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속고 먹어왔던 음식 TO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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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보면 장난을 많이 치기도, 많이 당하기도 하는데요. 장난 중에 가장 질이 나쁜 장난은 먹을 것으로 장난치는 거라고 하죠.

하지만 여러분도 모르게 장난질에 속아서 먹고 있던 음식이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동작그만. 첫판부터 장난질이냐? 오늘은 지금까지 속고 먹어왔던 음식 TOP 3에 대해 알아볼게요!

3위. 홍합

시원한 국물과 쫀득쫀득한 식감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홍합. 특히 홍합탕은 저렴한 가격과 푸짐한 양으로 서민들의 친구 같은 안주 중에 하나인데요. 지금까지 먹어온 홍합은 진짜 홍합이 아니라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우리가 홍합하면 머릿 속에 떠올리는 조개는 사실 지중해 담치라는 조개입니다.


우리나라에는 섭이라 불리는 진짜 홍합과 지중해 담치가 자라는데요. 섭은 그 크기가 크고, 맛이 뛰어나지만 양식이 어렵다고 합니다. 반면에 지중해 담치는 생존력과 번식력이 좋아 대량으로 양식하기 쉽다고 하는데요. 그러면서 맛도 나쁘지 않아 식용으로서 사랑받고 있다고 하죠.


결국, 가성비가 뛰어난 지중해 담치가 홍합의 자리를 대체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중해 담치 양식이 성행하기 시작할 무렵에는 지중해담치가 폐타이어를 먹고 자라 발암물질이 검출되기도 한다는 루머가 돈 적이 있는데요. 이런 루머에 대응하기 위해 해양수산부는 검사결과 안전하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우리가 맛있게 먹어온 지중해 담치도 안전하다니 다행이지만, 한국의 진짜 홍합 자리를 외래산 지중해 담치에 뺏겨버린 것 같아 섭섭하네요~

2위. 날치알

김말이, 초밥, 비빔밥에 알밥까지! 분식점과 일식점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날치알은 눈을 즐겁게 하는 화려한 색깔과 짭쪼름한 맛때문에 많은 분들이 좋아하시는 음식 중에 하나인데요.

원래 날치알은 아무런 색도, 맛도 없다는 사실! 그렇다면 지금까지 먹어온 날치알은 뭐냐고 되물으실 분들이 많으실텐데요.여러분이 드셔온 날치알은 날치알이 아니었다는 사실! 시중의 날치알은 날치알과 열빙어알, 청어알이 혼합된 제품이라고 합니다.


이 혼합된 제품에 식용색소와 설탕, MSG, 소금 등을 넣은 것이 색과 맛의 정체인데요. 제품에 따라서는 날치알보다 열빙어알과 청어알의 비율이 더 높은 경우도 있다고 하네요. 이러한 기만행위의 원인 또한 돈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날치알의 가격이 비싸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저렴한 열빙어알과 청어알을 섞고 식품첨가물을 넣는다고 합니다. 이는 식품위생법 등 현행법 상으로 규정이 확실하게 되어있지 않기 때문인데요. 규정의 헛점을 제대로 노린 상술이라고 볼 수 있겠죠. 다행히도 먹는 데는 지장이 없다고 하지만, 호갱님이 되지 않기 위해서는 사기 전에 꼭 원재로 함량을 확인하는 것. 잊지 마세요~

1위 회덮밥

횟집이 아닌 음식점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는 회덮밥. 회덮밥을 주문해서 먹다보면 깍두기 모양의 회를 자주 보실 수 있는데요. 이 깍두기 회의 정체는 과연 무엇일까요? 참치? 광어? 연어? 모두 아닙니다. 놀랍게도 상어회라고 합니다. 

상어라고 하면 샥스핀 같은 재료가 떠오르시면서 고급회 아냐? 하는 의문이 드실 수도 있는데요. 상어는 수요가 적고, 쉽게 상하기 때문에 냉동으로 포장되어,시중에 유통되는 경우가 많다고 해요. 그렇기 때문에 가격이 저렴해서 회덮밥의 재료로 자주 쓰이게 된 것인데요.


물론 상어회 자체는 먹을 수 있는 음식이긴 하지만,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참치회덮밥 등으로 종류를 속여 가격을 높게 받는 것이라고 합니다. 서울 시내 17곳 중 8곳이 참치회덮밥에 참치 대신 상어회를 쓰는 것이 적발되어 논란이 되기도 했는데요. 이는 회를 잘 구분하지 못하는 소비자를 기만하는 행위라고도 할 수 있겠네요.

특히 양념을 넣어 비벼먹는 회덮밥의 특성상, 회에 대에 잘 아는 사람도 구분하기 힘들 수 있겠죠? 몇몇의 상어회에서는 기준치 이상의 수은이 검출된 적도 있다고 하니, 회덮밥은 횟집이나 초밥집 같이 활어를 다루는 가게에서 주문해 드시는 것이 가장 안전하고, 맛있을 것 같네요.


사람이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하다는 의.식.주! 그 중에서도 먹는 것은 하루에도 두 세번씩 반복되는 중요한 일인데요. 매 끼니를 성분을 확인하며 직접 만들어 먹을 수는 없는 일이니, 음식으로 장난질 하는 사람들이 하루 빨리 양심을 되찾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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