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알에서 한강 손정민 사건 조작한 부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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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29일,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손정민 씨 ㅅ망사건을 다룬 ‘한강 실종 대학생 죽음의 비밀’편을 방송했습니다. 시청률은 11퍼센트로, 평균 시청률 5퍼센트에 비하면 이례적으로 높은 관심을 받았죠. 

하지만 방송 이후 내용이 실망스럽다며 시청자 게시판은 ‘폐지’를 촉구하는 글이 천여개가 넘게 올라왔는데요. 이에 한동안 홈페이지 접속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정도였죠. 이후 시청자들은 방송 내용에 공정성과 의혹을 제기했는데요. 몇가지 의혹들을 모아보았습니다. 


1. 
방송에서 제작진은 친구 A씨의 실제 대화 음성을 공개하면서 “(제가 일어났을 때) 정민이는 확실히 없었을 거예요. 정민이는 옛날에 한 번 이렇게 뻗어가지고” 라는 자막을 넣었죠. 

하지만 방송 이후 손현(손정민 군 아버지)씨는 자신의 블로그에 “자막에서 정민이는 우리 정민이가 아니다. 다른 친구가 있는데 의도적인지 실수인지 정민이로 나왔다”며 수정을 요구했죠. 


이에 그알 제작진 측은 “당시 대화의 전후 맥락을 따져볼 때, ‘손정민씨가 옛날에 한 번 이렇게 뻗어가지고’ 챙겨준 적이 있다는 내용으로 판단했다”며 “해당 문장의 주어는 손정민씨와 이름과 발음이 유사한 다른 인물 B씨이다” 라고 인정했습니다. 

현재는 “(제가 일어났을 때) 정민이는 확실히 없었을 거예요. 다른 친구 B는 옛날에 한 번 이렇게 뻗어가지고 되게 고생한 경험이 있어서 (친구들을) 무조건 챙겨야겠다 이런 생각이 취해도 좀 있었거든요”라고 수정된 상태입니다. 


2. 
‘그알’은 친구 A씨가 자신의 아파트로 들어서는 CCTV영상을 최초로 공개했습니다. 하지만 방송 직후 인터넷에서는 실제가 아니라 배우들의 재연 영상이 아니냐는 의견이 분분했죠. 


CCTV에 표기된 시각은 4시 48분인데 방송에 나간 시각은 4시 51분이었기 때문인데요. 이에 그알 제작진은 “CCTV의 시간이 표준 시간보다 3분 늦게 설정되어 있어 방송에는 정확한 시간인 4시 51분으로 표기했다”라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사설 CCTV영상도 공개했죠. 하지만 방송에서는 이 사실을 언급하지 않아 시청자 게시판에서는 “억지로 짜맞춘 편집과 짜깁기 영상”이라는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3. 
방송 말미 제작진은 A씨 가족을 어렵게 만났다며 A씨 가족과의 인터뷰를 공개했는데요, 한 중년의 남성이 모자이크 되어 나왔죠. 

그는 ㅅ인마 루머에 억울하지만 참고 있는 이유를 밝힌 뒤 “정민이는 A씨에게 친한 친구였다”고 눈물까지 훔치는 모습으로 다수의 시청자에게 “A씨 아버지”로 오해하게 했는데요. 


그의 정체는 손 씨에 의해 A씨 친척으로 밝혀졌죠. 손 씨는 자신의 블로그에 “이분은 부친이 아니다. A를 대표하는 것은 부친도 아니고, 누구인지 짐작가는 친척이다. 누군가는 그러더라. 같이 안 사는 친척도 가족이냐고” 라며 지적했습니다. 

얼마 전 발견된 고 손정민군 휴대폰을 포렌식했지만 특이사항이 없다고 나왔고 손정민 군 몸에 타살 혐의 없다고도 나왔는데요. 앞으로의 조사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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