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을 뒤흔든 조현아-조현민 갑질자매 근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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털면 먼지만 나온다는 노답 자매들이 있다. 바로 한진그룹 조현아, 조현민. 어나더레벨의 갑질로 국제망신 시켰던 두 악질 자매들의 행각을 다시 기억해본다.

#땅콩 빌런

한진그룹 창립자 조중훈의 손녀로 재벌 3세다. 미국에서 호텔경영학 학사를 마친 뒤 대한항공 호텔면세사업부에 입사, 이후 대한항공의 기내식 총괄을 시작으로 핵심 사업본부 3가지의 수장을 맡으며 전문 경영인의 역량을 뽐냈다.


하지만 화려한 학력에 비해 인성을 갖추지 못해 대한항공에 땅콩회항이라는 부끄러운 과거를 남겨버렸다. 정확히는 대한항공 086편 이륙지연 사건으로 불리는 이 사건은 당시 대한항공 부사장이었던 조현아가 퍼스트 클래스에서 견과류 간식을 봉지째 받자 서비스한 승무원을 무릎 꿇려놓고 폭언과 손찌검을 한 사건으로 화두에 올랐다.

심지어 출발하려던 비행기를 탑승구로 돌려보낸 뒤 사무장을 공항에 내려놓고 출발하기까지 했다. 이 지옥같은 갑질 현장은 비행기를 46분간 연착시켰고, 출발하던 비행기를 멈춘 것도 모자라 책임자 포지션을 하기시킨것은 명백한 위법행위였다.

사실 이 견과류는 맛의 보존과 알레르기 방지를 위해 봉지째로 주는 것이 정답이었다. 즉, 부사장이나 되는 사람이, 게다가 기내식 총괄이면서 퍼스트클래스 지침 하나 모르고 있다가 팩폭 당하니까 열받아서 직원을 조진 것이라 볼 수 있다.

살벌했던 그날 퍼스트 클래스의 분위기는 다행스럽게도 단 한 명의 일반 손님에 의해 널리 알려졌다. 조현아는 1등석 고객에 대한 서비스 부실을 근거로 직원들을 쥐어짜고 있었지만, 정작 진짜 1등석 고객은 ‘누구’때문에 시간당 100만원 돈으로 최악의 서비스를 누렸던 것이다.

결국 조현아는 대한항공의 모든 직위를 해제 당하고 대학교 이사, 고문단 등에서 짤리면서 콩밥길 걸을 일만 남은 줄 알았지만…

#재벌의 그림자

해당 사건으로 고통을 받았던 사무장이 보복성 징계로 비행 정지를 당했다는 기사가 보도되었다. 이에 대한항공에서는 유출자를 색출한답시고 승무원들의 휴대폰을 검열하는 사생활 침해까지 벌였다.

심지어 친재벌 언론을 이용해 “재벌 3세 미 명문 코넬대 호텔경영학 학사와 173cm의 늘씬한 키, 고현정을 연상시키는 수려한 외모때문에 대중의 시기 질투가 극심하다”는 의견까지 내보냈다.


결국 그녀는 최초 징역 1년의 실형을 선고받았다가, 상고 끝에 징역 10개월, 집유 2년의 형이 확정되었다. 또한 여동생인 조현민 전무가 언니에게 “반드시 복수하겠다”는 문자를 보낸 것이 수사에서 발각, 언론에 보도되면서 불난 집에 1톤 기름을 부었다.

자연스럽게 조현아의 여동생에 대해서도 대중의 눈길이 쏠리기 시작했는데, 개노답 한진 3남매답게 그녀 역시 한 골칫거리 하는 통에 피는 못 속인다는 국룰을 다시 한 번 증명했다.

#물병 파이터

떡잎부터 남달랐던 조현민은 10살 때부터 이미 대한항공이 자신들의 회사가 될 것이라는 것을 알았었다. 하지만 당연히 실제로는 사유재산이 아니기 때문에 부모님께 물려받는 것은 절대로 아니다.

그녀는 SNS를 통해 진에어를 비판하는 발언에 “명예훼손감”이라는 단어를 “명의회손”이라고 적어 격렬한 비웃음을 샀다. 서던 캘리포니아 대학교에 서울대 출신인 그녀가 명의회손이라니, 내다버린 10년의 세월에 통곡하신 세종대왕님이 초등학교로 회항시키실 것 같았다.


입사 초기부터 동기들과 자신은 다른 존재이며, 직원으로서 인지해야 할 것들을 마치 특별한 체험이라도 하는 것처럼 글을 남겨 뭇매를 맞았다.

이렇듯 현진그룹 오너 가의 일원인 자신에게 굉장히 취해있는 듯한 모습을 보여주는데, 땅콩회항 관련해서는 우리 탓이 아니고 제 밑에 있는 것들 책임이라고 발언해 가만히 있느니만 못한 어그로를 끌었다. 결국 광고대행사 팀장에게 기분이 나쁘다며 음료수 유리병을 던지고 물을 뿌리는 등 언니 못지않은 패악질이 수면 위로 올라왔다.


이후 대중에게 알려지지 않았던 조현민 만행 리스트까지 확산되었는데, 본인의 외모에 대한 이야기라던가 자신 위주로 돌아가지 않으면 소리소문없이 부서 이동을 시켜버리거나 광고주가 할 수 있는 모든 갑질이란 갑질은 다 해서 학을 뗀 대행사들이 대한항공 광고는 안 하겠다고 손절할 정도였다고 한다.


그녀의 막말과 물통 슈팅은 직위고하는 커녕 나이까지 가리지 않고 난사되었는데, 끝까지 아니라고 우겨봤지만 결국 악에 받친 목소리가 담긴 녹취록이 공개되면서 개노답 삼남매 막내의 갑질 논란은 기정사실화되었다.

전세계에 ‘재벌’과 ‘갑질’이라는 단어를 알려준 대한항공 조현아, 조현민 자매. KOREA의 이름을 걸고 장사하는 데에 좀 더 책임감있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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