뻔뻔하게 잘못없다고 우기더니 다 거짓말이었던 여배우 TO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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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아는 이름난 연예인이라면 각종 열애 스캔들부터 불명스러운 인성 루머 등 흔히 말하는 유명세를 치르곤 합니다. 사실이 아니라면 단호하게 대처하는 자세가 마땅하겠는데요.
종종 사실 여부를 막론하고 무조건 잡아떼고 보는 연예인들도 있다고 합니다. 오늘은 아무런 잘못 없다고 뻔뻔하더니 모두 거짓말이었던 여배우 TOP3를 알아보겠습니다.

TOP 3 전양자

2014년에 발생할 세월호 참사 사고는 사건 발생 후 7년 여가 지난 지금까지도 국민들의 기억 속에 고스란히 남아있습니다. 이 참사의 중심에는 자금 횡령한 일부터 직원 안전 교육이 미흡된 점, 선내 갤러리 설치를 목적으로 무리한 증축까지 있는데요.
승객들은 안전을 담보로 무시무시한 범법을 저지른 세모 그룹 회장이자 구원파 교주인 유병언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사고 발생 이후 모든 이목은 유병언 검거에 향했는데요. 참사 발생 직후 잠적한지 오래되고 결국 경찰은 유병언의 최측근들부터 잡아들이기 시작했습니다.
최측근 중 한 사람이 유명 연예인으로 밝혀지며 세간의 화제를 모았습니다. 유병언의 핵심 참모이자 구원파 건물 신도로 조사를 받은 연예인은 1962년에 데뷔해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종횡무진 오가며 활약한 유명 중견배우 전양자 였습니다. 전양자는 유병언의 부인으로 알려진 권윤자와 평소 친자매보다 긴밀한 관계를 유지했다고 합니다.
심지어 세모그룹의 알짜 계열사 중 하나인 ‘노른자 쇼핑’과 ‘국제영상’ 대표를 역임할 만큼 유병언 측과 남다른 친분을 과시했다고 전해지는데요. 게다가 사건이 발생한 2014년 초에 세월호의 선사인 ‘청해진해운’의 지주회사 ‘아이원 홀딩스’의 이사이자 구원파의 본거지로 알려진 ‘금수원’의 대표이사에까지 오르며 평범한 사업 파트너를 넘어섰습니다.
말 그대로 구원파와 세모 그룹의 핵심 인물로 봐도 무방할 정도의 행보가 무언가 예사롭지 않은 냄새를 풍겼는데요. 결국 다각도의 조사를 거쳐 유병언의 횡령, 배임과 긴밀한 관련이 있을 거란 정부 당국의 판단하에 검찰 소환 조사까지 받게 되었습니다.
옛 TV만 틀면 나오던 친근한 중견 배우에서 갑자기 범국가적인 파장을 일으킨 사건의 핵심 인물로 등장한 전양자를 향해 대중의 관심이 집중되었습니다. 검찰 출석 당일, 한 장의 사진이 공개되며 논란은 더욱 불거졌습니다. 검찰 조사를 받으러 향하는 도중 찍힌 사진 속 전양자의 모습이 사람들의 예상과 달라도 너무 달랐기 때문입니다.
어떤 사교 파티라도 가는 건지 과도하게 화려한 패션에 미처 국민들의 슬픔이 가라앉지 않은 대형 사건에 연루된 사람치고 해맑아도 너무 해맑은 표정과 당당한 태도가 문제가 되었는데요. 실제 직접적인 책임이 없다고 하더라도 자신이 깊게 관여한 세모그룹으로 인한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상황에서 그녀가 보인 언행은 국민들의 분노를 유발했습니다.
반면 지나치게 떳떳한 모습에 정말 아무런 잘못이 없는 것 아니냐는 반응도 더러 있었는데요. 조사 당일의 태도와 달리 자신의 혐의가 점차 드러나기 시작하자 압박감을 느꼈는지 재판 날에는 수수한 복장으로 등장했습니다.
검찰 소환 초반만 하더라도 절대 걸리지 않을 자신이 있었지만 조사 과정을 통해 숨겨져 있던 진실이 하나 둘 드러나자 결국 꼬리를 내린 것으로 보입니다. 이어 재판을 통해 횡령, 배임 혐의를 모두 인정하며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현재 사회적으로는 물론 연예계에서도 영영 퇴출된 상태입니다.

TOP 2 이미숙

경 검찰 출두 사진은 연예인들의 공항 패션과 다른 의미로 화제를 모으게 됩니다. 특히 아직 사건의 진실이 드러나지 않은 치열한 법적 공방이 예고된 사건에 연루된 연예인들의 경우 자신의 떳떳함을 강조하기 위해서인지 유독 자신감 있는 모습으로 등장하곤 하는데요.
이 가운데 법정 영화 스틸컷을 연상시키는 이진욱과 이미숙의 사진은 잊을만하면 이야깃거리가 되는 사진으로 뽑는다고 합니다. 두 사람 모두 마치 승리를 예감한 듯한 당당한 표정이 주목을 바가 있는데요. 이진욱의 경우 당시 무혐의 불기소 처분을 받으며 당당했던 표정의 이유가 밝혀졌지만 이미숙의 경우에는 경찰 출두 당시의 태도와 완전히 다른 상황을 맞이하며 사실상 재판에서 패소했습니다.
이미숙이 보기 좋게 패소한 사건은 2012년 소속사 이적 후 전 소속사와 거액의 민사소송에 휘말리며 시작되었습니다. 진흙탕 싸움이 예고된 상황에서 전 소속사 측이 2006년 이미숙이 이혼 전 당시 남편과 결혼 생활을 유지하고 있던 가운데 무려 17살 연하의 호스트바 남성과 불륜 관계에 놓여 있었음을 폭로했는데요.
은밀하고 사적인 폭로는 재판 현장에 자리한 한 기자에 의해 대중의 언론에 대대적으로 보도되었고 이미숙은 소속사의 민사 소송과는 아무런 관련 없는 불륜 논란에 이름을 올려야 했습니다. 또한 이런 상황에 또 다른 기자는 이미숙과 이미숙의 현 소속사 사장이 17세 연하남과의 스캔들을 덮기 위해 2009년 세간을 떠들썩하게 만든 이른바 ‘장자연 리스트’를 만들어서 배포했다고 주장하였는데요.
사건은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되었고 이미숙은 천하의 쓰레기가 될 위기에 처하게 되었습니다. 수십 년간 쌓아올린 연기 커리어가 박살 날 상황에 이미숙도 가만히 있을 리가 없겠는데요. 이미숙은 전 소속사 대표와 자신과 관련한 자극적인 기사를 배포한 기자들을 상대로 허위사실 명예훼손 형사 고소를 진행했습니다.
유명한 경찰 출석 사진은 본 사건과 관련해 고소인 조사를 받으러 경찰에 출두하면서 찍혔던 사진이라고 합니다. 당시 이미숙은 몸매가 강조된 블랙 원피스를 입고 당당한 걸음걸이로 등장했습니다.
“거짓 뒤에 밝혀진 진실을 봐달라, 명예 회복을 위해 이 자리에 출석했다”라며 혐의 전부 부인했습니다. 당시 이미숙의 표정과 눈빛은 누가 봐도 억울했고 한 점 부끄러움도 없어 보였는데요. 이 이를 지켜본 대부분의 사람들이 국민배우 이미숙의 승리를 예측했습니다.
하지만 재판은 이미숙의 패소로 끝났습니다. 당시 재판부는 “의혹을 제기한 기자들은 이미숙의 매니저이자 현 소속사 사장이 장자연 리스트 작성에 관여했고 이미숙에게 리스트의 존재를 알렸다는 사실에 근거해 의문을 제기했다”라고 밝혔습니다.
조사에 따르면 이미숙이 일찍부터 장자연 리스트의 존재를 알고 있었음이 드러나면서 정황상 기자가 제기한 의혹은 정당한 의혹으로 인정할 수 있었습니다. 결과적으로 연하남 불륜 스캔들을 덮기 위해 까마득하게 어린 후배의 고통과 절규가 담긴 성 접대 리스트를 배포한 과정이 사실이라면, 현실은 영화보다 더 잔인하다는 말은 바로 이미숙을 두고 하는 말 아닐까요?

TOP 1 김부선

배우 김부선은 연이은 대마초 투약 혐의로 잊을만하면 사회면 뉴스를 장식한 배우라고 알려졌습니다. 2010년에는 변호사 출신의 유명 정치인과 로맨스 진실 공방에 휘말리며 초미의 관심을 받은 바 있는데요. 한 신문 인터뷰를 통해 김부선이 폭로한 내용은 정말 충격적이었습니다.
우연한 자리에서 만나게 된 한 정치인과 데이트를 하고 잠자리까지 가졌는데 알고 보니 유부남이었다는 <사랑과 전쟁>에 나올법한 치정 스토리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경악을 했습니다. 이후 김부선은 몇 년 간 ‘성남의 가짜 총각’ ‘지방선거에 당선’ ‘동갑내기 변호사 출신 정치인’등 특정인을 겨냥한 키워드를 사용한 적이 있습니다.
“그 정치인은 故 노무현 대통령 영결식 당시 봉하 마을에 가지 말고 자신의 옥수동 아파트에 가자고 했다” “인천에서 연인처럼 사진도 찍었다” 등 구체적인 사실 관계가 묘사된 폭로를 이어갔습니다. 김부선의 발언 조각조각을 모아보니 누리꾼들은 이재명으로 추측하는데 무게가 실렸는데요.
김부선의 일방적이지만 사실적인 주장이 신빙성 있다는 반응을 만들며 이재명을 향한 비난 여론이 조성되었습니다. 수년간 자신을 둘러싼 갖은 루머와 뒷말에 침묵으로 일관하던 이재명은 2016년 김부선의 폭로 6년여 만에 자신의 페이스북에 게시글을 올리며 해명을 나섰습니다.
이재명이 김부선을 알게 된 계기는 2007년에 양육비 청구 소송을 앞두고 있던 김부선이 변호사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김재명이 어떠한 이유로 이를 거절하면서부터 자신과 관련된 악의적인 루머가 시작되었다는 점입니다. 이재명의 정면 대응에 김부선이 꼬리를 내리면서 불륜 폭로는 그렇게 마무리가 되는 듯했습니다. 그러나 2년 후, 경기도지사 출마를 앞둔 이재명이 참석한 토론회에서 상대 후보 바른 미래당 김영환이 해당 스캔들을 언급하면서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기 시작했습니다.
온 국민이 시청하는 지상파 생방송 토론회에서 불륜 스캔들을 언급하였으니 파장은 더욱 커졌고 다음날 김부선은 말을 바꿔 본인의 불륜 상대가 이재명이라고 당당히 주장하였습니다. 또한 증거도 많다고 호언장담했는데요. 선거를 앞두고 수세에 몰린 이재명은 김부선이 그동안 해온 주장들을 증거와 함께 조목조목 반박하였습니다.
역대급 불륜 스캔들에도 불구하고 이재명은 우리가 아는 것처럼 도지사 선거에서 승리합니다. 선거가 끝나자 이재명은 스캔들 의혹을 직접적으로 제기했던 김영환과 김부선을 허위 사실 공포 죄로 고발했습니다. 그리고 김부선은 기다렸다는 듯 이재명을 명예훼손으로 고발했어요. 한동안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으며 첨예한 법적 공방으로 대립이 있고 갈수록 김부선의 공격은 거세졌습니다.
심지어 이재명의 주요 부위에 점이 있다는 사실까지 언급하며 다소 저급한 언론 플레이를 이어갔고 조사 당일에는 원피스를 입고 변호사 강용석과 같이 당당히 경찰서에 출석해 시원한 미소와 손키스를 날리는 등 그야말로 난리 블루스를 떨었습니다.
그러나 그녀가 지속적으로 언급한 ‘증거’의 실체를 찾을 수 없었습니다. 심지어 김부선이 언급했던 이재명의 신체 특정 부위의 점도 존재하지 않는 걸로 드러났습니다.
그렇게 이재명과 억울한 불륜이 사실이라고 주장하면서도 실질적인 증거를 하나도 제시하지 못해 결국 경찰과 검찰에서 모두 불기소 처분이 내려지며 사건은 종료되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옥수동이나 인천에서의 만남을 비롯해 여러 가지 상황과 관련한 김 씨의 주장을 뒷받침할 수 있는 객관적 증거가 거의 없다 ” “예컨대 같이 찍은 사진 한 장이나 두 사람이 함께 있다는 걸 봤다는 제삼자 진술도 전혀 없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김부선의 주장에 대한 근거가 부실하다고 강조하였는데요.
김부선은 검찰의 결론이 발표된 이후 아무런 입장을 밝히지 않은 채 명예훼손 고소도 취하했습니다. 떳떳하지나 말지 괜히 본인 주장에 동조한 사람들만 머쓱해지게 되었네요.
사건의 결말은 조사 과정이 어떻게 진행되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본인이 생각하기에 승리의 가능성이 높다면 뻔뻔한 태도를 보일 수도 있겠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 우스운 꼴을 보이자니, 재판 결과가 나오고 나서 떳떳했다면 어땠을까요? 역시 연예인들의 멘탈은 보통이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