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나가는 남자랑 결혼했다가 영혼까지 탈탈 털린 여자아나운서 TO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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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란>

2001년 KBS 27기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 당대 인기 예능으로 손꼽힌 <스펀지> MC와 더불어 아나운서라면 누구나 꿈꾼다는 9시 뉴스의 메인 앵커 자리까지 예능과 보도국, 교양 프로그램을 오가는 전방위 진행 실력으로 큰 사랑을 받았던 김경란.

이화여대를 졸업한 KBS 아나운서라는 내로라하는 스펙만큼 과연 누구와 결혼할지 궁금증을 자아냈는데, 아니나 다를까 2015년 국회의원 김상민과 6개월 짧은 열애 끝에 결혼 소식을 알리며 축하를 받은 바 있죠.

이제 갓 정계에 입문한 미래가 촉망받는 정치인과 유명 아나운서의 만남은 화제를 모으기 충분했고, 거기다 두 사람은 결혼식 축의금 약 1억원을 아프리카 어린이들을 돕는 데 선뜻 기부하는 통큰 행보를 보이며 개념 커플로도 박수를 자아냈는데요.

하지만 행복한 순간은 오래 가지 못했습니다. 짧았던 연애 기간 만큼이나 약 3년간의 짧은 결혼 생활 끝에 이혼을 결정한 것인데요.

이후 이혼에 관련해서 한동안 함구하던 김경란은 2019년, 이혼 경험이 있는 여성 연예인들의 리얼리티 프로그램 <우리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에 출연하여 이혼에 대한 의미심장한 발언을 해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아냈습니다.

함께 출연 중이던 가수 호란, 배우 박은혜 등과 함께 대화를 나누다 “이혼을 결심했을 때 엄마도 짐작하고 있었다. 부모님께 그간의 일을 다 말씀드리니 엄마가 가슴 찢어지게 우셨다”며 이혼 사유가 알려진 것처럼 단순히 ‘성격차이’ 때문은 아니었다는 뉘앙스를 드러낸 것인데요.

세간에 추측에 따르면 두 사람의 이혼에 결정적인 계기가 된 건 경제 문제로 짐작됩니다.

결혼 전부터 자원봉사단 설립과 활동을 위해 전 재산을 갖다바칠 만큼 ‘기부천사’의 면모를 자랑했던 김상민은 국회의원임에도 불구하고 경제적으로 그리 풍족하진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는데, 여기에 더해 20대 총선에서 낙마하면서 급기야 파산에 가까울 지경에 이르게 됐고 이 과정에서 김경란과의 마찰과 갈등이 심화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지배적입니다.

게다가 정치적으로 확실한 인지도를 굳히지 못한 김상민의 불투명한 장래 또한 걸림돌로 작용하지 않았을까 싶은데요. 김경란의 경우에도 결혼 후 대부분의 방송에서 하차하면서 경제 문제로 야기된 두 사람의 골은 꽤 깊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우다사 출연 당시 “나만 버티고 견디면 다 괜찮을 것이라는 생각에 버티고 참기를 지나칠 정도로 반복했다” “사람들은 나를 지적이고 차분한 이미지라고 생각하지만 개뿔 아무것도 없는데”라고 감정적으로 호소하며 눈시울을 붉힌 김경란.

이어 “사람들이 나를 바라볼 땐 이혼해도 멋지게 살거라고 생각하지만 나는 완전 거지꼴이 됐다”고 덧붙여 이혼 후에도 재정 문제가 나아지진 않은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후 해당 발언이 화제가 되자 김경란은 “재정적으로 거지가 됐다는 말은 아니었다”며 일명 ‘거지꼴’ 발언에 대해 해명한 바 있는데, 발언의 의도가 어찌됐든 결혼 생활이 녹록지 않았던 것만은 확실한 것 같습니다.

결혼 중에도, 이혼 후에도 고전을 면치 못하던 김상민은 김경란과의 이혼 후 정치계에서 완전히 은퇴, 김경란은 이혼의 아픔을 딛고 복귀에 성공해 현재 꾸준하게 방송 활동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김주하>

안정감이 느껴지는 특유의 저음톤 목소리에 세련되고 이지적인 외모까지. MBC 재직 당시 국내 세 번째로 지상파 메인 뉴스 여성 단독 앵커 자리를 꿰찬 아나운서 김주하는 뭇 여성들의 롤모델로 여겨질 만큼 화려한 커리어로 주목받아 왔죠.

2004년 10월에는 가수 송대관의 처조카이자 외국계 대기업 맥쿼리증권 국제영업부 이사로 근무하던 금융인 강필구와 결혼 소식을 알리며 많은 이들의 부러움을 자아내기도 했는데요. 그 부러움을 증명이라도 하듯 슬하에 1남 1녀까지 낳으며 다복한 가정을 꾸린 두사람.

그러나 결혼 9년만인 2013년 김주하가 남편 강필구의 외도와 폭행 사실을 만천하에 공개하며 이혼 소송을 제기, 큰 충격을 안겼습니다.

심지어 결혼식을 올리기 전부터 강필구 이미 유부남이었다는 사실이 추가로 밝혀진 한편, 그 과정에서 강필구가 자신의 어머니와 철저한 계획 하에 미혼으로 위장했었다는 사실까지 공개돼 파장이 일기도 했죠.

게다가 실력 있는 금융인으로 알려져 있던 것과 달리 학력까지 속여왔고, 여성들의 워너비로 통했던 김주하가 남편에게 결혼 기간 내내 폭행까지 당했다는 사실은 믿기 힘들 정도였습니다.

10년 가까운 시간동안 악몽 같았던 결혼 생활을 꾹꾹 참아오다 결국 2014년 9월, 남편에게 민사소송을 제기한 김주하.

승소 후 상해로 고발했던 형사 소송에서도 법원이 남편에게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며 모든 소송은 김주하의 손을 들어주었고, 그렇게 2015년 1월 결혼 11년만에 정식으로 이혼 도장을 찍을 수 있었는데요.

그러나 이혼 후에도 강필구와의 악연은 좀처럼 끊어지지 않았습니다. 쌍방으로 재판에 대한 항소를 제기하며 한동안 충돌이 이어진 것인데요.

이후 2심 법원은 남편 측이 제기한 항소를 기각하고 결혼 당시 작성한 각서 내용을 근거로 아내 김주하에게 외도 사과금 3억 원을 지급할 것을 판결, 이와 더불어 김주하에게는 두 자녀의 양육권과 매달 200만원의 양육비가 주어졌습니다.

여기까지는 그야말로 완벽한 승리가 아닐 수 없는데, 전혀 예상치 못한 곳에서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다름 아닌 재산분할 관련 문제였는데요.

과거 강필구는 김주하에게 외도 정황이 발각된 뒤 ‘불륜 책임의 각서’를 작성한 바 있습니다. 이 문서의 골자는 향후 발생하는 모든 수입과 재산 관리를 아내에게 맡긴다는 내용을 담고 있었고, 더 나아가 “약속된 내용을 어길 경우 모든 재산과 양육권을 아내에게 넘기고 조건 없이 이혼하겠다”는 내용까지 포함돼 있었는데요.

이 문서 덕분에 김주하는 이혼 소송에서 완승을 거둘 수 있었지만, 알고 보니 양날의 검이었습니다. 이 각서가 남편의 잘못을 입증함과 동시에 각서가 작성된 2009년부터 김주하가 부부의 재산 관리를 일임해 맡아왔다는 사실을 드러내는 증거로 작용했기 때문이죠.

이 각서만 없었다면 김주하와 강필구가 각각 부부의 공동 재산 형성에 얼마나 기여했는지 확실치 않아 법적 다툼이 길어졌을 텐데, 이를 통해 재산 기여도가 남편이 크다는 사실이 입증돼 버린 것인데요.

결국 이는 재산 분할에서 김주하에게 불리하게 작용했고 결국 법원은 두 사람의 총재산 31억원을 김주하 45%, 강필구 55%로 배분, 이 결과는 토대로 김주하는 강필구에게 무려 13억원이나 지급해야하는 상황에 놓이게 됐습니다.

이혼의 책임의 온전히 남편의 몫이었지만, 남편이 쓴 각서 한 장 탓에 피 같은 재산을 주어야 하다니… 김주하 입장에선 정말 억울했을 것 같네요.

<윤지영>

이름만 들으면 긴가민가 하지만 얼굴을 보면 이내 방송에서 활약했던 친숙한 모습을 떠올리게 되는 SBS 아나운서 출신의 방송인 윤지영.

TV프로그램 <모닝와이드> 라디오 <두시탈출> 등 한때 SBS 프로그램에서 종횡무진 활약하던 그녀는 2004년 고려대 경영학과 출신의 엄친아 스펙을 자랑하는 영화사 대표 이모 씨와 결혼에 골인, 이후 강남구 논현동에 신혼집을 차리며 행복한 결혼 생활을 시작했는데요.

슬하에 귀여운 아들도 낳으며 본격적인 내조에 돌입할 예정이었는지 윤지영은 2011년 프리랜서를 선언하며 SBS를 사직했고 이후 방송에서는 좀처럼 모습을 볼 수 없었죠.

반면 남편 이모 씨는 결혼후 영화사까지 설립하며 윤지영과의 결혼 후 커리어면에서 승승장구하게 됐는데요. 미모와 실력을 겸비한 아나운서 출신의 방송인과 사업 수완이 뛰어난 영화사 대표의 결혼 생활은 풍족한 재력을 바탕으로 남부러울 것 없어 보였지만 역시, 부부의 속사정은 당사자를 제외한 그 누구도 속속들이 알 순 없는 것 같습니다.

그렇게 결혼 이후 10년이 넘는 시간동안 잘 사는 것으로 전해졌던 윤지영 부부가 ‘불륜’이라는 불명예스러운 키워드로 언론을 장식한 건 2019년.

윤지영은 남편 이씨와 프로 골프선수로 활동하는 신모 씨가 불륜 사이라고 주장하며 위자료 소송을 제기, 세간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는데요.

당시 보도된 내용에 따르면, 윤지영은 남편의 핸드폰에서 신모 씨로 추정되는 여성과 나눈 불륜임을 암시하는 문자 메시지들을 여러 건 발견했고, 이를 토대로 남편 이씨가 신씨의 아파트 주차장과 집 비밀번호까지 알고 있을 만큼 친밀한 사이었음을 알게 되었다고 합니다.

믿어왔던 남편의 외도에 큰 충격과 배신감을 받았을 윤지영. 그러나 소중한 아들 생각에 가정을 깰 순 없었는지 신씨를 직접 만나 남편과 헤어질 것을 수차례 경고했다는데요.

윤지영의 갑작스러운 등장에 신씨는 “이씨가 유부남인줄 몰랐다”며 다시는 만나지 않겠다는 약속을 건넸고, 남편 이씨 역시 아내 윤지영에게 신씨와 헤어지겠다는 내용의 각서까지 쓴 것으로 전해집니다. 그러나 그렇게 쉽게 헤어질 사이었다면 애초에 불륜을 시작조차 하지 않았겠죠.

윤지영에게 다신 만나지 않겠다고 약속까지 한 두 사람은 한 달 후 다시 만남을 갖기 시작했고, 윤지영이 이를 눈치 채면서 결국 중앙법원에 5천만원의 상간녀 위자료 청구 소송을 제기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소송 당시 상간녀 신씨는 변론을 통해 윤지영의 남편 이씨가 자신을 일방적으로 찾아왔다고 주장했으나, 법원은 이씨의 차량이 신씨의 주차장에 머문 시간 등 여러 정황을 근거로 신씨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고 마침내 윤지영의 손을 들어주면서 신씨는 윤지영에게 1500만원의 위자료를 지급하게 됐죠.

불륜 사건이 터지기 전까지만 해도 종종 방송 프로그램에 모습을 드러내는가 하면 국내 굴지의 골프의류 브랜드 모델로 활동하는 등 인기 골프선수로 활약하던 신씨는 위자료 소송에서 패하며 광고에서 짤리는 등 폭망테크를 탄 것으로 전해지는데요.

하지만 놀랍게도 윤지영은 남편 이씨와 현재까지 결혼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것인지 이혼 소송중인건지, 현재까지 이혼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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