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이 눈치채지 못한 “비밀”이 숨겨져있는 로고 TOP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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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이 눈치채지 못한 “비밀”이 숨겨져있는 로고 TOP6

6위. 도미노피자

도미노피자의 로고는 이렇게 생겼는데요. 왠지 피자랑은 아무 상관 없어 보이지 않나요? 이건 바로 ‘도미노’ 게임의 패를 뜻한다고 합니다. 도미노피자의 창업자 ‘톰 모너건’이 연속해서 쓰러지는 도미노처럼 자사의 피자를 미국 전역으로 퍼뜨리겠다는 포부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인데요.

근데 왜 하필 두 개냐고요? 위에 있는 빨간 점은 최초로 연 지점, 아래의 파란 점은 그다음에 연 두 개의 지점을 뜻한다고 합니다. 원래 계획은 지점이 늘어날 때마다 이 점들도 추가하는 거였지만 지금으로서는 도저히 불가능할 것 같네요.

이 많은 곳을 다 그려 넣다간 지구만 한 로고가 필요해질 테니까요. 계획과는 달라졌지만 그래도 최초 목적대로 도미노만큼 유명한 회사가 됐으니 창업자도 기분이 좋을 것 같습니다.

5위. 스타벅스

커피 중독자 한국인들이 가장 좋아한다는 이곳! 그런데, 커피 브랜드 로고에 왜 여자 얼굴이 있을까요? 이 여자의 정체는 바로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세이렌이라고 합니다.

세이렌은 아름다운 노랫소리로 뱃사람들을 유혹했던 물귀신인데요. 스타벅스의 창업자 ‘하워드 슐츠’는, 세이렌처럼 사람들을 홀려 커피를 마시게 하겠다는 야망으로 이 로고를 택했다고 합니다.

처음에는 세이렌의 전신을 보여줬지만, 선정성 논란이 계속 불거지자 대대적인 수정 끝에 지금 같은 로고로 바꿨다고 하는데요. 그러면서 스타벅스의 상징인 초록색과 별 모양도 잘 살아나게 됐다고 하죠.

4위. 펩시

지난 평창 올림픽 개막식에서 사람들이 몸으로 태극 문양을 만들던 이 순간, 기억하시나요? 우리 안에서 국뽕이 터져 나오던 그때, 외국인들의 입에서도 터져 나온 말이 있다고 하죠. “펩시?!”

펩시 로고와 너무 똑같은 태극무늬를 보고 펩시가 평창 올림픽 스폰서냐며 혼란에 빠진 것! 이 로고엔 대체 무슨 의미가 담겨 있을까요?

사실 처음에는 태극의 ‘ㅌ’도 찾아볼 수 없는 평범한 로고였다고 합니다. 그러다 출시된 지 거의 60년이 지난 1950년에서야 갑자기 이 빨간색과 파란색이 튀어나왔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잘 살펴보면 여기 흰색도 있죠.

빨간색, 파란색, 흰색…? 혹시…? 네, 바로 성조기의 색깔입니다. 펩시는 당시 제2차 세계대전에 참전한 미국을 지지한다는 의미에서 성조기 색깔로 로고를 바꿨는데요. 시간이 가면서 흰색의 비중은 줄어들고, 빨간색과 파란색이 강조되는 지금 같은 형태가 됐다고 합니다.

3위. 츄파춥스

편의점에서 계산을 할 때 하나씩 집게 되는 츄파춥스! 그런데, 이것도 다 판매 전략이라는 거, 알고 계셨나요?

츄파춥스의 창업자 ‘엔리크 베르나트’는, 사탕을 계산대 근처에 배치해 어린아이의 손에도 쉽게 닿게 하는 마케팅 전략으로 순식간에 떼돈을 벌어들였는데요. 여기서 만족하지 않고, 코카콜라처럼 직관적이면서 눈에 확 띄는 로고가 필요하다고 생각해 고향 친구에게 부탁했다고 합니다.

그러자 친구는 바로 냅킨에 데이지 꽃 모양을 그린 뒤 색깔과 색깔과 폰트, 로고 위치까지 정해줬고 그게 바로 우리가 아는 츄파춥스 로고가 됐다고 하는데요.

친구의 이름은 ‘살바도르 달리’! 이름을 잘 모르는 분들도 미술책에서 이 그림 한 번쯤은 보셨죠? 초현실주의 거장으로 불리는 달리가 베르나트의 친구였다고 합니다.

간결하면서도 화려한 이 로고 덕분에 츄파춥스는 더 유명해졌고 5년만에 30만 개의 매장에서 팔리는 초 대박 히트를 쳤는데요. 세계적인 거장 달리의 도움이 없었다면 지금처럼 아무데서나 손쉽게 츄파춥스를 살 순 없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2위. 구글

세계 최대 검색 엔진이자 유튜브를 가진 회사, 구글! 구글을 모르는 사람은 세상에 없을 것 같죠. 그런데 혹시 구글을 켤 때마다 보이는 이 로고가 ‘완벽주의자들이 가장 싫어하는 로고’라는 별명을 가진 건 알고 계셨나요?

수학적으로나 디자인적으로나 대칭과 각도가 안 맞기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로고 가운데에 위치한 이 노란색이 초록색과 파란색을 나누는 선에는 일치하지만 빨간색 선과는 각도가 안 맞는 거 보이시나요?

게다가 로고의 중심과 바깥쪽에 원을 그리면 이번엔 이 파란 부분이 원에서 벗어나죠. 심지어 G의 굵기까지 일정하지 않다고 합니다.

이를 본 일부 디자이너들은 로고를 만들다 실수한 것 아니냐며, 완벽한 대칭의 로고를 새로 내놓기도 했는데요.

구글 측은 “우리는 단순하고 친근한 디자인을 원한다. 다양한 크기로 로고를 만들다 가독성이 가장 좋은 지금의 로고를 선택했다”고 설명하며 논란을 일축했습니다.

하지만 아직 의문스러운 점이 하나 더 있죠. 바로 색깔! 빨강, 파랑, 노랑의 완벽한 삼원색에 왜 초록색을 더한 걸까요?

구글의 디자이너 ‘루스 케다르’는 이것이 “구글이 규칙을 깨는 방식을 상징한다”고 밝혔습니다. 고정관념을 깨고 일반적인 규칙에 따르지 않는 구글의 신념을, 이미지를 통해 드러낸 것이라고 하죠.

1위. 애플

아마존을 밀어내고 세계 1위 기업으로 올라선 사과! 어떤 제품이든 이 로고만 붙으면 가격이 비싸진다는 말도 있죠. 성능도 중요하지만, 애플의 정체성에서 로고는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인데요.

그래서인지 다른 기업이 과일 모양의 로고만 내놓았다 하면 바로 제동을 거는 애플! 네티즌 사이에선 “과일이 전부 애플 거냐”는 비판 여론도 적지 않지만 그만큼 로고에 대한 애착이 강하다는 뜻으로 볼 수 있겠죠.

그런데 왜 하필 사과일까요? 전자제품이랑 사과랑 무슨 상관이길래? 궁금해 하는 사람들이 많았지만, 잡스가 이에 대해 밝힌 적이 없어 소문만 무성했는데요.

“비틀즈의 팬이라 레코드 라벨을 갖다 썼다, 아니다, 최초의 로고를 봐라. 뉴턴의 만유인력에서 따온 거다” 등등… 잡스가 세상을 뜨면서 이 사과의 의미도 영원한 수수께끼로 남을 줄 알았는데, 잡스와 애플을 공동 창업한 ‘스티브 워즈니악’에 의해 그 비밀이 밝혀졌다고 합니다.

바로 잡스가 사과 농장을 방문한 뒤 영감을 얻어 애플이란 이름을 만들었고 그게 이 로고로 이어졌다는 것인데요.

애플의 로고를 디자인한 ‘롭 야노프’에 따르면 잡스는 한때 유기농 사과 농장에서 일했고, ‘애플’이라는 단어를 무척 좋아했는데요. 그건 바로 사과가 영양가도 풍부하고, 포장하기도 쉽고, 쉽게 손상되지도 않는 과일이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사과처럼 완벽한 회사가 되려는 마음에 회사명을 ‘애플’로 결정하고, 로고도 사과 모양이 됐다는 거죠. 초창기 애플의 로고는 온전한 사과 모양이었지만, 1977년 ‘애플 2’를 전자박람회에 소개하면서 현재 로고와 비슷한 모양으로 만들었다고 밝혔는데요.

이렇게 한 입 깨문 모양이 된 건 ‘지식의 습득(acquisition of knowledge)’을 의미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냥 예쁘다고만 생각했는데, 이 로고 하나에 잡스가 추구했던 이상향이 담겨 있다고 생각하니 새삼 아이폰의 사과 로고가 새롭게 다가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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