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숭 떨면서 착한 척 하는 여배우들 교양있게 돌려깐 유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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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백상예술대상에서 대상의 영광은 유재석 씨에게 돌아갔죠.

한편, 함께 수상한 감독에 비해 배우들의 리액션이 크지 않아 “배우들이 예능인 무시한다”는 누리꾼들의 질타를 받을 수밖에 없었는데요.

오히려 역으로, 배우들의 알량한 자존심을 유재석 씨가 교양있게 지적한 적이 있었다고 합니다. 무슨 일인지 알아볼까요?

<여배우들 >

어느 날, 유재석 씨가 터줏대감으로 있는 해피투게더3에 여배우들이 등장했습니다.

금보라 씨, 박주미 씨, 전혜빈 씨, 오연서 씨, 김새론 씨까지 10대부터 50대까지 각 세대별 여배우들이 나와 화려한 입담을 뽐냈는데요.

여배우들의 신경전에 대한 인터뷰가 나오자 박주미 씨는 실제로 그 신경전이 존재함을 인정하면서, 드라마 의상 뿐만 아니라 시상식 드레스에서도 더 좋은 옷을 입기 위해 눈치 싸움을 벌인다고 고백했죠.

금보라 씨 역시 얼굴을 더욱 환하게 비춰주는 반사판이 없으면 촬영을 하지 않는다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옆에 있던 오연서 씨와 전혜빈 씨의 의견은 달랐는데요. 두 사람은 본디 털털한 성격때문에 의상에는 신경을 덜 쓰는 편이라고 설명했죠.

특히 전혜빈 씨는 드레스 노출로 시선을 끌 생각보단 나이가 들수록 더 가리게 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박주미 씨를 포함해 유재석 씨와 패널들이 일제히 의문을 표했는데요.

그녀는 해피투게더3의 상징인 분홍색 찜질방복을 리폼해 옆라인이 훤히 드러나보이는 민소매 옷을 입고 화끈한 노출도 불사하고 있었기 때문이죠.

게다가 그녀는 매년 몸매가 드러나는 드레스로 볼륨감을 드러내 화제의 중심이 되어왔습니다.

그녀는 스타일리스트가 알아서 했을 뿐 자신은 전혀 신경 쓰지 않았다고 설명했지만 이에 유재석 씨는 “아까 화장실에서 스타일리스트 분이랑 계속 얘기하시는 거 봤는데요?” 라고 밝혀 좌중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는데요.

특히 옆에 앉은 오연서 씨가 굉장히 좋아하는 게 눈에 띄었죠. 반사판의 이야기에도 있고 없고 차이를 모르겠다고 말하자 전혜빈 씨가 “내숭 떤다”, “외모에 자신 있나보다”라며 대신 디스를 해주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이후 전혜빈 씨와 오연서 씨의 피부 관리 영상도 영상으로 공개되었었는데요. 전혜빈 씨의 영상을 보고 있는 패널들의 표정 중 오연서 씨의 눈빛도 화제가 되었죠.

<진짜 기싸움>

한편 앞서 말한 여배우들과는 다른 박주미 씨의 발언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의상에 전혀 신경을 쓰지 않으며, 오히려 가리고 싶다고 밝힌 전혜빈 씨의 발언에 갸우뚱한 표정이 화면에 잡히기도 했죠.

또한 박주미 씨는 드라마 촬영장이든, 시상식이든 여배우들 사이의 치열한 신경전에 대해 밝혔는데요.

오연서 씨와 전혜빈 씨의 일관된 모르쇠에 두 사람이 솔직한 줄 알았는데 솔직하지가 않다며 선을 긋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톱 여배우들의 고충과 트러블, 긴장감을 페이크 다큐 형식으로 풀어낸 영화 <여배우들>, 기억하시나요? 두 명만 모여도 경쟁하는 시대에서 하물며 더 돋보여야 살아남는 여배우들간에 기싸움이란 당연한 수순이죠.

아닌 척, 착한 척하려던 전혜빈 씨의 말을 돌려까버리는 유재석 씨의 재치에 많은 누리꾼들이 환호했습니다.

한편 한 누리꾼들은 공동 유니폼을 가지고 4명의 여배우들 모두가 다르게 옷을 리폼해온 것 부터가 이미 신경전이 대단한 것 아니냐고 지적했는데요.

이외에도 누리꾼들은 “오연서가 전 진짜 모르겠어요 할때 여배우들 표정ㅋㅋ” “이거만봐도 숨막힌다…” “유재석 예능과 교양 다 잡은 돌려까기”과 같은 반응을 보였죠.

어떤 집단이든 기싸움은 있기 마련이기에 너무 없는 것처럼 치부해버린다면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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