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병 걸린 개그맨 후배들에게 유재석이 보인 놀라운 반응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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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병 걸린 개그맨 후배들에게 유재석이 보인 놀라운 반응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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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5월 열린 제57회 백상예술대상에서 tv부문 대상을 수상했던 유재석 씨. 전국민이 인정하는 국민 mc의 수상자리였지만, 보는 이들조차 민망하리만큼 차가운 반응으로 일관했던 배우들의 리액션은 ‘배우병’ 논란을 불러일으켰죠.

같은 연예인임에도 급을 나누며 상대를 하대하는 배우병은 분야를 막론하고 배우가 된 이들에게서 종종 나타나는데요. 걸리면 답도 없다는 이 배우병과 악연이 깊은 유재석 씨가 두 명의 코미디언 동료들에게서 배우병 증상이 포착되자 보인 반응이 화제입니다.

정준하

개그와 연기, 두 마리의 토끼를 동시에 잡으려다 배우병에 걸렸다고 고백한 개그맨 정준하 씨.

정준하 씨는 2003년 ‘노브레인 서바이벌’과 드라마 ‘회전목마’를 함께 출연하고 있었는데요.

당시 드라마 pd가 바보 연기를 보여주는 정준하 씨의 캐릭터로 인해 고민이 많았고 정준하 씨는 ‘노브레인 서바이벌’이 성공하지 않을 것 같아 “깔끔하게 배우로 열심히 하겠다.”라고 연기 쪽으로 노선을 정했죠.

하지만, 예상과는 다르게 ‘노브레인 서바이벌’이 성공을 거두었고 정준하 씨는 “저를~ 두 번 죽이는 거에요~”라는 유행어로 온갖 드라마와 광고를 촬영해 배우병에 제대로 걸렸다고 고백했는데요.

이후에도 정준하 씨는 다양한 예능 방송에서 잦은 지각으로 비호감 이미지가 박혔고, 코미디언들에겐 존댓말과 반말을 오가는 편한 말투를 사용하는 반면, 배우 선후배에겐 깍듯한 모습을 보여 ‘톱스타병’ 논란을 피해갈 수 없었습니다.

이를 지켜보던 유재석 씨 역시 함께 ‘무한도전’을 촬영하며 정준하 씨를 저격했습니다. 유재석 씨는 무려 5명의 스타일리스트가 그에게 붙어 케어를 하고 있다며 톱스타병에 걸렸다고 장난스럽게 폭로했는데요.

이어 정준하 씨는 당황하며 땀을 많이 흘리는 체질인데다 빠른 촬영을 위해 현장 코디와 개인 스타일리스트가 합쳐져서 많아 보이는 것이라고 해명했죠.

김신영

코미디언 김신영 씨는 방송 ‘해피투게더’에 출연해 배우병이 걸렸던 적이 있다고 고백했는데요.

당시 그녀는 로맨스 영화 ‘파랑주의보’에 출연해 차태현 씨의 동생으로 출연해 키스신까지 소화하는 나름 비중있는 역할을 맡았죠.

배우 송혜교 씨도 함께 출연했던 작품이었기에 김신영 씨는 “내가 송혜교다”라는 생각도 가지고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송혜교 씨와 어깨를 나란히 했던 여배우인 자신이 가발을 쓰고 ‘행님아’ 역할을 해야하는게 너무 싫었다는 것인데요.

이때 함께 출연했던 김태현 씨는 김신영 씨가 배우병에 걸린 이후 코미디언들과 어울리길 꺼려했고, 금목걸이에 명품 팔찌를 차고 왔다며 ‘행님아’ 코너를 관뒀다고 증언했죠.

실제로 김신영 씨는 개그 코너 아이디어 회의 시간에도 영화 대본을 들고와 연기연습을 할 정도였다며 심각했던 배우병과 코미디언으로서 슬럼프에 빠졌다는 사실을 고백했습니다.

결국 김신영 씨는 배우로써 자리잡지도 못하고, 유재석 씨가 mc로 있는 예능 프로그램에서 한마디도 끼어들지 못하는 자신을 보며 자괴감을 느꼈던 시절, 다신 예능을 안해야겠다는 생각까지 갖게 됐는데요.

이를 지켜보던 유재석 씨는 그녀에게 상처가 될 말을 하기보단, “오늘은 미안하다. 너를 챙겼어야 하는데, 다음부터 챙겨줄게”라는 따뜻한 한마디로 김신영 씨의 마음을 완벽하게 돌려놓았습니다.

일부 누리꾼들은 유재석 씨가 메뚜기 캐릭터 탈이 죽기 보다 쓰기 싫었지만 견뎌내야했던 시절을 떠올리며 김신영 씨의 마음을 이해해준 것이 아니냐는 의견도 내놓았는데요.

유재석 씨는 “당시 세상이 날 알아주지 않는다 생각했는데 다시 보니 세상이 날 제대로 알아봤기 때문에 무명 시절을 보낸 것이다.”라며 철저한 자기객관화와 반성하는 모습을 보인 바 있죠.

20년 전, 유재석 씨는 직접 찍은 셀프 카메라에서 이런 이야기를 남겼습니다. “뜨고 나서 변했다는 사람들을 주변에서 많이 봤다. 정말 그런 사람이 안 되리라 다짐했고, 그 생각은 지금도 변함없다.”

이렇게 이미 정상의 위치를 수년간 지켜오고 있는 국민mc조차도 잃지 않는 겸손함을 보다 더 많은 스타들에게서 볼 수 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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