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견되는 즉시 병원가야하는 손톱 변화 TO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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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0년간 엄청난 발전을 거듭한 현대 의학! 이제 웬만한 병은 조기에만 발견하면 치료가 어렵지 않다고 하죠. 질환을 빠르게 발견하기 위해서는 주기적인 병원 검사도 중요하지만, 평소 자신의 신체에 나타난 이상 징후를 살피는 노력도 중요합니다.

특히 뿌리부터 끝까지 자라는 데 약 6개월이 소요되는 손톱은 지난 반년 간의 건강 상태를 알 수 있는 바로미터라고 하는데요. 오늘은 <발견되는 즉시 병원 가야 하는 손톱 변화 TOP3>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3위 검은 세로줄

일하면서, 공부하면서 온종일 사용하는 손! 손끝에 있는 손톱은 물체에 직접 닿을 때가 많아 이물질이 손톱 사이에 끼거나 표면에 묻는 경우가 많죠. 그래서 손톱에 무언가 묻어도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분들이 많은데, 오늘부터 이 검은 세로줄은 유심히 살펴 보셔야겠습니다.

피부 멜라닌 세포로부터 유래된 악성종양인 ‘흑생종’일 가능성이 있기 때문인데요. 흑색종은 피부암의 일종으로, 피부에 발생하는 악성 종양 중에서도 사망률이 가장 높아 조기 진단이 중요하게 여겨집니다.

실제로 네일샵에 방문했다가 손톱에 생긴 검은 세로줄은 발견, 즉시 병원에 내원해 흑색종을 조기 치료한 사례도 있는데요. 미국의 여대생 쟈스코는 아크릴 손톱을 교체하기 위해 네일샵에 방문했다 직원으로부터 엄지 손톱에 검은 세로줄이 있다는 말을 들었지만 처음에는 멍든 자국이겠거니 하고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고 합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며 엄지손가락은 조금씩 부어오르기 시작했고,덜컥 겁이난 쟈스코는 병원에 내원! 흑색종 진단을 받고 수술을 통해 완치됐습니다. 

의료진에 따르면 아주 조금만 늦었어도 손톱에 생긴 종양이 다른 신체로 전이돼 엄지손가락 절단이 불가피했을 거라고 하는데요. 늦기 전에 네일샵 직원 덕분에 검은 세로줄의 존재를 알게 됐으니, 천만다행이네요!


흑색종은 더군다나 발병 초기 환자가 감지할 만한 특별한 증상이 없어 진단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조금이라도 늦어지면 전이 가능성이 높아 치료가 어렵고 예후도 좋지 않은 편이라고 하는데요. 특히 피부질환 가족력이 있는 경우, 반드시 빠른시간 내에 병원 검사를 받아봐야 한다고 하네요!

2위 곤봉지

어떤 사람은 좁고 긴 형태의 손톱 모양을 가진 반면, 유독 짧고 둥근 형태의 손톱을 가진 사람들도 있죠.  이렇듯 사람마다 손톱 모양은 각기 다르기 마련인데, 여러분들의 손톱 모양은 어떤가요?


혹시 손톱 끝이 이렇게 뭉툭하고 유독 아래로 내려간 이른바 ‘곤봉지’ 형태를 띠고 있다면 지금 바로 병원부터 방문하셔야겠습니다. 곤봉지란 이름 그대로 손가락 끝이 마치 곤봉처럼 뭉툭해지는 상태로, 손톱 표면과 손톱 바탕 부분이 이루는 각이 180도 이상되는 특징이 있습니다. 


사실 곤봉지 모양 자체는 미용상의 문제 외에 큰 문제는 없습니다. 단! 이 곤봉지 현상이 다른 질환들과 연관돼 나타난다는 점에서 절대 가볍게 여겨서는 안된다는데요.

곤봉지 현상과 함께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진 질환에는 폐암, 폐농양, 폐섬유증, 만성 폐결핵 등 여러 폐 질환부터 심장병, 궤양성 대장염 등의 다른 여러 장기 질환이 나타났을 때 보이는 신체변화이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곤봉지 현상은 폐질환자의 최대 50%까지 관측되는데요. 아직까지 곤봉지 현상이 발생하는 정확한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일부 전문가들은 폐 질환으로 유발되는 만성적인 저산소증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폐 질환으로 인해 저산소증에 노출될 경우 산소가 부족해지면서 모세혈관이 확장되고, 이에 따라 모세혈관과 말단연조직이 과다증식돼 곤봉지 현상이 나타난다는 것이죠.

내 손톱이 곤봉지 손톱인지 아닌지 구분하기가 어렵다면 양손이 검지 손톱을 서로 밀어내듯 맞대 보세요. 만약 손톱 사이에 기다란 다이아몬드 모양의 공간이 생기지 않는다면 곤봉지를 의심할 수 있다고 합니다!

1위 테리 손톱

손톱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위치에 따라 색깔이 미세하게 다른 걸 알 수 있습니다. 이중에서 손톱 뿌리에 자리한 반달 모양의 하얀 부분을 ‘조반월’이라고 칭하는데, 사람마다 조반월의 크기가 조금씩 다르긴 하지만 손톱 크기의 1/5 정도를 차지하는 게 보통인데요.

조반월이 잘 보이지 않거나 경계가 흐릿한 경우라면 그나마 다행입니다. 영양소 부족이나 피로감을 쉽게 느끼는 체질로, 잘 먹고 잘 자기만 하면 되니까요.


문제는 조반월이 마치 손톱 전체를 뒤덮은 듯 전체적으로 하얀색을 띠는 손톱인데요. 이런 손톱은 주로 간경화 환자에게 관찰되는 증상으로, 간경화 외에도 만성 울혈성 심부전, 당뇨병, 콩팥병, 요독증 환자에게서도 발견된다고 합니다.


실제로 간경화 환자의 80% 이상에게 관찰되는 증상으로 관련 논문 발표자의 이름을 따 ‘테리 손톱’으로 불리고 있는데요. 원인이 되는 간경변 등이 심해지기 전에는 간질환을 발견하기란 쉽지 않기 때문에 손톱에서 이러한 변화가 관측된다면 미리 대처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합니다.

사실 이밖에도 곰팡이 감염이 원인이 돼 손톱 전체가 하얗게 변하기도 하는데요. 곰팡이 감염 역시 조기 치료가 중요하니 반드시 병원에 방문하는 것이 좋다고 하네요.


손가락 힘이 물체에 효과적으로 전달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은 물론 손끝 감각에도 큰 영향을 미치는, 작지만 아주 중요한 손톱! 이물질이 끼지 않도록 위생적으로 관리하고, 때에 따라 네일아트 같은 뷰티 서비스로 기분 전환을 하는 것도 좋지만 오늘 살펴본 내용처럼 건강을 체크하는 중요 지표로 활용하는 것도 중요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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