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한테 못생겼다고 버림받았던 윤여정 아카데미신드롬 일으킨 불굴인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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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정은 누구인가?

윤여정은 올해로데뷔 56년 차를 맞이한 명실상부 배우게 대모이자 감동의 연기력으로 미국 아카데미까지 뚫었습니다. 최근 가장 명예로운 순간을 누리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젊은시절

배우 윤여정은 1947년생, 올해로 일흔 셋의 현역 대배우입니다. 어린 시절부터 각종 글짓기 대회에서 상을 휩쓰는 본투비 예술인이었다고 하는데요. 대학시절 그녀의 수려한 외모와 지적인 태도는 쎄시봉 음악 감상실 멤버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기에 충분할 정도였다고 하는데요.
TBC의 탤런트 공채에 합격했지만 전속으로 붙지는 못했는데 , 탈락 사유가 “인사를 너무 안 하고 인격 수양이 덜 되어 있다”였다고 해요. 이후 MBC로 이적한 뒤 드라마 장희빈에 출연, 알아보는 사람들 때문에 거리를 돌아다니지 못할 정도의 훌륭한 악녀 연기로 안방 시청자들을 과몰입하게 만든 장본인이 되었다곤 해요.

#못생겨서 이혼

그녀는 대학생 시절부터 인연이 있었던 조영남과 스물일곱의 나이에 결혼을 결심하고 미국으로 떠났습니다. 하지만 13년 만에 한국으로 돌아오며 결혼생활의 종지부를 찍게 되었는데요. 그간 조영남씨는 끊임없이 외도를 저질렀고 수입도 없어 가정을 불행하게 만들었다곤 합니다.
당시 스트레스 때문에 술과 담배를 시작했고 얼굴도 많이 망가졌다고 하는데요. 오히려 조영남은 런 그녀에게 “네가 너무 못생겨서 같이 잘 수가 없다”라고 말해 상처를 주었다고 해요. 하지만 그녀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정으로 돌아오길 바라는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습니다.
결국 윤여정은 보답받지 못하는 관계에 지쳐 이혼을 결심했다곤 해요. 그녀가 입을 열었다면 조영남은 사회적으로 매장됐을 것이라고 하는데도 불구하고 그녀는 가정에서 일어난 일을 대문 밖으로 퍼뜨리지 않는 대인배적인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예능 치트키

드라마의 배역 역할 탓에 그녀가 평소에도 엄격하고 보수적인 이미지와 달리 윤여정은 나영석표 예능을 통해 반전 있는 모습을 공개했습니다. 특히 방송에서 능숙한 영어 회화를 구사하여 배우들 사이에서도 지성미가 넘친다는 주변인들의 증언을 입증했습니다.
존경받는 대선배님이자 어른의 품격을 보여주는 모습은 물론 끝없이 문제를 일으키면서도 해맑은 소녀스러움으로 ‘윤며들다’ 라는 유행어까지 전파시키며 윤여정 만의 매력을 뽐냈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스펙 짱짱한 출연진들 사이에서 자신이 영어로 대화하는 모습이 부끄러운 건지 직접 방송을 보지는 않겠다고 선언했습니다. 휴먼여정체라는 신조어까지 생기며 그녀의 평소 구수하면서도 새침한 말투가 유행이 되기도 하였습니다.
스키니진을 소화하는 등 모던한 패션 감각으로 나이답지 않은 트렌디함을 자랑하는데요. 최근에는 지나치게 트로트 프로그램이 많아진 최근에는 새로움이 없는 추세를 경고하기도 하였습니다.

#생계형 배우

그녀는 젊은 시절부터 될 수 있으면 빨리 그만 둬야겠다고 생각할 만큼 배우에 큰 애착이 없었다고 해요. 하지만 결혼 실패로 모아둔 재산까지 전부탕진했던 그녀는 쌀독에 쌀을 채워 두 아들을 키우기 위해 온갖 작품에 뛰어들었습니다.
시나리오를 본 배우들마다 거절했다는 임상수 감독의 ‘바람난 가족’은 윤여정씨가 인테리어를 바꿀 때가 되었으니 해야겠다고 흔쾌히 수락할 정도였다고 합니다. 그녀는 칠십의 나이가 되어서야 자신에게도 선택의 여유로움이 생겼다고 전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먹고 살만하다면 TV에 나오는 일은 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말로 그간 보여주지 않았던 상처가 있음을 고백했습니다.

#가족관계

대사 NG가 없기로 유명한 그녀 못지않게 가족 역시 고 스펙을 자랑하는데요. 여덟 살 터울 여동생은 LG 최초의 여성 상무, 전무의 자리에 오른 LG아트센터의 대표라고 합니다. 또한 그녀의 큰아들은 콜롬비아 대학교를 졸업하고 미국 유수의 기업에서 근무하고 있어요.
윤여정의 작은아들은 뉴욕 대학 졸업 후 음악 쪽 관련 일을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혼자의 힘으로도 두 아들을 훌륭하게 키워낸 그녀의 여장부다움이 다시 한 번 드러나는 부분인데요.

#연기력 입증

주인집 남자를 유혹하는 가정부, 중년 남자의 첩이 된 고등학생까지 영화계에 입문하는 처녀작으로 선택하기에 무리가 있는 작품들마저 그녀는 훌륭한 연기력과 소화력으로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과 대종상을 동시에 수상하는 재능을 뽑냈습니다.
이후 더 넓어진 연기 스펙트럼으로 각종 국내외 영화제의 여우주연상을 따내고 여우조연상 단독 수상만 해도 서른세 개의 트로피를 가졌습니다. 2021년 영화 <미나리>만으로도 이미 각종 시상식에서 서른일곱 개의 연기상을 끌어왔으며 한국 배우 최초로 아카데미 후보에 올라 국내 유일무이한 배우의 클래스를 입증했습니다.

#끝으로

배우 윤여정은 반세기를 브라운관과 충무로에서 살았음에도 여전히 현재 진행형으로 발전을 쫓는 다곤 해요. 그녀의 배우 일생을 끝까지 지켜보고 싶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