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중국이 중국 것이라고 주장하는 한국 문화

요즘 중국인들이 새롭게 한국인들이 훔치는 것이라 주장하는 민속문화가 있습니다.바로 ‘사자춤’인데요.

최근, 중국의 대형 커뮤니티 웨이보에 올라온 어느 게시글. “한국인들이 훔쳐 간 사자춤 이거 상당히 재수 없음”이라는 제목의 게시글 속에는 사물놀이패와 함께 사자춤 공연이 이뤄지고 있었습니다. 이걸 본 중국인들이 한국인들 또 자기네를 따라 한다며 난리가 난 것이죠.


해당 영상을 올린 중국인 네티즌은 “한국인들이 사자춤을 훔쳐 간다. 너무 무섭다…”라는 말을 덧붙이며 불을 지피고 있습니다. 여기에 다른 중국인 네티즌들 역시 댓글로 동조하고 있는데요.

“정말 비열하지 않나요?”


“재수 없다.”


“우리는 사자춤이라고 부르는데, 훔쳐 간 나라에서는 ‘귀신을 부르는 춤’인가 보다.”


등등 한국이 사자춤을 훔쳐 갔다고 몰아세우며 비난하고 있습니다. 누가 누구더러 복제의 나라라고 하는지 모르겠네요. 게다가 영상 속 사자탈이 하얀색인 것을 지적하며 ‘귀신을 부르는 춤’이라고 비아냥거리기까지…


털이 흰색인 백사자는 봉산탈춤에서 문수보살이 타고 다니는 동물로 나옵니다. 부처님이 타락한 먹중들을 징벌하고자 보낸 것이기 때문에 하얀색 사자로 표현한 것이죠. 여기에 어떠한 문화적 의미가 있는지도 모르면서 중국인들은

“저 도둑나라 누가 죽었나, 왜 흰색을 쓴 거지?”


“불경하다 못해 불길하다.” 라며 우리나라의 민속춤을 깎아내리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중국인들은 사자춤을 자신들만의 고유한 문화라고 단단히 착각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동아시아 문화권에서 사자춤 없는 나라를 찾는 것이 더 빠를 텐데 말이죠.

연희자들이 사자탈을 쓰고 등장하여 온갖 재주를 부리는 공연 놀이, 사자춤.사자춤은 동아시아 공연문화의 교류를 잘 보여 주는 대표적인 사례라고 할 수 있습니다.


동아시아의 사자춤은 불교의 전래와 함께 서역(西域)으로부터 유래했는데, 귀신을 쫓고 경사로운 일을 맞이하기 위한 상징적 연희로서 지신밟기, 풍농 기원, 다양한 속신 등 보편적인 성격을 갖고 있죠.


중국, 일본, 베트남 등 여러 아시아 국가에서는 현재도 전국적으로 수많은 사자춤이 전승되고 있으며


특히 일본에서는 민속예술의 70%가 사자춤이라고 할 정도입니다. 한국에서는 개화기 이후 그 명맥이 약해졌지만, 북청사자놀음·봉산탈춤·강령탈춤·하회별신굿탈놀이 등에서 발견되는 많은 종류의 사자춤이 있습니다.


사자춤이 우리나라 역사에 최초로 등장한 것은 삼국시대입니다. 신라 지증왕 13년인 서기 512년 기록에 나와 있는데요. 문헌에서 ‘사자가면’에 대한 기록은 『삼국사기』 「잡지」에 실린 최치원의 〈향악잡영오수(鄕樂雜詠五首)〉 중 ‘산예(狻猊)’라는 명칭으로서 처음 보입니다.


‘산예’는 사자탈을 쓰고 연출하는 연극입니다. 이 시에서는 사자춤이 ‘유사(流沙)’, 즉 고비사막을 거쳐 왔다고 그 유래를 밝히고 있습니다. 즉, 사자춤이 서역 계통임을 명시하고 있는 것입니다.


사자춤은 인도 특유의 ‘동물의장무(動物擬裝舞)’로서 서역과 동방 여러 나라에 널리 유행하게 된 ‘무악(舞樂)’입니다.한국에서 사자춤은 삼국시대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나례, 궁중정재, 세시풍속 등에서 연행되었으며


전문적인 연희로서 또는 민간의 민속놀이로서 지속적으로 전승되어왔습니다.다시 말해, 사자춤은 맨 처음 인도에서 건너와 동아시아 문화권에 퍼진 뒤 각 나라 별로 변형되고 다양하게 꽃 피운 민속춤인 것이죠.


이 사자춤에 중국인들은 또 다시 ‘중국인 만물창조론’ 시동을 걸고 있는데요. 사자춤을 비롯하여 한국이 자신들의 문화를 훔쳐 가고 있다며 그 목록을 나열하고 있습니다. “한국인들은 사자춤이 한국의 전통문화라고 말한다. 한국 스타들은 뮤직비디오에서 중국 한푸를 입는다”라는 제목의 게시글을 한번 살펴볼까요?


“한국 절도 분류:
팝 = 케이팝
중의 = 한의
중약 = 한약
침술 = 한방 침술
풍수 = 한국 풍수
춘절 = 한국 설
중추절 = 한국 추석
종이 = 한지
중국 서예 = 한국 서화
중국화 = 한국화(동양화)
청자 = 고려청자
쑤저우 자수 = 한국 자수
부채 = 한국 둥굴부채
중국 병풍 = 한국 병풍


이것은 극히 일부에 불과합니다. 한푸는 한국 것, 파오차이도 한국 것, 그리고 중국의 매듭은 한국의 매듭장이라고 합니다. 그들은 중국의 벽화와 서예 등 너무 많은 것을 훔쳐서 한국 것이라고 말하고 있어요. 정말 셀 수도 없을 정도네요. 제가 나열한 것은 그들이 훔친 것들 중 빙산의 일각일 뿐입니다.


한국의 절도 분류 목록에서는 화가 나다 못해 어이가 없을 지경입니다. 김치, 한복, 아리랑, 심지어 한국의 역사적 위인들까지 빼앗아가려고 수작 부리고 있는 사람들이 할 소리인가 싶네요. 게다가 미디어 매체를 통해 문화공정을 시도하고 있는 행태 또한 당당하게 인정하고 있는데요.


전 세계가 한국의 소프트 파워를 주목하고 있는 현시점에서 중국의 문화 수출 성과에 자부심을 느끼며 거기다 기대를 걸고 있는 모습을 보니 도대체 어떤 세상 속에 살고 있는 것인가 의문이 듭니다.


비정상적인 중국인들의 행동은 외국인들에게조차 기이하게 보이는 모양입니다.“중국인들은 자기들만의 것을 많이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왜 다른 나라 문화를 훔치려 할까요?”


영미권 커뮤니티에서도 중국인들의 이해할 수 없는 행동들에 대해 이처럼 질문글이 올라오고 있는데요. 이에 다른 외국인 네티즌들은 이렇게 말합니다.


“중국은 자신들의 문화를 많이 가졌‘었’죠. 공산주의자들이 적극적으로 자신들의 역사를 파괴하기 전까지는요. 대만은 다행스럽게도 문화를 유지했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의 것을 훔치지 않습니다.”


“순수한 질투입니다. 중국인들은 이에 대해 끊임없이 울부짖고 역사를 새로 쓰고 한국 문화를 훔치려 합니다. 만일 지금 잘 나가는 나라가 한국이 아니라 다른 아시아 국가였다면 그 나라에도 똑같이 했을 겁니다.”


“중국이 다른 나라를 도둑이라고 부른다? 우리가 말하는 것처럼 여러 이웃 나라 것들을 훔치는 그 중국이? 전 세계 수백만 명의 목숨을 앗아간 코로나에 대해 거짓말을 한 바로 그 중국? IP 도용왕이자 불법복제의 왕 중국이 다른 나라를 도둑이라고 부른다?” 등등 적반하장으로 억지 주장을 펼치고 있는 중국에 싸늘한 반응을 보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현재 중국은 미국과 무역갈등부터 시작해서 총성 없는 전쟁을 벌이고 있죠. 어느 국가도 중국의 편에 서지 않습니다.


외형적으로는 중립을 유지하지만 실상은 미국에게 힘을 실어주고 있는 형세인데요. 중국은 자신들이 왜 세계의 밉상이 됐는지를 이제라도 진지하게 고민해봐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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