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념없는 수상소감으로 한방에 비호감된 여자 연예인 TO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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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보라>

독실한 기독교 연예인들이 수상 소감에서 ‘하나님 아버지’를 찾는 모습, 그리 낯설지 않죠. 모두에게 종교의 자유가 있듯 수상 소감에서 특정 종교를 연상케하는 발언을 하는 것도 문제될 건 없습니다.

하지만 문제가 된 장면은 평소 독실한 크리스찬으로 유명한 개그우먼 신보라가 우수상을 수상한 후 수상 소감을 전하면서 전파를 탔는데요.

무대에 올라서자마자 “저에게 자랑할 만한 것은”이라고 운을 띄운 신보라. 약간 뜸을 들이더니 이내 “십자가에서 흘리신 예수님의 피 밖에 없습니다”라며 비종교인들이 듣기에 이해도 되지않는 소감을 전했습니다.

이어 “하나님께 모든 영광을 돌려드린다”며 남자친구, 가족, 동료, 스태프들을 향한 마음보다 더 오랜 시간을 할애해 남다른 신앙심을 과시해 논란이 되었죠.

<김태희(작가)>

과거 인기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을 통해 김태희를 닮은 미모의 작가라는 수식어와 함께 유명해진 김태희 작가.

이후 <라디오스타>로 방송을 옮겨 2014년 MBC 방송 연예대상에서 작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게 됐는데요.

살짝 긴장된 표정으로 마이크 앞에선 김태희 작가는 “라디오스타를 하면서 매일 아침에 눈을 뜰 때마다 행복하다고 생각했다”며 프로그램을 향한 감사의 마음을 전했는데요

그러나 이내 “규현이는 사실 일반인 여자를 좋아한다고 알려졌는데 1등 하고 바귀었다고 한다” “연예인도 좋아한다고 하니까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며 쓸데 없는 tmi 멘트로 연예인석에 앉아있던 규현을 당황하게 만들었습니다.

관둔 지 꽤 오랜 시간이 지난 <무한도전>을 언급, “특히 노홍철이 고구마를 나르다가 넘어질 때가 기억난다” “형돈 오빠의 고백을 거절했던 것은 미안하다고 말하고 싶다”며 갑분싸 멘트로 지켜보던 무도 멤버들을 표정을 정색하게 만들었는데요.

그도 그럴 것이 노홍철은 연예대상이 방송되기 불과 한 달 전 음주운전 사고를 저질러 불명예스럽게 하차했을 뿐 아니라 정형돈의 경우 수년 전 이미 다른 방송작가 출신의 여성과 결혼해 자녀까지 있었기 때문이죠.

수상 소감과 전혀 관계 없는 김태희 작가의 발언은 무도 멤버들 뿐만 아니라 시청자들까지 의아하게 만들었는데요. 딱딱한 시상식 분위기를 조금 풀어보고 싶은 마음에서 그랬던 것 같기도 한데, 예능작가라면 드립 이전에 분위기를 읽는 센스가 먼저 아닐까 싶네요.

<한효주>

연예인 수상소감 논란과 관련해 항상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배우가 있죠. 2010년 MBC 드라마 <동이>를 통해 역대 최연소 대상 수상자로 기록된 배우 한효주입니다

당시 한효주는 드라마 <역전의 여왕>으로 신드롬을 일으킨 선배 배우 김남주와 MBC 연기대상 대상을 공동 수상한 바 있는데요.

어떤 행사든 간에 행사의 가장 마지막 순서를 장식하는 연예인이 메인이라고 할 수 있죠. 두 사람은 수상 소감의 마지막을 쟁취하기 위해 서로에게 먼저하라는 무언의 신호를 보냈습니다.

결국 지켜보던 MC 김용만의 중재로 후배인 한효주가 먼저 소감을 전하게 됐습니다.

대상 소감치고 짤막한 한효주의 멘트가 끝난 후 이어 김남주도 고마운 사람들에게 마음을 전하며 소감을 마쳤는데요.

그때 갑자기 한효주가 별안간 김남주를 제치고 마이크 앞에 서더니 “깜빡하고 하지 않은 말이 있다”며 매니저 등 자신의 주변 스태프들에게 추가로 감사 인사를 전했는데요.

이에 질세라 옆에 있던 김남주도 스타일리스트에게 감사 멘트를 깜빡했다며 다시 마이크를 잡는 진풍경을 연출했죠.

결국 기싸움 끝에 마지막으로 마이크를 잡은 사람은 한효주였죠. 한효주는 그 날 이후로 비호감으로 떠올랐습니다.

김남주가 한효주보다 무려 16살이나 많은 선배였고, 충분히 선배에게 피날레를 양보할 수 있는 상황에서 부득부득 이겨 먹으려는 모습이 보기 불편했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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