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가 1등!” 스페인 경연프로에 등장한 한식에 전세계 열광
영국 BBC에서 처음 시작한 MasterChef 요리 경연 프로그램이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마스터 셰프는 우리나라에서도 방영된 적 있는 요리 경연 프로그램이죠. 요리 전문가가 아닌 일반인이 참가해서 요리 경연을 펼치는 프로그램인데요.
영국에서만 제작되는 컨텐츠가 아니라 미국, 호주, 중국, 남아프리카, 캐나다에서 진행될 정도로 인기있는 수출 컨텐츠였습니다.
스페인에서도 이렇게 인기있는 마스터 셰프 컨텐츠를 수입해온 것인데요. 스페인 국민들이 모두 다 주목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스페인 편에서 김치가 등장해 화제가 되었죠. 동양권 참가자들이 거의 없는 스페인 편에서는 매우 생소한 소재였습니다.
심지어 심사위원도 전부 다 서양인으로, 김치 요리에 익숙한 한국인으로 보이는 인물도 없었습니다.
하지만 스페인에서는 요리 경연으로 쓰일 요리 재료로 ‘김치’를 택한 것인데요. 놀랍게도 김치를 파오차이로 발음한 심사위원이 없어서 화제가 되었습니다.
한국 문화가 전세계에서 주목받으며 큰 사랑을 받기 시작하자, 김치에 관심없었던 중국이 갑자기 파오차이를 두고 김치라고 일컫기 시작했습니다.
때문에 한국인 연예인이나 인플루언서도 중국의 인기와 자본을 얻기 위해 김치를 파오차이라고 표현하는 사고도 많이 있었는데요.
하지만 마스터셰프 스페인 심사위원들은 정확히 ‘김치’라고 발음하며 ‘콜 코레아나’ 또한 언급했습니다.
스페인에서는 배추를 ‘콜 치나’ 즉, 중국 양배추라고 불렀습니다. 스페인으로 넘어온 중국 이민자가 양배추를 중국에서 만들어냈다고 거짓 소문을 퍼뜨려 이름까지 바꿔놓은 것인데요.
조르디 심사위원이 이를 정정하며 ‘콜 치나(중국 양배추)’가 아니라 ‘콜 코레아나(한국 양배추)’라고 강조하였습니다.
게다가 조르디는 ”김치는 스페인 식당에서 자주 만나볼 수 있는 수준”이라며 김치 마요네즈와 김치 크로켓을 언급하기도 하였습니다.
이렇게 심사위원이 김치를 한국 음식이라고 정정할 만큼 스페인 내에서 한국 문화에 대해 잘 알려져 있는 것처럼 보였는데요.
게다가 참가자들은 김치가 익숙하다는 듯 한국인들이 많이 요리하는 방식으로 김치를 다루기도 하였습니다. 김치를 볶거나 다른 요리에 섞는 방식으로 퓨전 음식을 창조해냈죠.
한국과 스페인 음식을 퓨전한 ‘김치롤’이 우승을 했다는 소식에, 대부분의 네티즌들이 ”우리나라 문화와 음식에 관심 가져줘서 기분 좋다”, ”정확히 김치라고 표현해줘서 너무 고맙다”와 같은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