 아니 조성 쓰레기로 취급된다고 하는데요. 그도 그럴 것이 뻐꾸기는 남의 둥지에 알을 낳는 탁란 행위를 하는 종이기 때문입니다. 주된 피해자는 ‘개개비’나 ‘붉은머리오목눈’이 같은 새들인데, 이 새들이 틀어놓은 둥지에 몰래 알을 낳고 도망간다고 하죠.

더 소름돋는 점은 엄마의 악랄함을 그대로 물려받기라도 한 건지, 새끼 뻐꾸기들 역시 싸이코패스스러운 잔혹함을 과시한다는 점입니다. 출생의 비밀은 까맣게 모른 채, 탁아를 하게 된 어미새는 뻐꾸기가 제 자식일 거라 생각하며 정성껏 먹이를 가져다주는데요.

하지만 이런 어미의 사랑에 힘입어 에너지를 비축한 새끼 뻐꾸기는 이내 아직 부화하지도 않은 알과 먼저 태어난 새끼를 하나둘 둥지 밖으로 밀어낸다고 합니다. 먹이를 혼자 독차지하기 위한 생존 본능에서 우러난 잔인한 현장이 아닐 수 없는데요.


심지어 중국의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이렇게 탁란을 통해 자라난 뻐꾸기가 짝짓기를 하고 새끼를 품게 되면 자신을 대신 길러준 새와 같은 종류의 새 둥지에 또 탁란을 시도한다고 합니다. 

워낙 야생에서 뻐꾸기의 탁란으로 피해를 받는 새들이 많다보니 최근에는 뻐꾸기의 탁란을 막기 위해 일부러 다른 색깔의 알을 낳도록 진화된 새도 발견될 정도라고 하죠.

문제는 또 여기에 대응하기 위해 뻐꾸기조차 알 색깔을 바꾸고 있다는 점입니다. 그야말로 ‘악의 끝판왕’이라고 밖에는 표현할 길이 없는 뻐꾸기의 악습, 정말 충격적이네요. 

TOP 2. 푸른얼굴 얼가니새

우리에겐 애니메이션 <라바> 속 ‘부비’라는 캐릭터로 익숙한 새죠, 얼핏 갈매기와 비슷하게 생긴 푸른얼굴 얼가니새! ‘얼가니새’라는 이름에서 약간 모자란 사람을 일컫는 ‘얼간이’라는 단어가 떠오르는데요, 실제로 다소 멍청해 보이는 행동 탓에 얼간이를 연상케하는 얼가니새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하죠.

생김새도 물론이거니와 이름의 유래까지 귀여운 푸른얼굴 얼가니새, 누가 봐도 마냥 순하게 느껴지기 마련인데 이는 아주 큰 착각에 불과합니다. 


겉모습과 달리 세상의 빛을 보자마자 아주 흉악하고 음흉한 속내를 가감없이 드러내기 때문인데요. 푸른얼굴 얼가니새는 한 번에 평균 3개가량의 알을 낳습니다. 일정 기간 어미새의 보살핌을 받다 함께 알을 깨고 태어난 새끼 새들이라면 형제 간의 끈끈한 우애를 자랑하며 서로 의지할 것 같은데… 푸른얼굴 얼가니새에게만큼은 절대 볼 수 없는 광경입니다.

대신 그 표현만으로도 잔인한 ‘형제 살해’가 시작되는데요. 며칠의 시간차를 두고 먼저 태어난 아기새는 동생들이 태어나자마자 둥지 밖으로 쫓아내거나, 부리로 무차별적인 공격을 지속합니다. 지켜보기 힘들 만큼 계속되는 형 얼가니새의 악독한 폭력 행위!


이는 자신의 목숨을 보전하려는 데서 비롯된 행동으로, 살아남기 위한 어쩔 수 없는 싸움이라는데요. 형제들의 싸움에 어미새가 개입할만도 하지만 정작 말려야 할 어미새는 보고만 있습니다.

관련 전문가들은 죽음을 목전에 둔 새끼 앞에서 어미새가 멀뚱히 수수방관하는 건 이들이 잔인해서라기보다는 극한의 환경에서 두 마리를 모두 키울 수 없으니, 한 마리라도 잘 키워야한다는 생각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는데요.

그 이유가 어찌 됐든 어미는 자식을 지키고, 형제는 우애가 깊어야 한다는 통념을 공유하는 우리 인간들 입장에서는 여러모로 충격과 공포의 장면이 아닐 수 없네요.

TOP 1. 아델리 펭귄 

믿어지시나요? 빙산으로 올라오려는 동료를 장난삼아 떨어뜨려버리는 양아치 같은 모습!!! 앙증맞은 비주얼과는 달리 눈을 의심하게 만드는 참혹한 짓을 일삼는 이 새들은 바로 남극의 깡패라 불리는 아델리 펭귄입니다.

아델리 펭귄의 실상이 드러난 건 지난 2012년! 영국의 과학자 ‘조지 머리 레빅’이 1910년경 남극에서 아델리 펭귄을 직접 관찰하며 남긴 ‘아델리 펭귄 관찰기’가 공개되면서부터였습니다.


그 내용에 따르면 아델리 펭귄은 평소 조약돌을 모아 집을 짓는 습성이 있는데, 조약돌이 일종의 화폐 개념으로 통용되기 시작하면서 일부 암컷이 수컷에게 조약돌을 받고 그 대가로 짝짓기를 했다고 전해집니다. 

개중에는 마치 교미할 것처럼 수컷을 유혹한 뒤 조약돌만 받고 이른바 ‘먹튀’하는 암컷도 있었다는데요. 마치 화대를 주고 받는 인간 세계의 음지 문화가 그대로 반영된 듯한 충격적인 습성!


이 밖에도 다른 펭귄이 집을 짓는 데 사용하는 조약돌을 도둑질하거나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약한 새끼 펭귄들을 내쫓기도 한다는데요. 인간처럼 단순 원한때문에 동족을 살해하는 경우도 있을 정도라고 하죠…

아델리 펭귄의 폭군스러운 행태에 큰 충격을 받은 조지 머리 레빅은 오죽했으면 관찰지에 이들의 습성을 일컬어 ‘조폭(gang)’이라고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바다가 안전한지 알아보기 위해 앞에 서 있던 동료 펭귄을 밀어 물에 빠뜨리는 행동이 포착되기까지 했다고 하니…항간에 언급되는 ‘남극의 일진’이라는 별명이 괜히 탄생한 건 아닌 것 같네요.

세상에서 가장 잔인한 동물은 인간이라고 믿어왔는데, 인간 싸이코패스에 견주어도 손색이 없을 만한 동물 싸이코패스들을 살펴보니 정말 충격의 연속인데요!

물론 동물의 습성을 인간의 시선으로 판단하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긴 합니다. 강한 자만이 살아남는 환경에서,생존을 위해 어쩔 수 없이 잔혹한 본성을 내재화한 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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