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드라마 컨셉으로 광고 대박치자 한국 컨셉으로 도배 중인 일본 근황

요즘 일본 내 불고 있는 한류 열풍이 사그러들 기미는커녕 연일 거세지고 있습니다.

한국스타일이 먹히는 일본 고객층을 아예 대놓고 겨냥하여 마케팅에 성공한 국내 소주 브랜드부터 심지어 일본의 소상공인들까지 모두 한국적인 컨셉으로 탈바꿈해서 장사를 하고 있다는데요.


이쯤되면 한국 없이 어떻게 먹고 살라 그러냐는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와 관련된 자세한 소식 지금부터 전해드리겠습니다.


최근, 진로 일본 유튜브 공식 채널에 올라온 참이슬 광고가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한국드라마에 등장하는 설정을 모두 때려넣은 일본 광고가 네티즌들에게 큰 웃음을 안긴 것입니다.


남자주인공이 차 사고가 날 뻔한 여주인공을 멋지게 끌어안는 장면


복스럽게 먹는 여자주인공의 모습


술 마시다 잠든 여자주인공을 남자주인공이 애틋하게 바라보는 장면


남녀주인공과 그녀의 소꿉친구까지 미묘한 삼각관계


마지막 하이라이트 눈물의 고백 등이 담겨져 있었죠.


해당 광고를 본 네티즌들은 3분만에 ‘한국드라마 다 본 느낌이 난다’, ‘짜증나는데 홀린 듯이 다 보게 된다’, ‘쓸데없이 너무 잘 만들어서 중간에 멈출 수가 없다’ 등의 감상을 쏟아냈습니다.

특히 영상 속 일본배우들이 “아 맞다”, “맛있어?”, “아니 얘가!” 등 짧은 한국어와 일본어를 혼용해서 사용하여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는데요. 네티즌들은 이를 두고 “한본어”라고 명명하기도 했습니다.


해당 영상은 현재까지 누적 조회수 15만회 이상을 기록하며, 각종 트위터에서도 폭발적인 리트윗과 댓글을 통해 화제몰이를 하고 있습니다. 한국드라마를 많이 보기 때문에 웃음코드를 이해하고 공감하는 일본인들이 많았던 것이죠. 해당 영상 댓글에 일본인들은 자신들이 본 한국드라마와 정확히 똑같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고뇌의 샤워가 너무 좋아“


“드라마 끝에 정지화면 흐르는 곳까지 완벽해“


“BGM 들어가는 타이밍도 완벽한거야“ 등등 한국드라마의 포인트와 클리셰를 꿰뚫고 있어야만 알 수 있는 웃음포인트에 공감하기도 했습니다.


일본인들이 제일 좋아하는 것은 한국의 거리, 경치, 분위기라고 합니다. 코로나 이전 한국 여행을 와서 방문했던 곳을 떠올리면 눈물이 날 정도로 가고 싶다며 그리워하는 이들이 많습니다.그래서 조금이라도 한국 기분을 낼 수 있는 식기, 젓가락, 숟가락, 물병, 컵, 밥상 등을 구입하는 사람들이 늘어났다고 합니다.

최근에는 한국 소품이나 식재료를 일본에서 쉽게 구할 수 있어서 더욱이나 이런 이들이 많아지고 있다고 하네요. 한인타운이 아닌 일반 슈퍼에서도 코리안 코너를 꾸며놓을 정도로 유행이라고 합니다. 일본 내 한식의 대중화는 10년 단위로 바뀌고 있습니다.

30년 전에는 곱창, 삼겹살, 냉면 정도였는데,

30년이 흐른 지금은 젊은 세대들의 입맛을 저격하는 요즘 음식이 대세입니다. 특히 넷플릭스 등을 통해 본 드라마 속 한국 음식을 많이 찾아서, 최근 일본 젊은이들의 입맛은 한국인들의 입맛과 거의 비슷하다고 하네요.


이런 시류에 힘입어, 호황을 누리는 한국식 음식점들이 다수 등장하고 있습니다. 일본에서는 한국 선술집을 그대로 재현한 음식점이 여럿 생기고 있는데요. 내건 간판도 ‘돈대문시장’, ‘부산시 수협 자갈치 공판장’ 같은 한국어 일색입니다. 한때 서울 홍대입구 등지에 일본을 옮겨놓은 듯한 술집과 식당이 들어섰던 것과 비슷한 현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일본인들 사이에서는 삼겹살, 김밥 같은 음식 이름이 마치 ‘햄버거’처럼 무리 없이 통용되고 있을 정도입니다. 간판과 홍보물 등에도 일본어가 아닌 한국어가 적혀있고, 삼겹살, 순두부찌개, 떡볶이, 치킨등 젊은 세대가 선호하는 한국음식이 대부분이라고 합니다. 


이것은 한국드라마에 나오는 회식 분위기를 체험해보려는 일본인들의 수요가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는데요.이러한 한국식 포장마차는 상당히 여러 군데 생겨나면서 20대 일본 여성이 많이 찾는 가장 트렌디한 공간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한류의 영향은 정말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한국의 음악, 드라마, 영화와 같은 대중문화를 즐기는 사람들뿐만 아니라 한국어를 공부하는 사람들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한국어 교재도 많이 출간되고 있는데요.


이러한 최신 한국어 교재의 특징으로 말할 것 같으면, 딱딱한 표준어보다는 신조어나 한국 대중문화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한 지문들이 많이 나온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일본의 한국어 최신 교재에는 ‘갑툭튀’, ‘깜놀’, ‘답정너’ 등 다양한 인터넷 용어들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한국인들도 잘 모르는 신조어들이 교재를 가득 채우고 있는 것을 보면, 놀랍기도 하고 감탄이 나오기도 합니다.


일본 한류 전문가들은 한국 문화가 ‘붐’을 넘어 시대 흐름의 한 가닥으로 자리 잡았다고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현재 일본에서 이 흐름에 빠르게 올라타고 있는 세대가 Z세대입니다. 일본의 Z세대는 1990년대 중반 이후부터 2000년대 초반에 태어난 세대를 말합니다. 이 Z세대는 관심이 드라마 몇 편에 국한되었던 부모 세대와는 달리 한국에 전반적인 애정을 가지고 드라마, 영화, K팝등을 즐기는데요.


일본에서는 이것을 ‘4차 한류’라고 부릅니다.  젊은 세대는 겨울연가 등의 드라마를 사랑했던 어머니 세대의 영향으로 한국 문화에 자연스럽게 노출되었고, 이에 따라 한류 팬들은 세대가 지나도 계속해서 나오며 연령대가 젊어지게 된 것입니다.


인터넷을 통해 문화를 즐기는 젊은 세대들 사이에서는 콘텐츠의 국경이 사라지고, 한류가 그 자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미디어 환경 속, 한국 문화는 세대가 바뀌어도 계속해서 주류문화로 이어질 것 같네요.


이처럼, 한때 일시적인 것일 거라 폄하받았던 일본 속의 한류는 세대를 넘어서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히려 시간이 지날수록 점차 그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앞으로도 계속 한류의 인기가 지속되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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