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에 빙의된 수녀가 남긴 편지 속 충격적인 내용

이 세상에서 가장 순결하고 고결해야 하는 직업 중 하나인 수녀. 그런 수녀가 악마에 빙의되었던 사건이 실제로 존재한다면, 믿어지십니까?

이탈리아에 위치한 ‘팔마 디 몬테키아로’ 수녀원. 역사 깊은 수녀원인 이곳에서 하나의 편지가 공개되어 화제가 됩니다.

사실 이미 오래전부터 일반 대중에게도 유명했던 편지는 놀랍게도 ‘악마의 편지’라고 알려져 있었는데요. 공개된 편지를 보러 온 이들에 따르면 알 수 없는 문자들로 가득한 편지는 섬뜩한 느낌을 준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이 편지는 누구에 의해 쓰인 걸까요? 그것은 바로 ‘이사벨라 토마시’라는 본명의 수녀였는데요. 수녀로서의 수도명은 ‘마리아 크로치피사 델라 콘체지오네’였죠.

1645년생으로 이미 15살이 되던 해에 ‘팔마 디 몬테키아로’ 수녀원에 들어갔던 그녀는 독실하면서도 따스한 성품을 지닌 모범적인 수녀였습니다.

그런데 그녀는 어느 순간부터 이상한 증상을 보이기 시작하는데요. 어느 날 길을 걷다가 갑자기 비틀거리며 쓰러졌죠. 그렇게 예고도 없이 시작된 극심한 두통은 그녀를 계속해서 괴롭혔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이상한 증상들까지 찾아왔는데요. 예컨대 느닷없이 비명을 지르거나 제단 앞에서 졸도를 하는 일이 여러 번 발생했죠.

주변의 수녀들은 원인을 알지 못해, 그저 그녀를 위해 기도를 해주는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던 1676년 8월 11일. 아침에 일어난 수녀들은 마리아 수녀의 상태가 심상치 않다는 사실을 눈치챕니다.

그녀는 잠옷을 갈아입을 생각도 하지 않은 채 얼굴과 손이 온통 잉크로 얼룩져 있는 상태로 멍하니 앉아있었는데요.

‘마리아’ 수녀를 걱정하며 그녀의 곁으로 간 동료 수녀들은 그녀의 곁에 있는 편지 한 장을 발견합니다. 그 편지에 적힌 것은 아무도 알아볼 수 없는 낯선 글자뿐이었는데요.

동료 수녀들은 마리아 수녀에게 이 편지를 직접 쓴 것이냐고 물었습니다. 그런데 마리아 수녀가 ‘악마’가 쓴 것이라고 대답했죠.

사건이 있던 밤, 잠을 자던 ‘마리아’ 수녀의 눈앞에 놀랍게도 악마가 나타납니다.

이후 악마는 그녀에게 자신의 말을 받아 적으라 했고 수녀가 반항하며 적으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그랬더니 악마가 그녀의 몸에 빙의하여 편지를 썼던 것이죠. 하지만 ‘마리아’ 수녀는 편지 내용에 대해서 어떠한 대답도 해주지 않았습니다.

그 후 얼마 뒤, ‘마리아’ 수녀에게 나타났던 이상한 증상은 모두 사라졌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그녀는 원인 모를 유언을 남기고 결국 사망하고 말죠.

그런데 그녀의 사후, 많은 사람들이 이 편지를 해독하려 했지만 결국 누구도 성공하지 못했는데요.

그러던 2017년, 이탈리아의 루둠 과학센터에서 이 편지를 해독해냈다는 소식이 들려옵니다. 무려 341년이 지난 이후의 일이었죠.

이 센터의 소장인 ‘다니엘 아바테’는 약 70%에 해당하는 15문장을 해독해냈다고 하는데요. 발표된 편지의 내용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신은 인간에 의해 발명되었다. 신은 인간을 자유롭게 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이 생각은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적어도 스틱스는 존재한다.” 놀랍게도 문장 모두가 신을 부정하는 내용이었는데요.

분명 악마가 썼을 법한 편지였지만 루둠 과학센터는 이것이 악마가 쓴 것은 아닐 거라고 추측했습니다.

실제로 ‘마리아’ 수녀는 스페인어, 히브리어 등 어린 시절부터 언어 능력이 무척 뛰어났기에 그녀가 창작 문자를 만들어냈을 거라는 추측이었는데요.

이에 더해 소리를 지르고 두통에 시달리는 등, 악마에 홀린 듯한 증상에 시달렸던 것으로 보아 정신적인 질환이 있었을 거라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이는 정신분열증이 있어 신을 믿는 자아와 신을 부정하는 자아가 충돌했고, 그러면서 이런 내용의 편지를 남겼을 거라는 주장이었죠.

그러나 이에 대하여 신비주의자나 종교인들은 다르게 말합니다. 생전의 기록에 의하면 ‘마리아’의 이상 증상은 처음부터 있었던 것이 아니었고, 갑자기 사라지기도 했다고 하죠.

악마에 씌었던 기간을 제외하면 ‘마리아’ 수녀가 수녀원에서 독실한 기독교인으로서 의무를 다하며 살았기에 정신 질환자라 보기는 어렵다는 것인데요.

또 그들은 ‘마리아’ 수녀가 정신병을 앓았다고 하는 것은 죽는 순간까지 악마와 고투를 벌인 그녀를 폄하하는 것이 될 수 있다는 경고도 보냈습니다.

하지만 이 악마의 편지는 아직 해독되지 않은 30%의 내용이 여전히 남아있기에 이 논란은 계속해서 뜨겁게 타오르며,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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