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정 오스카 수상에 조영남 낄끼빠빠 모르는 축하 (+후배들 사이다 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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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3회 오스카에서 한국 배우 최초로 여우조연상을 수상하며 한국영화의 새역사를 이룬 배우 윤여정.

김혜수와 전도연 등 수 많은 후배연기자들이 축하를 아끼지 않고, 단지 윤여정이란 배우가 거둔 성취 뿐 아니라 그녀의 삶에 대한 존경과 감사가 담긴 축하를 보내고 있는데요. 하지만 그 수많은 축하들 속에서 납득이 되지 않는 사람의 축하가 유독 눈에 띄고 있습니다.

바로 그녀의 전남편 가수 조영남이 어이없는 축하 메시지 인터뷰로 논란이 되고 있는데요.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 망나니 남편 >

앞서 윤여정 씨는 1974년 조영남과 결혼한 후 미국에서 13년을 살다가 이혼하게 됐죠. 예능에서 밝힌 윤여정 씨의 말에 따르면 조영남은 결혼 생활 동안 바람끼가 많았고, 돈을 벌어오지 않았다고 하는데요.   

결국 조영남은 윤여정 씨가 모아둔 자금을 탕진해버렸다고 했죠. 이에 윤여정 씨는 아이들을 낳고 배우 생활을 재개한 이후, 두 아들과 자신을 먹여 살리기 위해 온갖 작품에 뛰어들었는데요.    

조영남은 그녀와 이혼을 하면서 ‘네가 못생겨서 데리고 잘 수 없다’, ‘너보다 더 좋은 여자가 생겼다’는 정말 가슴에 대못을 박는 발언을 서슴치 않았다고 하죠.

< 낄끼빠빠 모르세요? >

이런 와중 가만히 있어도 욕 먹을 판국에.. 수상 소식을 접한 조영남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내 일처럼 기쁜 소식이고 축하할 일이다”라고 전처에게 축하하는 마음을 건넸습니다.

이어 “남들이 보기에 내가 언급하는 게 안 좋다고 하고 부정적으로 보기도 해 조심스러운 것도 사실이다. 나는 그냥 축하를 전하고 싶은 마음”이라고 설명했는데요.  

조영남은 그러면서 “이 일이 바람피우는 남자들에 대한 최고의 멋진 한 방 복수 아니겠나. 바람 피운 당사자인 나는 앞으로 더 조심해야지”라고 덧붙였습니다.

“그 친구가 지금 잘나가고 있는데 내가 군더더기 이야기할 필요 없다. 윤여정이 다른 남자 안 사귄 것에 대해 한없이 고맙다.” 라며 황당 무개한 발언을 이어나갔습니다.

조영남이 윤여정 씨의 전 남편이라는 이유로 취재진의 전화 인터뷰에 이같이 응답했겠지만, 완전히 남이 된 최고의 배우에게 “다른 남자를 사귀지 않아서 고맙다”는 생각과 발언을 했다는 것은 유쾌한 농담으로도, 한편으로는 미성숙한 태도로도 보였는데요.

< 촌철살인 저격 >

이에 조영남씨의 발언에 열 받은 한 가수가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뼈 때리는 글을 남겼습니다.     

밴드 언니네이발관의 보컬 이석원 씨는 “한국 배우 사상 최초로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타셨는데 기자들이 34년 전 이혼한 전 남편에게 소감을 물었다. 묻는 기자들도 이해가 안 가지만 그렇다고 거기에 냉큼 말을 얹는 사람은 도대체 무슨 생각인지 모르겠다”고 운을 뗐는데요.

사람이 나이를 먹으면 낄 때 끼고 빠질 땐 빠지는 최소한의 눈치라도 있어야 하는데, 그나마 했다는 말도 기가 막힌 게 ‘윤여정의 아카데미상 수상이 자기처럼 바람 핀 사람에게 최고의 한방’이라니, 이 사람의 이 태평양보다 더 큰 자아를 어쩌면 좋을까”라고 조영남을 작심하고 비판했죠.

또 이석원 씨는 “이 사람 머릿속에는 오로지 자기 자신 밖엔 없어서 온 세상 만사를 자기와 연결 짓지 않으면 생각이란 걸 아예 하지 못하는 사람 같다. 

너무 당연하게도 윤여정 배우의 오스카 수상은 수십 년 전 무책임하고도 부도덕하게 가정을 버린 남자에 대한 한방의 의미는 없다”고 조영남의 말을 부정했는데요. 

이석원 씨는 마지막까지 조영남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지금 윤여정 씨에게 조영남이란 한여름에 무심코 손으로 눌러 죽이는 못생기고 해로운 벌레 한마리보다 못한 존재일 것인데, 무슨 얼어죽을 한방 어쩌구 쿨 한 척인, 왜 이 나이 먹은 남자의 한심한 자아를 이 좋은날 대중들이 견뎌야 하는지 나는 잘 모르겠다”고 말을 마쳤죠.

< 윤여정의 반격 >

한편, 조영남 씨의 최측근에 따르면 그는 그동안 구질구질하게도 윤여정 씨에 대한 미련으로 그녀에게 몰래 꽃을 보냈다고 하는데요.    

그러나 윤여정 씨는 꽃을 두세 번 쯤 받은 날, 그를 향해 “한 번만 더 꽃을 갖고 오면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단칼에 선을 그었다고 합니다.  

그동안 자유로운 영혼인양 너스레를 떨었지만, 역시나 이번에도 민폐 아니었나 싶은 생각이 드네요.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