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한번의 실수로 대한민국을 공포에 떨게 만든 사람들 TOP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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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P 3 삼성증권

2018년 4월, 삼성증권이 주식을 보유한 자사 직원들에게 1주당 1,000원을 배당한다는 소식이 전해졌었고,

배당이 끝난 뒤 증권 어플을 켠 직원들은 모두 깜짝 놀랄수 밖에 없었습니다.

적게는 4천만원, 많게는 수십억원을 호가하는 어마어마한 양의 주식이 계좌에 들어와 있었기 때문이었죠.

직원들에게 입금된 주식의 총액은 당시 삼성증권 시가 총액의 33배에 달하는 약 112조원이라는 어마어마한 금액이었습니다.

사태의 원인은 바로 고작 한 직원의 실수!! 잘못해서 1주당 주식 1,000’주’를 배당해버린 것인데요.

게다가 시가 총액을 넘는 주식은 발행할 수 없는데, 아무런 제재없이 발행되면서 한국거래소의 시스템에 대한 근본적인 의심까지 피어올랐죠.

이 틈을 타 일부 직원들이 인생역전을 하겠다는 심산으로 1700억원에 달하는 유령주식을 시장에 팔자 삼성증권의 주가가 대폭락 했는데요.

회사는 손해본 개인투자자에게 보상함과 동시에 판매 직원에게 손실액 청구와 징계를 내렸습니다.

‘유령 주식 발행이 가능하면 주가도 조작할 수 있는게 아니냐’라는 의혹이 제기됐지만, 제대로된 해결없이 사건은 묻혀버렸다고 하네요.

TOP 2 한맥투자증권

1991년 진로그룹의 계열사로 설립되었던 한맥투자증권은 폐업 위기를 겪었다가, 위기를 극복해낸 증권사인데요.

그런데, 한맥투자증권이 하루 아침에 400억원이 넘는 빚을 지며 파산하게 되는 일이 있었다고 합니다.

파산의 원인은 바로 직원의 클릭 실수 한번! 직원이 이자율 기간을 잘못 입력한 것이었죠.

직원이 실수로 1년으로 입력해야 할 이자기간을 0일로 오입력하자 컴퓨터는 말도 안되는 가격에 거래를 실행합니다.

143초만에 직원이 급하게 전원코드를 뽑았지만, 이미 3만 7,900건의 거래가 이루어지며 462억원의 손실이 발생한 상황이었는데요.

부랴부랴 한국거래소에 전화를 전 한맥투자증권 대표는 주문들을 취소해줄 것을 요청하지만, 3만건 모두를 구제 신청하는 것은 불가능!

최후의 방법으로 거래 상대들을 찾아다니며 이익금을 돌려달라고 간청한 한맥투자증권은 국내 증권사로부터 약 20억원을 회수했지만

350억원 가량의 이익을 본 싱가포르 소재의 헤지펀드 ‘캐시아 캐피탈’를 비롯한 해외의 증권사들이 반환을 거부하며 파산절차를 밟게 되죠.

이후 한국거래소는 제 2의 한맥투자증권이 나오는 것을 막기 위해 실시간 가격제한, 착오 구제 제도 등의 안전장치를 추가했다고 하네요.

TOP 1 KT

2021년 10월 25일 오전 11시경, 대한민국 최대의 통신회사인 KT의 통신망에 장애가 발생했는데요.

카드결제, 의료, 119 위치 조회 등 대부분이 KT 통신망을 사용하고 있었던 탓에 대한민국은 완전 마비가 되어버렸죠.

4일 후,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밝힌 사건의 전말은 그야말로 황당하기 그지없었습니다.

부산 KT 전화국에 있는 라우터 장비를 교체하며 명령어를 설정하는 과정에서, 종료를 의미하는 ‘EXIT’ 명령어를 빠트렸던 것!

불과 30초만에 전국의 KT 서버로 퍼져나간 이 잘못된 설정은 대한민국 전체를 마비시키게 되죠.

KT의 현장관리자가 부재중인 상황에서 테스트도 없이, 그것도 가장 바쁜 낮 시간대에 작업을 하게 되며 발생했던 사고였습니다.

이 후 KT가 인터넷 장애로 불편을 겪은 고객들에게 내놓은 보상이 고작 미미해 많은 반발이 일어났었죠.

앞으로는 기본적인 것부터 철저히 관리해 모두에게 신뢰를 줄 수 있는 KT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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