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착하고 정의로운 척은 다하더니 충격적 인성 드러나버린 남자 연예인 TO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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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번 잊을만하면 주기적으로 터지는 인기 연예인들의 인성 논란. 털어서 먼지 안 나는 사람은 없겠지만, 평소 호감형 이미지로 대중들에게 어필하던 연예인이 기존 이미지와 완전히 상반되는 사건에 이름을 올리면 팬들의 실망감은 클 수밖에 없죠.

특히나 오늘 살펴볼 세 사람처럼 평상시 바르고 곧은 생활 태도와 사고 방식이 호평을 받은 연예인이라면 파장은 일반 연예인의 배가되기 마련입니다. 오늘은 혼자 착하고 정의로운 척은 다하더니 충격적 인성 드러나버린 남자 연예인 TOP3를 알아보겠습니다.

<유노윤호>

비슷한 시기에 데뷔한 아이돌 그룹 멤버들이 하나둘 사고를 치며 믿었던 팬들의 뒤통수를 치는 와중에도 데뷔한지 10년 넘도록 그 흔한 논란에 단 한번도 이름을 올린 적 없던 유노윤호.

그렇게 타의 모범이 되는 사생활로 잘 알려져 있던 유노윤호는 그 정도의 위치와 인기면 조금 느슨해질 법도 한데 항상 겸손한 자세를 유지하는 것은 물론, 방송이든 무대든 매번 열심히 임하는 모습으로 ‘열정 만수르’라는 별명과 함께 ‘인간에게 가장 해로운 벌레는 대충’이라는 역대급 명언을 남기기도 했죠.

수년에 걸쳐 검증된 그의 인성은 ‘바른 생활 연예인’을 꼽는 설문조사에서 무려 유재석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할 정도로 팬들 뿐만 아니라 일반 대중들 사이에서도 유명했습니다.

게다가 손호준, 심진화 등 연예인 선후배는 물론 같은 학교 동창, 선생님들까지 입을 모아 그의 인성 미담을 늘어 놓으면서 파도 파도 미담만 나오는, 흠을 잡으려야 잡을 수 없는 연예인으로 찬사를 자아냈는데요. 2세대 아이돌 멤버들이 범죄, 사건사고에 연루될 때마다 유노윤호의 인성은 재평가됐고, ‘유니콘’ ‘열정 아이콘’ 등의 반응이 쏟아지며 보기 드물게 건실한 청년 이미지로 제2의 전성기를 맞게 됐죠.

하지만 10년에 걸쳐 쌓아올린 바른생활 청년 이미지는 한순간에 무너졌습니다. 지난 3월,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방역 당국에서 마련한 집한 제한 시간 밤 10시를 넘겨 친구들과 술집에서 술을 먹다 단속에 걸린 게 화근이었는데요. 

최초 보도 당시만 해도 평소 이미지가 워낙 좋았던 덕분인지 유노윤호를 믿는 반응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실수였을 것이다” “일부러 그랬을리 없다” 등 우호적인 분위기가 지배적인 상황에서 다음날 바로 진솔하게 반성하는 사과문까지 게재하며 깔끔하게 마무리되는 듯 보였죠. 

그러나 며칠 후, 유노윤호가 당시 방문했던 음식점이 일반적인 술집이 아닌 회원제 불법 유흥주점임이 밝혀지면서 상황은 급반전됐습니다. 더군다나 그 자리에는 친구들 외에 여성 종업원까지 동석하고 있었고, 경찰에 의해 적발된 순간 현장을 도주하려 시도한 정황까지 알려지며 사람들의 실망감은 고조됐는데요.

우리가 알던 그 유노윤호가 흔히 말하는 불법 유흥주점에서 여종업원과 함께 술을 마신 사실도 충격이었지만 팬들과 일반 대중들을 속이려했다는 사실에 분노하는 이들이 많았고, 비교적 온정적이었던 시선은 급속도로 싸늘해져 갔습니다. 

결국 출연 중이던 광고에서 삭제, 방송에서도 하차, 여기에 더해 ‘유흥윤호’라는 치욕스러운 별명까지 얻게 됐죠. 뒤늦게 공개된 유노윤호의 실체(?)는 이뿐만이 아니었는데요. 과거 겉으로는 ‘건물을 사는 것도 좋지만 학교를 세우는 것이 꿈이다’라는 훈훈한 발언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뒤에서는 가족법인으로 건물을 매입하는가 하면, 2008년 반려견을 입양했다가 현재는 파양한 것으로 추측되는 등 파도 파도 미담이 나왔던 과거처럼 파도 파도 논란만 터지는 상황입니다.

<오상진>

MBC 출신 아나운서 중에서도 단연 훈훈한 비주얼로 여성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던 오상진은 잘생긴 외모만큼이나 개념있는 행보로 대중의 박수를 받은 바 있습니다. 아나운서로서 커리어의 정점에 놓여있던 2012년, 김재철 전 MBC 사장의 퇴진과 언론독립성 보장 등을 요구하며 일어난 MBC 파업에 노조원으로 적극 동참, 보복성 인사 조치가 불보듯 뻔한 상황에서도 동료 직원들과 MBC를 사랑하는 시청자들을 위해 발 벗고 나선 것인데요.

결국 파업 이듬해인 2013년 사측의 부당한 대우와 나빠진 회사 분위기 등으로 퇴사, 프리랜서를 선언한 오상진은 이후에도 더 나은 사회를 위한 움직임에 거리낌 없는 행보를 보이며 ‘깨시민’이라는 호평을 받았습니다.

지난 2017년에는 대선 투표 참여를 위해 위약금까지 물어가며 일생에 한 번뿐인 신혼여행 일정을 축소, “저희의 이번 결정으로 미래의 지도자를 선출하는 이번 선건에 조금이라도 더 많은 분들이 함께 하실 수 있게 된다면 그것만으로 행복할 것 같다”라는 진중한 생각을 전해 박수를 받기도 했죠.

거기다 비슷한 시기 2009년부터 해외아동을 후원 중이라는 사실까지 뒤늦게 알려지며 ‘역시’ 라는 반응을 자아내기도 했는데요. 자신보다 남을 생각하는 이타적인 마음씨와 사회를 위해 본인의 불편, 피해를 마다하지 않는 오상진의 됨됨이. 과연 깨어있는 시민다운 모습이 아닐 수 없는데, 깨시민이라고 해서 100% 모범적인 행동만 하는 건 아닌가 봅니다.

대선을 위해 신혼여행을 뒤로 미룬 훈훈한 일화가 전해진지 불과 몇 개월 만인 2017년 8월, 광복절 바로 직전까지 일본 여행을 다녀와서 SNS에 사진으로 도배해놓고 광복절 당일에서야 고려국수 사진과 ‘대한독립만세’ 태그를 함께 포스팅하며 ‘굳이’라는 반응을 자아낸 것인데요.

가뜩이나 한일 관계가 좋지 않은 상황, 불편한 시선이 많은 상황에서 일본 여행을 전시하는 것도 문제였지만, 사진 중에 젓가락을 한국식이 아닌 일본식으로 놓아둔 모습이 포착되는 등 네티즌들의 심기를 불편하게 만드는 ‘일빠스러운’ 지점들이 더 문제였습니다.

“광복절 앞두고 일본 여행 실컷 갔다와서 대한민국 만세라고 하면 다냐” “평소 배울 게 많다고 생각했는데 실망이다” 등 네티즌들의 격한 비난과 지적 댓글이 이어지자 해당 사진과 함께 일본 여행 중 찍었던 사진을 모두 삭제한 오상진.

오상진이 믿었던 네티즌들을 실망시킨 행동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습니다. 한창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세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던 지난해 4월, 국민적인 집콕이 요구되던 상황에서 감염에 취약한 공공 수영장에 방문, 인증샷까지 찍어 업로드한 것인데요. 대다수의 연예인들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조하며 집에서 머무는, 이른바 집콕 챌린지를 선보이는 와중에 수영장을 찾아 굳이 사진을 찍고 또 굳이 인스타에 업로드한 행동은 쉽게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

사진과 함께 ‘혼자 수영’ 이라는 내용을 강조한 것으로 보아 혼자 수영장을 사용하면 문제될 게 없다고 생각한 것 같은데, 이에 대해 “이 시국에 수영장을 혼자 전세낸 것도 연예인이라서 가능한 것 아니냐”는 조롱 섞인 반응을 자아내며 또 한 번 네티즌들의 눈총을 샀습니다. 

<박경>

2019년 한 가수가 가볍게 올린 트위터 멘션 하나로 대한민국 가요계 전체에 일대 파장이 일었습니다. 수년간 고질적으로 이어져온 ‘음원 사재기’ 문제를 몇몇 가수들의 실명을 언급하며 직접적으로 언급한 ‘박경’이 그 주인공인데요.

그동안 음원 사이트 이용자들 뿐만 아니라 여러 가수들이 사재기 문제를 깨닫고, 개선의 필요성에 대해 논하지 않은 건 아니지만 이렇게 음원 사재기 핵심 인물들로 추정되던 특정 가수들의 이름까지 직접 거론하며 저격한 건 처음이었기에 파장은 일파만파 커졌습니다.

박경이 거론한 가수는 바이브, 송하예, 임재현, 전상근으로 네 가수 모두 그간 숱한 사재기 의혹에 이름을 올렸지만 뚜렷한 물증이 없어 의심을 교묘히 피해가고 있었는데요. 사재기를 뿌리 뽑아야 한다는 분위기가 가속화되는 상황에서 평소 머리 좋은 이미지, 똑 부러지는 이미지의 박경이 발 벗고 나선 건 모두의 반가움을 자아냈고 박경은 곧바로 ‘사재기 열사’라는 수식어와 함께 전국민적인 응원과 지지를 받게 됐습니다.

가요 관계자 모두가 뒷짐만 지고 있는 가운데 용기있게 나선 박경에게 힘을 실어주어야 한다는 목소리까지 높아지며 과거 박경이 발매한 <자격지심> 음반이 3년만에 역주행하기도 했죠. 자칫하다가는 명예훼손으로 소송을 당할 수도 있는 위험한 상황.

실제로 박경의 실명 언급으로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는 사재기 의혹 가수, 그 중에서도 바이브는 박경에게 내용 정정과 사과를 요구하며 강경하게 나선 바 있는데요. 이에 박경은 “게시물은 삭제했지만 사과는 힘들 것 같다”며 한치의 물러섬도 없이 당당하게 대답, 또 한 번 ‘멋있다’는 반응을 자아냈죠. 자신의 아티스트 인생을 걸고 총대를 맨 박경 덕분에 공중파 방송을 통한 보도까지 이루어졌고, 결과적으로 암암리에 이루어지던 음원 사재기를 공론화하는 단계까지 나아갔습니다. 

이 같은 상황에 대해 ‘박경이 쏘아올린 작은 공’이라며 박경을 추켜세우고 지지하는 목소리가 날이 갈수록 높아졌고, 2020년 6월 경찰에서 음원 사재기 의혹 제기를 허위사실로 결론내면서 박경을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송치하던 상황에서도 박경이 무슨 잘못이냐는 우호적인 반응이 대부분이었죠.

하지만 추후 밝혀진 경찰 조사 결과는 실망스러웠는데요. 모든 문제의 시작이 된 트위터 멘션 게재 당시 박경에게는 가수들의 사재기를 의심할 만한 명확한 증거가 없었고, 조사 중 “지인들에게 이야기만 듣고 글을 올렸다”고 진술한 것이 밝혀진 것입니다. 증거가 있어도 불리한 상황에서 아무런 증거가 없으니, 사재기 가수를 특정한 행위는 명예훼손이 되기 충분했고 결국 유죄 판결을 받으며 벌금 500만원의 약식명령이 내려졌죠.

전국민의 응원을 받던 사재기 열사를 향한 실망감은 이후 불거진 충격적인 폭로로 더욱 고조됐는데요. 박경의 중학교 동창이라고 주장하는 한 네티즌이 박경이 학창시절 술담배는 기본에, 선생님들을 업신여기고 동급생들에게 폭ㄹ을 행사하는가 하면 작고 약한 친구들을 위주로 금품까지 갈취했다고 폭로한 것입니다.

해당 폭로에 대해 인정, 사과하면서 ‘정의의 열사’ 에서 ‘학폭 가해자’ 로 하루 아침에 신세가 바뀌게 된 박경. 심지어 박경이 과거 ‘학교폭ㄹ 지킴이’ 로 활동한 전력까지 공개되며 비난은 더욱 거세졌죠. 이후 한 사재기 회사 대표가 보복을 위해 박경의 학교폭ㄹ 폭로를 기획한 것이 드러나긴 했지만 이와는 별개로 박경이 상상초월의 충격적인 학창시절을 보낸 것은 사실이었기에 논란은 쉽게 잦아들지 않았고, 현재 박경은 결국 엄청난 비난 속에 도피하듯 군에 입대해버린 상황입니다.

대외적인 이미지로 인기를 얻는 연예인들에게 ‘이미지 관리’는 불가피합니다. 자신의 진짜 모습은 감추고, 대중들의 사랑을 받을 만한 이미지로 포장하는 게 나쁘다고 할 순 없죠. 하지만 오늘 살펴본 세 사람처럼 어차피 평생 지속할 수 없는 이미지라면, 실체가 드러나 대대적인 욕을 먹을 바에야 애초에 이미지를 과도하게 포장하지 않는 게 더 나은 선택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