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독 한국에서 인기 없어서 망한 음식점 TO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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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코로나 때문에 폐업하는 음식점들이 굉장히 많이 늘고 있죠. 너무나 좋아하던 음식점이 사라졌을 때의 슬픔은 말로 설명할 수 없을 정도인데요. 여러분은 아끼던 음식점이 폐업해서 좌절해보신 경험. 있으신가요?

특히 그 중에서도 외국에서는 성행하지만 우리나라에서 유독 힘을 못쓰고 폐업해버린 음식점들이 있다고 합니다. 오늘은 <유독 한국에서 인기가 없어서 사라진 음식점 TOP 3>를 알아볼게요

3위 콜드스톤

한 때 베스킨 라빈스, 나뚜루와 그 어꺠를 나란히 했던 아이스크림 가게가 있었다는 거 알고 계신가요? 이름하야 스톤 콜드!가 아니라… 콜드 스톤이 그 주인공인데요.


차가운 돌판 위에서 아이스크림과 재료를 직접 비벼서 만들어주는 아이스크림 가게입니다. 신선한 과일과 다양한 토핑을 직접 골라 자신만의 아이스크림을 만들 수 있는 점. 눈 앞에서 섞어주며 퍼포먼스를 곁들여 주는 점. 콘으로 만들어진 그릇까지 맛있게 먹을 수 있다는 점. 등이 합쳐져 한때 높은 인기를 구가했는데요. 

미국에서 1988년에 설립된 콜드스톤은 전 세계에 1100여개의 매장을 낼만큼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그 인기에 힘입어 2006년 CJ푸드빌이 콜드스톤을 한국에 런칭하게 되죠.


하지만, 수많은 아류작까지 만들어 낼 정도로 잘 나가던 콜드스톤은 급격히 수가 줄어들고, 결국 2015년에 한국에서 철수하고 말았습니다. 너무나 미국스러운 달고 진한 맛, 다소 비싼 가격등이 그 이유가 아닐까 추측하고 있는데요. 커피빈을 운영하는 ‘스타럭스’에서 재도입해 다시 한 번 국내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하지만, 그들로서는 역부족이었던걸까요? 코로나 유행, 미흡한 메뉴개발, 마케팅 부재등 다양한 이유가 겹쳐 현재 상수역점만 남아있습니다. 어쩌면 콜드스톤의 마지막 국내 진출 도전일지도 모르니, 여러분도 마지막 남은 콜드스톤이 사라지기 전에 한 번쯤 방문해 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2위. 미스터 도넛

이 귀여운 사자와 도넛. 기억나시나요? 한 때 전국을 폰데링 하나로 들썩이게 했던, 도넛 3대장 중의 한 자리를 차지했던, 미스터 도넛이 두번째 주인공입니다.


기계로 나오는 도넛이 아닌, 수제로 제작한 도넛으로 깔끔한 맛이 특징으로, 정말로 기름에 튀긴 도넛이 맞냐는 의문이 들만큼 기름기가 느껴지지 않았다고 하죠. 던킨을 퇴출시킨 일본의 1순위 도넛 매장이라는 홍보와 함께 야심차게 국내에서 던킨, 크리스피와 경쟁을 시작한 미스터 도넛이었지만, 잘 나가던 것도 잠시. 실적 부진에 시달리며 급속도로 매장이 줄어들기 시작합니다.


부진의 원인으로는 새로운 메뉴 개발과 마케팅이 미흡했다는 점. GS 리테일이 식품 사업을 해보지 않은 탓에 운영 노하우가 부족했다는 점. 특히 도넛을 직접 만드는 매장과 완제품을 공급받는 매장 간의 맛 차이가 컸다는 점. 등이 꼽히는데요. 대구의 SDK2가 경영권을 이어 받게 되지만, 미스터 도넛의 본사 더스킨홍콩과의 다툼으로 인해 상표권을 박탈당하게 됩니다.


그렇게 한국에서 자취를 감춰버린 미스터 도넛은 현재는 파네링이라는 이름으로 변경해서 단 2개의 매장에서 영업 중인데요. 미국에서 시작해서 미국에서도 던킨도너츠에 밀리며 자리를 뺏긴 미스터 도넛이지만, 일본이 본사를 인수하면서, 아시아권에서는 대박을 내고 있다고 하는데요. 우리나라에서도 상표권 분쟁이 잘 해결되어서 다시 만날 수 있으면 좋겠네요.

1위. 파파이스

이 사람들은 대체 왜 싸우고 있는걸까요? 소매치기? 인종차별? 아닙니다. 이들의 싸움의 원인은 바로. 파파이스의 치킨샌드위치 때문인데요. 새치기를 했다가 흉기에 맞아 사망하거나, 모두 매진되어 총기를 꺼내든 사람이 있을 정도로 미국에서는 많은 사랑을 받는 파파이스가 한국에서 사라진 것 알고 계셨나요?


2020년 11월 30일 22년간 영업했던 프라임점의 폐점을 마지막으로 현재 국내의 모든 파파이스가 철수했는데요.(미군 부대 내 매장 제외) 패스트푸드 지점수 2위까지 올라서며 한국에서 단단하게 자리잡았던 파파이스가 2000년대 초 패스트푸드 가격 인하 경쟁, 웰빙 바람등을 타면서 힘이 빠지는 모습을 보이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패스트푸드 5대장에 늘 빠지지 않았던 파파이스가 국내에서 부진하게 된 가장 큰 원인은 맘스터치라는 강력한 라이벌의 등장을 꼽을 수 있습니다. 2000년대 이후 주춤하던 파파이스의 매출을 국내 브랜드 맘스터치가 9배 차이로 제쳐버린 것인데요. 파파이스의 강점이던 케이준 감자튀김, 치킨 패티를 훨씬 싸게 제공하는 맘스터치를 이길 수는 없었던 것이죠.


결국 미국 본사에서 신경을 쓸만큼 잘 나가던 파파이스도 그렇게 몰락하고 말았습니다. 만약 맘스터치가 미국으로 진출한다면, 제 2의 파파이스 사태가 일어나는 것 아닐까요?

쉐이크 쉑, 블루보틀, 타이거 슈가…  외국의 유명 프랜차이즈가 국내에 진출해 선풍적인 인기를 끄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죠. 그러나 매년 1,000 여개의 브랜드가 사라진다고 합니다. 좋아하시는 프랜차이즈가 있으시다면, 오늘 한 번 방문해보시는 것은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