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국어원이 인정”한 대체불가능한 신조어 TOP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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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위 신박하다

와 이거 엄청 신박하다~ 라는 말. 한 번씩은 써보셨죠? 새롭고 놀랍다라는 뜻으로 종종 사용되는 이 말은 TV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만날 수 있을 만큼 익숙한 단어인데요.

너무나 당연하게도 표준어일 거라고 생각했던 이 단어가 사실은 온라인 게임 커뮤니티에서 시작된 단어라는 것은 모르시는 분이 많을 것 같습니다.

해당 게임에서 기사라는 직업이 바퀴벌레 같은 생명력을 가지고 있어 박휘라고 부르기 시작했고, 이 과정에서 기라는 글자를 박으로 바꾸는 것이 유행!

신박하다라는 어감이 워낙 입에 쫙쫙 붙어 순식간에 퍼져나갔고, 어원을 모르는 사람들이 신기+대박이라는 뜻으로 인식해 신기하고 놀랍다. 는 새로운 뜻을 가지게 되었다고 합니다

5위 사이다

1950년부터 판매를 시작해 나이로는 칠순을 넘은 음료수 사이다!

하지만 최근 한국에서는 사이다에 새로운 뜻이 추가되었는데요. 바로 답답~했던 속이 뻥! 뚫린다~ 는 뜻입니다.

체하거나 답답할 때 사이다를 마시면 상쾌한 기분이 드는 것에 빗댄 말로, 사이다 특유의 투명한 맑은 색과 광고에서 강조하는 청량함 때문에 대명사로 자리잡은 것이죠.

만화, 드라마, 소설 등의 창작물에서 전개 방식을 칭찬할 때 주로 쓰이던 말이었지만, 사람들에게 알려지기 시작하면서 다양한 상황에서 사용되었다고 하네요.

4위 먹방

인터넷 방송의 초창기부터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는 장르가 하나 있죠. 바로 먹방입니다.

먹는 방송의 줄임말인 먹방은 인터넷 방송을 넘어, 최근에는 영화나 드라마 등 매체를 불문하고 음식을 먹는 장면 그 자체를 먹방이라 부르곤 하는데요.

해외에서도 먹방이 유행하면서 번역 없이 mukbang이라는 단어 그대로 사용하고 있을 정도라고 합니다.

최근 영국의 옥스포드 영어 사전에 mukbang 이라는 단어가 등재되었다고 하네요.

3위 흑역사

누구나 하나씩은 가지고 있다는 흑역사. 없었던 일로 치거나 잊고 싶을 만큼 부끄러운 과거를 칭하는 말인데요.

하지만, 이 ‘흑역사’라는 단어가 사실 일본 애니메이션에서 시작된 말이라는 것, 알고 계셨나요?

일본의 유명 애니메이션 ‘건담’에서, 극 중 인류가 전쟁을 끊임없이 지속해온 어두운 과거사를 흑역사라고 부르는 것에서 시작했는데요.

2016년 테러방지법 반대 필리버스터 도중 국정원의 흑역사라는 발언이 국회 속기록에 기록되면서 우리나라 역사에 남을 단어가 되고 말았습니다.

2위 국뽕

싸이, 김연아, 손흥민. 이러한 사람들이 우리에게 주는 한 가지 감정이 있죠. 바로 국뽕입니다.

국가와 뭔가에 취해 즐거운 상태를 뜻하는 뽕 맞았다는 단어가 합쳐져 탄생한 이 단어는, 처음에는 애국심에 취해 맹목적으로 우리나라를 찬양하는 사람들을 비꼬기 위해 만들어졌는데요.

기존 학계에서나 사용하던 쇼비니즘이라는 단어가 있었지만, 훨씬 입에 쫙~쫙~ 달라붙는 국뽕이라는 단어만 살아남은 것입니다.

실제로 한국의 위상이 오르기 시작하면서 요즘에는 비꼬는 의미를 넘어 국뽕이 차오른다. 같은 표현처럼 긍정적인 의미로 사용되고 있다고 하네요.

1위 창렬

‘창렬하다’는 가성비가 좋지 않다는 뜻으로, 2009년 세븐일레븐에서 발매된 김창렬의 포장마차라는 즉석식품 때문에 생겨난 말인데요.

해당 제품이 가격에 비해 내용이 너무 부실해 창렬하다. 라는 말이 나오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한 때는 해당 밈의 주인공 김창열씨도 처음에는 자신의 이름이 이런 의미로 사용되는 것에 괴롭다는 심경을 토로하기도 했지만, 시간이 흐르자 이런 이미지를 이용해 광고까지 찍는 등 순응하는 모습을 보였죠.

이와 동시에 ‘창렬’의 반대말인 ‘혜자’ 또한 대체할 수 없는 신조어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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