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맥 하나 믿고 나대다가 전국민에게 욕먹고 사라진 개그우먼 (이마담,프로야구 펄녀)

지난 7월, 프로야구 구단 NC다이노스 선수들이 한 호텔에서 의문의 여성 두 명과 방역 수칙을 어긴 채 대대적인 술판을 벌인 사실이 드러나 국민적인 공분을 산 바 있죠.

조사 결과 이 여성들은 7월 4일부터 5일까지 이틀동안 한 호텔방에 투숙하며 다수의 프로야구 선수들과 술자리를 가진 것으로 밝혀졌는데요.

코로나 방역 수칙을 위반하면서까지 술을 마신 것도 문제였지만, 여성들과 야구선수의 만남이라는 점에서 이들의 술자리가 불순한 의도로 형성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기 시작했고, 대중의 반발은 걷잡을 수 없이 커졌습니다.

국가대표 자격을 반납한 한현희 선수의 사과문

결국 해당 사건으로 NC 선수들은 한국야구위원회로부터 품위 손상을 이유로 72경기 출장 정지라는 중징계 처분을 받았고, 술자리를 함께 한 또다른 선수, 키움의 한현희는 올림픽 국가대표 자격까지 반납해야 했죠.

한국 야구계에 엄청난 파문을 일으킨 코로나 술자리 사건! 아무 근거없는 추측성 이야기만 나돌던 상황에서 별안간 한 여성의 실명이 급부상했습니다. 바로, ‘펄녀’라는 별칭으로 불리는 이진주가 그 주인공이죠.

이진주는 개그우먼으로 데뷔했지만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했고, 이후 조단역급 배우로 활동했지만 이마저도 실패, 끝내 연예계 생활을 정리하고 포장마차를 개업해 프랜차이즈 외식업자로 성공했는데요.

남다른 사업 수완으로 사업 규모를 점차 불려가던 이진주는 윤성빈, 이종범, 기성용, 류현진같은 유명 스포츠 선수뿐만 아니라 故설리, 강지영, 이정현 등 이름만 대면 알 만한 여자 연예인들과의 친분도 과시했습니다.

이진주는 자신이 구축한 황금 인맥을 이용해 종목을 막론하고 여러 스포츠 선수들에게 광고를 따다주는 일을 도맡으며 스스로 ‘에이전트’라고 자칭하기도 했는데요.

그러나 말이 좋아 에이전트이지 자세히 들여다 보면 남자 운동선수와 여자 연예인을 중매하는 소위 ‘마담뚜’에 더 가까워 보입니다.

이진주는 ‘조재진-백지영’ ‘김진규-홍진영’ ‘김남일-김보민’ 등 수많은 운동선수-연예인 커플을 연결해준 주선자로 알려져 있을 만큼 스포츠계와 연예계에서 높은 영향력을 자랑하는데요.

거기다 추성훈에게는 한 화장품 기업과 연결해 광고를 물어다주고, 키움 구단에는 스폰서를 소개해주는 등 웬만한 업계 유명인사 못지않은 입김을 가진 것으로도 드러났죠.

하지만 선수들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개그우먼 출신의 자칭 ‘에이전트’ 이진주를 곱게 보지 않는 시선도 많았는데요.

그도 그럴 것이 이진주는 구단에 광고를 따다주고 선수들에게 여자를 소개해주는 것을 빌미로 구단과 선수 양측에 월권을 행사하려 들려했고, 본인 사업에 선수들을 홍보 목적으로 사용하는 등 선을 넘는 행동으로 업계 관계자들의 반발을 사기도 했기 때문이죠.

팬들 역시 이진주와 친분을 쌓거나 조금이라도 엮인 선수들의 성적이 모두 바닥을 친 데 불만을 드러내며 이진주를 ‘고인제조기’ ‘리본돼지’ 등의 별칭으로 부르는 등 극혐 취급을 마다하지 않았는데요.

양준혁, 이호준 등 야구계 고참 선수들도 후배들이 이진주와 엮이지 않도록 ‘이진주 금지령’ 을 내릴 정도였다고 하죠.

에이전트라면 응당 본인의 선수들이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케어해야 하지만 선수들에게 여자를 소개해주고 늦은밤 술자리에 불러내며 말그대로 ‘고인’ 을 만들어버린 이진주. 야구팬들은 물론 구단도 기피하는 존재로 소문이 나며 존재감을 잃어갔는데요.

결국 2018년 프로야구 리그에 ‘공인대리인’ 제도가 도입돼 일정한 자격 시험을 통과한 사람만 에이전트로 인정받게 되면서 더 이상 자칭 에이전트로 활동할 수도 없게 되었습니다.

덕분에 스포츠계 내외에서 활약하던 과거와 달리 현재는 조용한 상황인데, 앞서 터진 술자리 사태의 여성이 이진주가 아니라는 사실은 밝혀졌으나 지금도 어떤 스포츠 선수에게 은밀히 접근해 재기를 노리고 있을지 궁금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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