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 인터뷰 논란, “배구만 이겨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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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오전에 게시된 김연경 인터뷰 영상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MBC 측에서 “축구, 야구 졌고 배구만 이겼는데?”라는 질문을 하자 김연경 선수가 “더 뿌듯하네요”라고 답해 네티즌들의 눈쌀을 찌푸리게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김연경 인터뷰 영상이 MBC 측에서 조작됐다는 사실이 밝혀져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자막 논란이 일자 MBC 측에서 원본 영상을 공개했는데요.

논란이 된 자막은 사실 ‘국민들에게 희망을 드렸는데 어떠냐’는 기자의 질문에 김연경 선수가 “감사하다. 더 뿌듯하다”고 답한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실제 질문과 다르게 “축구, 야구 졌고 배구만 이겼는데?”라는 자막만 나가, 김연경 선수가 같은 날 멕시코전에서 패배한 축구대표팀과 미국전에서 패배한 야구대표팀을 무시하는 발언으로 해석될 수 있었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MBC 측은 “경기 직후 인터뷰 영상을 편집해 올리는 과정에서 기자의 질문을 축약해서 정리하다 보니 오해의 소지가 있다는 지적을 받았다”며 “해당 인터뷰 영상을 내리고 김연경 인터뷰의 전체 원본 영상을 올린다”는 입장문을 밝혔습니다.

MBC 측의 악의적 편집은 이뿐만이 아니었습니다.

개회식날, 우크라이나 선수단이 입장하자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 사진을 사용해 물의를 빚은 적이 있으며, ‘대한민국 대 루마니아’ 축구 경기 당시 자책골을 기록한 루마니아의 라즈반 마린 선수에겐 ‘고마워요 마린’이라는 자막을 띄워 논란이 된 적이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