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가기 싫다고 해외로 도망간 스포츠 선수TO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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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건장한 남성에게 부여되는 국가의 의무 바로 병역이죠. 20대의 꽃같은 나이에 국가를 위해  힘써주시는 국군 장병 덕분에 우리가 두발뻗고 잘 수있는 것일 텐데요.

그런데, 범국민적인 인기를 누리고도 병역을 회피해 큰 비난을 받는 스포츠 스타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준비한 오늘의 주제! 오늘은 군대가기 싫다고 해외로 도망간 스포츠 스타 TOP3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3위 차승 백

백차승 선수는 부산고와 대한민국 청소년 대표팀의 에이스였습니다. 아마추어 시절, 누구보다도 좋은 성적을 기록한 그는 고등학교 졸업 후 곧바로 미국 메이저리그로 직행, 시애틀 매리너스와 입단 계약을 맺으며 많은 한국 야구팬들의 기대를 받게됐죠.


하지만 주변의 응원이 무색하게 미국에 진출한지 얼마 되지 않아 미국인과 결혼했고 뒤이어 한국 국적을 포기! 결국, 미국 시민권자가 되면서 국제무대에서 태극마크를 단 그의 활약을 바랐던 팬들의 마음에 대못을 박게 됩니다.

심지어, 언론 보도로 밝혀진 그가 미국인이 된 이유는 더욱 충격이었습니다. 그 이유는 다름아닌 ‘병역’ 때문이었죠. 당시 국방부는 병역 연기 신청을 하지 않은 백차승 선수를 병역판정검사 대상자로 선정했으나 백차승은 별다른 이유 없이 징병검사에 불참했고 병역의 의무를 저버리기 위해 미국 시민권을 획득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그렇게 그는 더 이상 한국인 백차승이 아닌 미국인 차승 백이 되었습니다. 엄청난 비난을 감수하면서까지 병역을 기피한 차승 백. 하지만 병역의 의무를 피하면서까지 계속하고자 했던 야구는 그의 뜻대로 풀리지 않았습니다.

미국인이 된 후, 각종 부상에 시달린 것은 물론 선수로서의 평판도 떨어져갔죠. 그리고 ‘야구 천재’라는 별칭 대신, 그에게 따라붙은 ‘야구계 스티븐유’라는 꼬리표는 평생 그의 인생과 함께 할 수밖에 없었는데요.

국민의 관심에서 벗어난 차승 백 선수는 결국 미국 생활을 정리했고 일본 진출에 도전하며 재기를 꿈꿨으나 이마저도 실패. 이후, 한국 무대로 온다는 소식이 들리기도 했지만 외국인인 그를 받아줄 국내 팀은 존재하지 않았죠.

현재는 두산베어스에서 현역 코치로 일하고 있다고 알려져있는데요. 아무쪼록 과거에 있었던 일을 진정으로 반성해 더이상 팬들을 실망시키질 않길 바라보겠습니다.

2위 박주영

축구 천재라고 불렸던 박주영 선수. 그는 FC서울에서의 대활약을 바탕으로 프랑스 AS모나코로 해외진출을 하는데 성공했는데요. 하지만 박주영의 해외 진출 이후, 팬들에게 들려온 소식은 충격 그 자체였습니다.

바로 박주영 선수가 모나코 왕실에게서 10년 간의 거주권을 받았다는 소식이었죠. 이로써 박주영은 37세까지 어떻게서든 선수 신분을 유지할 시 자동적으로 병역 면제가 되는 상황에 놓이게 됩니다.

물론, 박주영 측이 모나코 거주권 획득에 대한 명백한 사유는 밝히지 않았지만 누가봐도 병역 면제를 위한 수단으로밖에 보이지 않는 상황.


게다가 지금까지 사례가 없었던 병역 면제 수단에 병무청도 당황했고 불법성 여부와 관련해 수많은 추측성 기사가 쏟아져나왔지만 결국, 병무청으로부터 허가서를 발급받았다는 점이 인정돼 불법은 아닌 것으로 결론났습니다.

그럼에도 법망을 교묘하게 피해, 병역을 기피했다는 비판만은 피할 수가 없었는데요. 더욱이, 국가대표로 지속적으로 선발되며 국민의 큰 사랑을 받던 박주영이었기에 팬들의 원성은 더욱 커져갔습니다.

이에 박주영 측은 무대응으로 일관하다 런던올림픽 국가대표 명단 발표를 얼마 안남긴 시점에서야 홍명보 감독과 함께 기자회견을 개최했는데요. 해당 기자회견에서 박주영 측은 “반드시 군대에 가겠다”라고 해명했습니다.

그렇게 엄청난 논란에도 불구하고 박주영은 런던 올림픽 대표팀에 승선했고 이 대회에서 동메달을 획득하며 병력 면제를 특혜받아 결국 모든 논란은 끝이 나게 됩니다.

하지만 이후 박주영 선수의 병역 기피 의혹은 엄청난 사회적 파장을 불러일으켰고 결국, 병무청은 제2, 제3의 박주영 사례가 나오지 않게하기 위해 해외에서 3년 실거주를 해야 병역 연기가 가능하도록 법령을 개정하기에 이르렀다고 하네요.

1위 석현준

앞선 사례들이 큰 논란을 불러일으키긴 했어도 어찌됐든 합법적인 선에서 이루어졌다면 병무청으로부터 형사 고발된 선수도 있습니다.

바로 석현준 선수인데요. 2020년 12월, 병무청은 병역기피 명단에 석현준 선수의 이름을 올린 후, 그를 고발했습니다. 법적 절차에 따라, 병무청이 석현준에게 병역을 이행하지 않는 이유를 소명하라고 안내했지만 석현준 측이 특별한 소명을 하지 않았다는 것이 고발 이유였죠.

2018년, 국가대표 소집 당시 병역의무를 회피하지 않겠다고 자신있게 말했던 석현준이었기에 축구팬들이 느낀 배신감은 더욱 컸습니다. 게다가 석현준이 헝가리 영주권을 취득했다는 소식이 보도되며 이에 대한 진위여부 논란이 이어졌죠.

하지만 이미 박주영의 사례 때문에 병무청이 법령을 개정했던 터라, 설사 헝가리 영주권을 취득했다고 할 지라도 크게 달라질 것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그리고 결국 지난 2월 5일, 수원지법은 석현준이 경인병무청장을 상대로 낸 소송에 대해 원고 청구 기각 판결을 내리면서 석현준은 반드시 군대를 가야하는 상황에 놓이게 됐습니다. 그럼에도 석현준은 현재 입국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어 사태는 장기화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또한 석현준 측이 어떠한 입장표명도 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 팬들은 속만 태우고 있다고 합니다. 바야흐로 석현준 선수가 한 아이의 아버지가 된 만큼, 하루빨리 한국으로 귀국해 국민들 앞에서 사과한 후, 자신의 앞에 놓인 의무를 부끄럽지 않게 수행하길 바라보겠습니다.


20대 남성 대부분이 군복무를 수행하는 국가가 대한민국이죠. 우리는 젊은 청춘들이 군대를 가는 덕분에 경제활동도 할 수있고 취미 생활도 마음놓고 즐길 수 있습니다. 더이상 국가의 의무를 수행하는 장병들이 억울함을 느끼지 않도록 하루빨리 건강한 병역 이행 문화가 자리잡아야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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